[2016]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된다 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사실혼이란 제도권아래 혼인의 절반만 인정받으며 급여를 받으며 주부의 노동가치를 일하는 계약결혼. 터무니없
는데다 호시노 겐이 류준열이랑 타무라 아츠시 닮고 너무 못생겨서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캐릭터가 상대를 배려하는 면이 많아서 정이 들었다. 유리의 입을 통해 미남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겉모습으로 편견어린 판단을 한다든가 미남은 이래서 안돼 란 말을 하지만, 현실에선 잘생긴건 얼굴값하고 못생긴건 꼴값함. 남주가 초식남을 넘어 순수함의 극치인건 판타지스러웠음. 35먹고 저렇게 순수할리가.

특이한건 여주가 모든 결정적인 순간을 주도한다 결혼, 애인, 스킨쉽, 고백, 초야까지. 서브가 무려 이모인데 여주와 상반된 커리어중년이라니. 그냥 커리어우먼이거나 톱배우가 주인공으로 커리어로코한것도 아니고 서브가 중년에 연하 럽라를 두개나 끼고! 이런건 난생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여주보다 여조 럽라가 더 흥미진진했고 남부하 잡아줄때마다 설레면서 성희롱 억측으로 조사받고 거리두는거랑, 포스트잇으로 아무일 없었다고 진술했다는 센스! 남주는 여주랑 열살차이인데 여조라고 남조랑 열일곱차이나면 어떤가, 쿨한척 밀어내기 마뜩찮았는데 이어진거까진ㅇㅇ 남부하 우메하라를 게이로 만들다니 부들부들! 것도 스무살 이상 연상이어보이는 할저씨와.... 마지막화보고 여지껏 은은한 설렘이 충격과 공포로 바뀌었다.

한국활동하던 오오타니 료헤이를 역수입했고 유민만큼는 어색하지 않았는데 발성과 발음이 별로고. 표정연기가 상대배우가 베테랑 배우여서그런지 더 비교됐다. 미남 설정에 연하남 멋진거 몰빵해줬는데도 조금도 설레지 않았다. 수염부터 좀 밀지, 스타일링도 오히려 못생겼지만 옷은 깔끔한 남주에 눈이 갔다.

호시노 겐은 키도 여주보다 작고 외모며 신체적 매력이 조금도 없고, 인중에 점이 너무 거슬림. 심지어 목소리도 힘없고 발성 구리고 발음도 좋지 않아서 대체 캐스팅 어떻게된건지... 필모보니까 [워터보이즈][맨하탄 러브스토리][타이거 앤 드레곤][아키하바라@딥] 봤는데 기억 하나도 안남. 극중 첫대면에 까탈스러워보이던 모습에 비해 생일날 싱글벙글한 모습 보니까 귀여운 구석이 있었고, 첫뽀뽀씬에 심쿵했다. 아 물론 대본이 보통 여주시점에서 쓰이는데 반해 남주시점에서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남주가 느끼는 열등감이나 조바심, 조심스러움을 보고보니까 남주에 감정이입을 더하게됐다. 보면서 저렇게 예의있고 다정한 사람이라면? 생각하다가도 막판에 욕실 물때 지적하는거보면 절레절레.

아라가키 유이는 어떻게 보면 희한하고 독특한 여주캐를 사랑스럽고 여성스럽게 중화시켰다. 목소리와 발음이 정말 옥구슬. 동공연기로 떼우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시하라 사토미가 했어도 잘 소화했을거같다. 스타일링이 너무 구려서 안타까웠다.
이시다 유리가 연기한 유리 캐릭터가 우먼 크러쉬였는데 나이공격하는 연적 이가라시의 등장에 어른스럽게 대처하는 부분이나 일에 매진하는 모습, 상처받았어도 감수하는 모습 동경할 수 밖에.

[키사라즈 캣츠아이]의 오지가 이렇게 착깔린 목소리였다니. 게이인거까진 그렇다치고 오지랖으로 남의 부부가 위장결혼인지 감시하려는것도 못마땅했고, 잠시 남주와 남조를 게이로 착각하는 거는 귀여웠는데 지손으로 정리해고시켜놓고 그 뻔뻔함 뭐임.

암튼 별거 아닌데 진도가 아주 천천히 나가고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놔서 11화까지 단숨에 달림. 만화원작인거 치고 유치함과 터무니없음에 함몰되지 않게 각색을 유연하게 잘한편. 시청률도 호조일만하다.
우메하라 역의 나리타 료가 93에 히로세 스즈와 열애중ㅋㅋㅋㅋ이게 현실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