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토리가 어때서 ゆとりですがなにか

2017. 6. 6. 08:48

마루님

Drama/완주

일본의 유토리가 있다면 한국엔 이해찬 이하세대일까. 딱히 이해찬세대라고 특정할수도 없는게 그 이후 7차교육과정이나 등급제시행 등 몇년단위로 수능이 오락가락 급변하면서 제도의 승리자는 없고 서로 피해자라는 세대가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수능 다음날 ㅈㅈㄷ 헤드라인으로 히트친 단군이래 최저학력은 흔한 레퍼토리. 단군이래 최고스펙인데 '요즘 어린것'으로 통용되는 연장자의 연소자 후려치기가 가미돼있다.

유토리 세대의 학력저하가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극중에서 눈이 안보이면 안경을 쓰듯이 사람마다 부족한점이 있다는 의미에서 계산 못하는 학습부진아를 어쩌면 좋을까하니까 아이가 계산기를 쓰면 된다고 했는데 미쿡에선 뇌로 계산하지 않고 계산기로 시험볼 수 있다. 한국공부다큐에서 하버드생보다 수학문제 잘푸는 고딩을 보여주며 한국입시에 요구되는 고수준과 학업성취도를 보여줬지만 국력차이도 일자리 질도 미국에 한참뒤졌고, 그렇게 까는 유토리세대들 한국보다 잘 내정받고 취직 잘하고 있고 한국은 치열한 입시에 승리해도 취업 승리는 또다른 차원이다.

작가 쿠도칸도 유토리 세대도 아니면서 유토리 입으로 제대로 혼나본적이 없다는 둥 그렇지만 개성을 존중하는 유토리였다~라고 자기비하반 립서비스반인데다 유토리는 껍데기일 뿐 진지한 생각을 할필요는 없지만 한 세대를 들먹이는데 책임감없는 겉핥기였다. 적어도 [미생]같은 무게감은 낼줄 알았는데 쿠도칸이라ㅋㅋ

원래 캐릭터하나는 잘뽑아내기로 유명한 쿠도칸이지만 유토리인물들이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나마 새로웠던건 남주의 여친외모가 평범이하인데 커리어우먼에 남자가 더 좋아하는것. 보통 예쁜외모에 장점을 몰아주고 못난외모엔 분량이 적은 배경인물화하거나 단점(성격적문제)을 넣는데 동기로 입사해 남주보다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고, 점포근무로 어리버리까던 남주와 달리 남주대신 대체근무할때도 척척해내는거 보고 완전 멋있었던 캐릭이었는데 야마지랑 우정멜로를 깔다가 네토라레각인가 했더니 급선회해서 상사와의 바람을...캐붕 와장창. 그리고 사가현의 아버지도 등판부터 불안 하더니만 남편은 돈벌고 아내는 집안일이라고 꽉막힌 소리하더니 결국 나란히 퇴사해 가업 이어받기. 하늘날다가 갯벌에 쳐박은 느낌 마지막회에 바람 실수로 용서하며 결혼식하는데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다.

쿠도칸 특징이 성적인것을 쉽게 가볍게 다루던버릇은 여전했다. 일단 아카네의 바람이자 불륜이 그렇고, 4번 바람난 마리부 생부가 중년이 돼서도 껄떡껄떡, 유토리가 걸즈바에 지원할때도 굳이 옵빠이대사 넣어 그쪽이 가치있다는게 넘나 쿠도칸 뇌에서 나온 대사라 거북했고, 기어코 마리부랑 유토리 불륜, 야마지는 몰랐다지만 에츠코의 양다리와 에츠코 이후 다이고마미랑도 돌싱이라지만 직업윤리적으로 혀를 찼다. 그러니까 쿠도캰 세계관에서 불륜이 점철돼있다보니 거부감이 들었고, 옵빠이옵빠이 대화와 관련없는 야마지를 동정이라 비하하면서 동시에 강조하는데 [IWGP] 임포타령하던 시절이랑 하나도 안변했다는걸 확인했다. 외국인을 멍청한 웃음도구로 쓰는 것도 [키사라즈 캣츠아이]의 윳케의 재탕에 지나지 않았다.


결말은 각자커플이랑 잘되고 야마지는 다시 에츠코랑 신나서 나감. 안면인식 장애라 유토리인지 다이고마미인지 헷갈려서 일웹검색하니 에츠코였... 야마지에게 너무함.
끝까지 본건 야마지 카즈토요 역의 마츠자카 토리때문이었다. M인 성격에 뭐든 들어주는 편한 남자인친구 료칸에 같이갈 수 있는, 초식남과는 다른 무해한 남자상은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환영같은 거라. 야마지가 선생님일때 따뜻한 가르침이랑 친구로서는 서투른거 투성이인 매력이 좋았다. 야마지는 결말이 안났으니까 sp는 볼거지만.
마츠자카 프로필 보고 놀란건 본건 꽤 많은데 하나도 기억이 안남았다. 심지어 [피스오브케익]에 나왔는데도 전혀 기억이 안나고 초면이라는거. 거기서 게이역으로 나왔다고. 주연역으로 히트친건 아직인데 활동은 엄청 많이함. 일단 [피스오브케익]부터 다시봐야지.

그 밖에 타이틀곡 밀어주기 처음봄. 어떻게 드라마 타이틀을 밴드 mv로 하는 것도 이상하고, 막화에서 mv를 풀로 틀어주는건 진짜 심했다. 것보다 노래 구렸고.

지금 충격적인게 11수생 양아치 역 마리부 수염밀면 잘생긴상이라고는 생각했건만 [아무도 모른다]의 아키라라니!!!!!!!!!!!그 듬직하고 훈훈한 장남이었다니!!!!!!이게 제일 반전이네. 그동안 세월의 흐름도 있었겠지만 역할이란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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