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レンタネコ

2017. 2. 19. 20:54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비슷한 에피 4개 반복
Direction 중 무료한 에피
Character 중하 무색무취
Acting 중
Sounds 하
Cinematic quality 중 일본의 소박한 일상
Impression 중 경찰 출동

좋게 말하면 잔잔하고 나쁘게 말하면 지루하다. 1.5배속하고 보니 그럭저럭 시간을 아꼈음에도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졌다. 애초에 장편감이 아닌데 억지로 늘린감이 있는데 기승전결이 있는게 아니라 에피 4개가 나오는데 이건 옴니버스라고 하기도 민망한게 분명 성별이나 나이도 직업도 다른데 똑같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똑같은 대사, 똑같은 전개, 똑같은 반복이 이어지니 무성의 하게 느껴졌다. 아마 촬영일 자체는 일주일도 안됐으리라 생각이 든다. 뭐 볼거리가 없다. 오로지 '당신 가슴에 텅빈 구멍을 고양이가 채워드립니다'라는 개인화되는 인간의 외로움 그 자체를 소구하는 것 외에는 없다. 혹자들은 힐링물이라고 하는데 치밀한 서사 속에 치열한 테이크 속에서도 발현되는 게 아니라 아니면 마음이 동하질 않는다. 솔까 개그코드가 [카모메 식당]과 비슷해 감독이 동일인인가 했더니 역시나, 입봉작보다 더 안일해진 느낌.

일본적인 감성은 매우 엿볼수 있다. 일단 고양이에 호의적이고 귀여워하는 것 부터 고양이의 나라고, 첫번째 손님은 노령사회의 할머니. 두번째 손님은 한국에 기러기 아빠가 있다면 일본엔 단신부임 아빠, 세번째 손님은 집에서도 혼자 직장에서도 혼자 고립된 외톨이인데 주인공이 하와이인데 일본인이 선호하는 신혼여행지가 하와이라, 뭐 네번째는 로오맨스는 훼이크고 범죄영화 아니고서 일상물에서 도둑놈은 첨봄. 한국엔 퇴근후 생맥이나 여름엔 맥주라기보단 치맥인데 맥주의 한잔의 행복이라든가 여름에 가리가리군 먹는 그 소박함이 일본정서가 스며들어 있다. 소면 적셔먹는거 대나무통으로 집에서 해먹고 싶음! 그리고 불단이란 한국에 없는 조상숭배문화도.

애완동물을 빌려서 뭐하나 다 갖고싶음 소유하려하지 빌리고 싶어할까 했는데 손님들처럼 임종을 가까이하고 동거인이 원치 않는다면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니까 후순위로 밀려날테고 저래서 유기를 하나 싶었다. 의외로 동물 분양보다 임대가 좋다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인간의 외로움에 동물을 이용하는 이기심이라는 양면성이 동시에 와닿았다. 개의 경우 파양하면 그 충격이 큰데 임대는 주인이 바뀌는 거고 사람이라면 이해라도 하지 말없는 동물은 달라진 환경과 사람에 상황에 대한 이해없이 수긍해야할텐데 현실적으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임대를 요청한 손님들은 공통적으로 혼자사는 사람들이 외로워서인데 누군가(고양이)가 있어주는 것으로 마음의 구멍을 치유해줄거라고 주인공은 반복해서 얘기하는데 성격을 맞출 필요도 없고 주인의 세계안에서 모든걸 받아들여야하는 동물이니까 가능한거고 마음둘곳이 될 순 있어도 의지는 될 수 없으니 고양이란 존재의 의미와 인간은 다르다.

암튼 고양이 클로즈업-공원에서 고양이 임대 홍보-손님출현-심사-손님집 방문후 합격-1천엔 너무 싼가요?-생활 밥벌이괜찮음?-사실 다른 직업도 갖고있음ㅇㅇ-임대기간 종료-고양이 활용한직업-옆집남자 깽판 이걸로 4번 반복이라니 너무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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