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7. 8. 8. 09:34

마루님

영화/비추

Scenario 하 3시간짜리 조증 영화 승승승전 반복에피 쓸데없는 버릴씬 숱많음
Direction 하 노골적으로 자주 노출한다고 다 자극되는건 아닌데 쏟아부어도 무감흥
Character 하 약쟁이 걸레 사기꾼 불륜 가정폭력 밀고자 영업교육 강사는 얼어죽을 소시오패스
Acting 중 레오나르도의 연기낭비. 캐릭터가 워낙 좆같음.
Sounds 무
Cinematic quality 하 천민자본주의의 경각심은커녕 여혐 및 약물홍보영화는 뇌내망상으로 그치길
Impression 중 엠마이모랑 동상이몽 키스
Black people O
Asian O
Equal relationship translated O

번역 너무 충공깽이다. 정식 번역치고 이렇게 상스럽게 번역을 하다니 남주가 월스트리트 첫데뷔를 한날 1929미국 대공황이후 기록적인 주가대폭락이 일어났는데, 블랙먼데이나 로스차일드는 일반인이 많이 알만한 용어라 그렇다 치자. 일제히 주식시장이 중단돼 황당해 욕지기 나오는 상황에서 holy을 '니미'로 번역했다. 이건 빼박 아마추어를 그대로 복붙했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정작 아마추어번역가는 '젠장'이라고 했네. 이후 올레에선 fuckin'  shit을  '염병 빌어먹을'을 아마추어는 '이런 좆같은'으로 번역했고. 뒤이어 아내가 약혼반지를 전당포에 저당잡는걸 두고 '전당포에 반지 잡힐게'라고 하는데 능동을 생전 듣도보도못한 수동으로 번역한게 황당했다. 아마추어는 '우리 약혼반지 전당포에 맡겨야겠어'로 번역. '니미(damn it)'는 아빠가 화요일밤 이퀄라이저 본방사수하는데 전화온거에 빡쳐 또 등장한다ㅉㅉ
남주가 컴퓨터 없이 아날로그로 주식거래하는 투자센터에 들어가 쿼드론 어딨냐고하는데 주식시세 전광판인걸 올레자막으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근데 우체부,배관공 같은 뭣모르는 사람들이 산다고 한이후로 수수료얘기랑 블루칩거래며 스프레드(매입 매도 차 이윤)며 아마추어 번역도 오역이 많은게 함정. 번역 2개로 보면서 교차검증ㅋㅋ워낙 둘다 오역을 번갈아하셔서 일일히 지적하긴 그렇고 어쨌든 돈받아 번역한 올레번역이 돈가방 안주면서 마지막에서야 마누라 얘길하는데 슬로베니아 출신인거 몇번이나 극중에서 거론하는데 뜬금포 라트비아가 왜나와. 크레딧보니 애비게일이란다. 번역크레딧을 안쓰면 안썼지 웬 필명을 쓰나. 스탭이 실명 못깔실력인가 자기 이름이 곧 필모고 이름에 무게를 걸어야하는게 번역가의 소명 아닌가. 아마추어는 재능기부이기라도 하지 돈받고 하는일에 책임감 없어보였다. 더욱더 프로인지 의심스러운건 분명 2013년에 개봉했고 한국은 이듬해 개봉해서 시간적 여유는 물론이고 영어대사 보고했을텐데 의역은 환영하는 편이지만 정식자막이 오역하는건 화가난다.
페니주식도 각주없이 대충 눈치채야했는데 가뜩이나 문화나 개념적인 차이가 많이나서 배경지식 설명이 필요한데 하물며 주식영화니.

여성에 대한 시각이 난잡스럽고 천박했다. 걸레남 그자체여서. 사무실에서 난교를 벌이고 사람들은 환호하고 남주는 환락을 즐기는 장면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해 자극했지만 무감흥했다. 자극은 강렬하게 인상적으로 줄때나 자극이지 이런 만성적 눈요기는 지루한 표루노그라피와 다를 바 없었다. 즐기는 선으로 천민자본주의의 부의 만끽을 이미지화해 수위조절할 수 있었던 부분이 충분했는데도 의미없는 보여주기 역겨웠다. 무뜬금 엄마는 짧은치마 입을거예요 씬에서 누가봐도 개저씨 망상을 극화한거라 표정은 더욱 썩어갔다. 한편 남주가 직원들 사기진작한답시고 성공하면 트로피아내 실패하면 못생긴 아내를 대비시키는데 fbi매수에 실패하자 못생긴 아내한테 가라고 뒤통수에다대고 비아냥거린다. 또 아빠한테 아내가 성적매력이 없다더니 중반부에서 조강지처 두고 한눈에 반한 남의여자와 불륜하고 이혼하자마자 결혼하고 걸레 창남짓을 버리지 못했다. 게이집사라고 하더니 잠깐 등장하는 게이까지  빠뜨리지 않고 소비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내욕이나 게이욕 등이 천박한 발상에서 저질 대사가 난무한다. 조강지처 버리고 간 모두가 헉소리 내는 여자는 감방가게 생기자 바로 손절당하고 급기야 조던은 가정폭력까지 저지른다. 귀싸대기에 배도 때림. 가정폭력범 주제에 아이찾는게 한국정서랑 달랐달까. 한국은 양육을 책임지고 안빼앗기려는 아빠상은 못봤다. 아예 자식도 세트로 버리지.

여성에 대한 관점만큼이나 마약에 대한 광고처럼 비춰지는 장면이 천지였다. 조강지처에게 반한장면도 없고 나오미에 반한장면은 자위로 날렸으면서 첫 마약하던날 황홀한 표정이 인과관계로나 조던의 내면연기를 요했다. 나오미와는 표정연기보다 풀샷에서의 그저 행동으로 비교됐다. 코카인 비롯 듣도보도 못한 마약 줄줄 외워대고 이건 몇배 더 쎄니하면서 즐거워하고 감탄하고 celebrate time으로 칭할만큼 숭상시하는데 이거 금지돼서 니넨 못먹는다는 나레이션을 의기양양하게 치는게 인과응보를 위한 게 전혀 아니니까 약쟁이 전도용 영화도 아니고 이게 뭔 지랄염병인가싶었다. 환각이 주는 피폐함과 중독증상으로 인한 고통 등은 거의 배제하다시피했다. 유일하게 공중전화받고 혀가마비되고 기절한후 뇌성마비 연기를 할때, 장애인 연기를 이렇게 잘소화했는데도 박수가 나오는게 아니라 약쟁이의 헤프닝으로 그려져 혐오스러워 보일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도니가 목막혀 꼼짝달싹 못할때 틀어진 tv에 뽀빠이가 시금치먹고 천하장사된걸 비유하듯 헤롱거리던 조던이 또다른 약빨고 급 정상으로 돌아와 영웅처럼 인공호흡해 도니를 살려 뽀빠이와 교차시키는데 그 의도성에 진저리 쳐졌다. 덧붙여 오랄숭배도 있어보인다. 장면도 하겠다는 대사도 수차례 심심할때마다 양념처럼 디미는거 첨봄.

 뭔 [반지의 제왕]급도 아닌게 3시간이나 잡아먹음. 솔직히 30분되기도 전에 끄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레오의 팬인 것과 [더킹]과의 공통분모찾기에 솔깃해 보기시작한거라 꾸역꾸역봤다. 일단 주인공이 출세가도를 달리고 인생의 쌍곡선을 자전적 나레이션화하는건 [더킹]과 비슷하고 그 밖에 여성화 얘기나, 이퀄라이저, 허슬러 등 80년대 미국시대상이 나왔던거는 [울프]는 배경적이고 사소한 곁다리였다면 [더킹은] 대통령이라는 정사에다 서사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더킹]이 비디오나 유흥씬이 지나치게 많았던건 [울프]의 영향이란걸 너무 잘알겠지만 [더킹]은 상업적 요소를 영리하게 잘쓴 수작이고 여성관도 [더킹]이 압도적으로 훌륭했다. [더킹]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이다.

서사를 따져보면 욕밖에 안나온다. 3시간 동안 기승전결을 엿장수에 팔아먹었는지 편집을 까먹고 개봉했는지 엿가락처럼 같은 상황이 반복한다. 그러니까 플롯은 승승승전에 영화는 약먹은 조던처럼 조증이다. 처음 지점장이 딸과 약 예찬론이 터무니없이 길더니, 도니네가 사촌끼리 결혼을 하든말든, 검정수염이랑 도니랑 싸우든 말든, 상장날 어항해고씬 진짜 왜안쳤대냐, fbi 첨만나 치는 대사도 하품나올만큼 서설이 길었는데 자르지 않았다. 얼간이 친구들이랑 어울려 회사에서 약하고 떡치고, 연설하고가 계속 반복되고 주식얘기는 초반에 등쳐먹은 얘기로 그까이꺼 대충 씨부린 후에 뭔가 꾸미고 있는데 범죄로 사기치는건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그냥 우린 등쳐먹는데 돈잘벌고 약빨고 난잡하게 다함. fbi가 주시중이라 조심'이 다니까 월스트리트란 제목 떼야함. 범죄나 사기 위주로 잘짰으면 케이퍼무비로 즐겼을거고 fbi와 도망치는 사기꾼 구도로 짰다면 제2의 캐치미이프유캔으로 흥미진진할 수 있었는데 이도저도 아니고 방탕함만 연속해 흥미가 떨어졌다.
아니 뭐 사기꾼 새끼가 주식으로 이빨까는 기생충이 사기진작한다고 계속 연설하고 자빠졌는데 열혈에 인자한 사장인줄. 게다가 퇴임연설하다 번복한건 참나 재밌지도 않고 영화스스로 엿먹는 느낌. 뭐 페이퍼 컴퍼니도 세우고 라이벌도 나오고 배신도 나오고 국면전환도 하고해야 몰입감이 생기는데 30분 남겨놓고 국수에 물말아 먹듯이 돈세탁 연루자 2명의 죽음에 차명계좌 주인이 돈털고 엠마 이모 장례식 대신 스위스계좌 위조사인하러 모나코로 가려다 조난 당해 콩구워먹듯 급 몰아치고, [캐치미 이프유캔]삘도 냈다가 [타이타닉] 흉내도 냈다가 가지가지.  그동안 조던편이었던 동료들이 참고인 조사받을 때도 독립투사처럼 지켜줬건만, 먼저 조던부터 지살자고 형량거래에 응하고 도니만큼은 도청사실을 알렸건만 도니도 도청자백을 고발해 네바다 감방가서 다 불어버리고 20년형 3년으로 줄이고 나와 뉴질랜드에서 영업교육 강사 뛰는걸로 끝났다. 깊이 따위는 포기할수 밖에 없는 영화지만 마지막까지 아무생각없이 끝날줄은... 

천민자본주의의 극단을 표방하고있고 fbi매수에 실패하고 쪽팔림과 위선으로 달러는 자기한테 쿠폰이라고 뿌리고, 방에 돈다발을 가지런히 정리하거나, 주인공은 얼마짜리 양복 얼마짜리 시계를 입에 달고 살며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자신하며, 경찰한테 천달러 쥐어주며 사건 무마시키며, 사기치는 동시에 속는 고객을 바보취급하며 즐거워하지만 피해자를 대면하거나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의 부하들도 끌려갈때 이옷 샤넬이라고 말한다. 천민자본주의를 더럽지도 악하지도 않게 짜릿한거라고만 계속 으스댈뿐이라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이긴하지만 정신연령이 그 미만인 사람에게도 자칫 미화의 여지가 많아 우려스럽다.

레오의 연기낭비 같은 작품. 그저 싼티나게 소모될 뿐이라 안타깝다. 외모가 훅훅가서 옛날의 미청년이었던게 생각 안날정도. 처음에 월스트리트 입성할 때 이미 결혼했으면 나이는 적지 않았겠지만 지점장 얘기듣는데 너무 중년이라 신입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마틴스콜세지랑 [셔터 아일랜드] 찍고 이걸 찍었다니 왓더퍽.

-한테이블에 모인 고향 절친 소개할때 한사람씩 음식이 서빙받는걸 카메라시점으로 소개할때
-화면에다대고 ipo설명할때, 관객에 직접 대사치는거 신선
-fbi매수하려던 속내가 드리고 표정관리하려고 선글라스 낌 인상적
-남자들의 기싸움 스위스 은행이 fbi협조하냐고 할때 속마음 들리는 장면 일일드라미에나 나올법한
-기싸움2보단 동상이몽으로 영국이모랑 서로 꼬시는건가 하고있는데 남주가 꼬시는거 맞다고 확신하면서  이모 등을 문지르며 성적텐션을 만들고 이모도 이놈이 날꼬시나 하고 순간적으로 불이 훅붙었던 흐름과 기세가 자연스런 연출이었다
-ms,intel의 본고장 답게 89년 주식거래에 컴퓨터 사용
-일본에 영향받은듯 나오미(나오미 캠벨도 있으니 미국-일본 둘다 쓰는이름인모양), 직장부하 키미, 스위스 은행원이 연루돼 조던도 감방가게됐던 베니하나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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