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요묘전 妖貓傳

2018. 9. 14. 06:21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 대서사시에 정작 천년의 사랑 서사가 빈약
Direction 중 연기와 스케일을 담는 능력이 탁월하나 CG퀄이 받쳐주지 못함
Character 중상 고혹적인 캐릭터들
Acting 중 고양이가 제일 연기잘함 진짜임
Sounds
Cinematic quality 중상 천년의 남주
Impression 중상 천억짜리 압도적인 스케일 눈부신 돈값

중국의 천자가 이름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는다고 해서 일본의 승려 쿠카이가 송나라로 갔다는 데에서 착안해 일본에서 소설을 내고 인기를 끌자 중국자본으로 기획한 영화. 중국은 요망한 고양이가 주인공이고, 일본은 승려이름 쿠카이가 제목. 일본배우 소메타니 쇼우타가 주연 쿠카이를 맡았는데 첸 카이거 감독이 [기생수]를 보고 발탁했다고 한다. 프로모션하며 간단한 중국어 하는거 봐서는 발음이 일본인 치곤 괜찮았는데 짤없이 더빙. 근데 더빙한 성우가 침착한 쿠카이 이미지에 걸맞는 목소리에 연기력도 출중해서 성우 검색까지 해봄ㅋㅋㅋ 아베 히로시는 아베노 라는 일본에서 건너온 대사같은 역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성이 비슷해서 신기했다. 둘이 붙는 씬은 없었고 아베노 부인과 만나는 씬에서 일본어 잠깐하고 죄다 중국어 더빙. 그래도 중국어 대사 외우는데 힘들었다는 걸로 봐서는 입모양은 맞아야하니 중국어로 대본숙지는 한 모양.

옛부터 한국에서는 고양이는 요물이라고 사람이 실수하거나 잘못을 하면 개는 충성하지만 고양이는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한다고. 일본은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애니도 있고 고양이를 귀여워했는데 고양이가 활약한것도 일본적 시각이 담겨 있는게 아닌가 싶다. 까마귀도 한국은 재수없게 생각하는 반면 일본은 길하게 생각하는거처럼.

오프닝부터 기괴한 일이 연속적으로 터진다. 고양이는 동해번쩍 서해번쩍하며 공간이동을 하며 언제라도 위협을 가할듯이 아슬아슬하게 경고하면서 주변을 초토화시킨다. 뭔가 사연이 있는거 같아 쿠카이와 백거이가 뒤를 쫓으면 양귀비를 둘러싼 인물들이 하나 둘씩 죽어감을 알게돼고 어김없이 단죄한다. 양귀비라는 인물이 당현종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 빼곤 몰랐는데 왕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말았던 것. 양귀비를 사랑하던 남자들은 한가득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양귀비를 희생시키라고 압력을 가했고 황제조차 비겁하게 양귀비 뒤에 숨었고 보다못한 양귀비가 자진해야할 정도로 무언의 압박은 해일처럼 거대하고 강력했다.

기절시키고 꺼내려했지만 어긋나 수포로 돌아갔고 함께자란 의형제도 뒤로하고 양귀비 복수에만 매달렸는데 그의 사랑은 숭고하지만 정작 양귀비한테 어떻게 그렇게 흠뻑빠진건지 비녀하나 준거에 감복해서? 적당히 자기 전부를 걸만한 서사가 있어야 모든걸 수긍할텐데 연회에서의 인연으로면 연회에서 금사빠 시인이 뿅간거보다 묘사를 안하면 어떡함. 제일 중요한걸 맛보기만 시키니 에피타이저고 디저트가 훌륭해도 허하다. 게다가 액션영화도 아니고 드라마 장르에서.

몸짓이나 대사치는 디렉션이 다른영화랑 달리 우아하고 기품있다. 쿠카이의 몸짓도 일본인 보다는 첸감독 디렉션 같았다. 볼거리도 많고 연회장면은 시각적으로 화려해서 눈돌아가는 장면이 잇따랐는데 다만 CG퀄이 현실같지 않고 CG티가 심해서 다른건 차치하고 돌탑에서 현악기 멋대로 돌아다니는거 즉석 CG같이 너무 겉돌아서 허공에 연기하니 얼마나 몰입힘들었을까 잡생각.

유일하게 애정씬이 하나 아주 잠깐 나오는데 송나라 복식빨인지 노출하나도 없는데 성적긴장감 대박이었다.

양귀비가 상상했던것과 다르게 이국적이었는데 원래 양귀비가 페르시아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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