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철비

일부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단조로운 플롯
Direction 중하 그림은 좋은데 연출이 투박함
Character 중 전형성에 매몰
Acting 중 곽도원빼고 전멸
Sounds 중상 음악이 착실하게 분위기 조성
Cinematic quality 중하 쉬리의 위대함을 재확인
Impression 중하 "아바지, GD라고 들어봤시요?" 삐딱하게 갑분싸


어색한 북한말, 어색한 중국말. 픽션인거  알고보는거지만 가짜티가 심하면 몰입감이 떨어진다. 첩보작전으로 초반 긴박감을 줘야할 때 헬기 CG도 가짜티 너무 나서 게임cg보다 못했다. 급박하게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중국말 쏼라하는데 중국말 못하는 내가봐도 중국어 이제 배운 티가 났다. 중국국가 안전부 리홍장은 더 못했다. 오프닝 시퀀스가 지루해서 1차 중단위기가 왔다.

조우진이랑 정우성이 주도해가는 대치 씬인데 정말 긴박감이 떨어짐. 엄철우가 일산까지 오는데 30분이나 허비함. 남철우가 학생들한테 이데올로기 프레젠테이션 왜 한건지? 우리가 원해서 분단된거도 아닌데 미•소개입 심했던거 강조하려고 했나. 확실히 일본에 듣기좋은 소리는 아니어서 일본마켓은 염두 안한거 같은데 당위성없는 잡씬이 은근 많음.

김의성 현대통령 역이던데 포스가 하나도 없어. 차라리 정원중이 대통령하지.
안미나가 순박한 북한처녀 연기를 차지게 잘하고 헌혈할때 뿌듯해하던거 피식함.
[순정]때보고 김지호 엄청 오랜만에 반가웠는데 차가운 전부인으로 잠깐 나오길래 까메오인가 했더니 성형외과 전문의로 재등장. 전남편 폰에 저장명이 '독한년'이래 미친ㅋㅋ

곽도원 연기 톤튀지 않아서 좋다. 갑자기 북철우가 총들이대서 사태파악하고 자기 남한 안보수석이라고 하는데 힘 하나도 안주는데도 포스가 느껴짐. 목을 조여 피몰려 빨개지는데 여유.

한미 회의에서 미국방장관이 전쟁시 시뮬레이션 결과를 브리핑하는데 뇌내망상은 아닐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12월 25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동요하지마시고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며 정부와 계엄사령부의 통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대사에서 [부산행]의 아니 이승만의 향취가 났다.

부대찌개가지고 북철우가 부대많이 만들었다는 대사는 옥에티였다. 북한 주민들이 남한 드라마 보고 "~거든"을 써서 간부한테 눈치받았다는 새터민 얘기도 있던데 너무 구태의연함. 쫄면 먹는 씬에서 곽도원 면 후루룩 내는 소리랑 입안가득 먹고 대사치는 거 안할수 없나. 그래도 정우성은 국물 후루룩은 해도 면후루룩 소리는 안냄. 입다물고 씹는 깔끔한 식사예절을 보아 작은 행동에서 품위가 나온다.

곽도원도 야근할 때 컵라면먹고 안미나도 야식으로 컵라면 먹고... 컵라면 잘 안먹은데 컵라면이 땡겼다. 햇반은 ppl인가 자꾸 언급됨.

플롯이 너무 단조로움. 쿠데타에서 북한 최고위 데려다 남한와서 포위당해 팔자좋게 삐딱하게나 듣고 박관동 처단하는데 80분 소요. 갈등이 흡인력있지도 않고 감정이입할  매력적인 캐릭도, 추격이 생각보다 스펙터클 하지 못한것도 있고. 곽도원빼고 연기볼 맛도 안나고 심지어 현재 대북관계랑도 완전 다르고. 피로해서 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