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일격의 키스 トドメの接吻

2018. 9. 26. 11:17

마루님

Drama/꿀잼

-본 글은 치명적인 누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 물량공세 없이 무려 3번이나 에피를 반복했지만 키스하면 죽게되는 설정과 의문의 여자 정체에 서스펜스를 가미했고 남자가 자타공인 쓰레기인 악역인데 사악하게 종횡무진하는 재미에 시간 순삭. 아 물론 1.2배속 한것도 있지만 간만에 스릴 넘치는 길티플레져 제대로.

처음엔 키스하면 죽는걸로 무섭게 연출해 귀신인지 사람인지 어떤 초월적 존재인지 낚시도 한껏 드리웠는데 3번째 타임리프부턴 그 여자만 있으면 무한으로 인생을 반복할 수 있는걸 간파했는데 나보다 오우타로가 좀 더 뒤늦게 간파했지만 알고나서부터 사에코에게 열렬히 물량공세를 퍼붓는거까지는 예상했는데 사에코가 주인공일줄은... 예상을 기분좋게 추월했다. 원작이 있나했더니 원작없이 이렇게 가끔씩 허를 찌르는 전개를 보여주는데 수완이 상당하다.

자신의 야망에 다가갈 수록 희생되는 사에코. 자신을 이용하라고 기꺼이 내주고 처음에는 신이나서 몇번이나 써먹고 자신만만해서는 티슈뽑듯 반복했다. 사에코와 키스를 해야하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심하게 하찮은 곳에 쓰진 않았지만 치트키 쓰고 우쭐해져서 막나간것도 있다.

그래서 타임리프 막쓰는 주인공보고 따라할까봐(?) 아니 동경할까봐 갑자기 웬 평행세계 끌고 들고와서 키스로 죽은 삶도 다른 세계로 존재한다고 훈계하는데, 화끈하게 시속180씩 밟다가 스쿨존이라고 30으로 제동거는 느낌.

여러번 죽으면서 믿었던 측근한테 칼빵도 맞아보고, 처음에 이름도 아니고 백억으로 부르며 온갖 위선을 떨었던 사냥감도 손에 넣었지만 자신을 위해 목숨바친 사에코가 아니면 자신의 모든것을-밑바닥 인생- 받아들여준 사에코가 아니면 살아도 산게 아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영달이 아닌 사에코를 위해 궁리하고 하루미와 키스로 3개월전 아무것도 모르던 때로 돌아가 모두에게 충고 한마디씩 하고 거하게 샴페인 쏘고 그길로 카부키쵸를 떠나는 것으로 끝난다.

전반적으로 엔딩 끊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어서 중간에 오우타로가 죽어버리는데 사에키 입장에선 아무나 키스하면 될건데 뭐가 문제냐했는데 이미 사에코 마음에 오우타로를 두고 있어서 마코토랑 할줄이야.

사랑에 크게 눈뜬거 같더니 결말이 뜻뜨미지근해서 sp를 염두해두고 일부러 저렇게 끝맺었나 했는데 중국에선 평행세계 엔딩이 매회 있다고 하네. 원편 마지막회에선 하세베랑 썸씽이 있을거 같은 느낌으로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평행에서는 전혀 아니고 하세베는 데스크 직원이랑 이어지고 사에코가 오우타로가 호스트 관두고 차린 탐정사무소 찾아가서 코우타 신발 의뢰하고 요리하면서 하하호호하며 끝남.
그리고 각 회차마다 있는 패러랠 에피에서 타카우지가 마코토를 좋아하다 못해 광기 서리게 집착하는건 원편 후반에도 보이긴 하는데 죽었는데 죽은걸 인정하지 못하고 영원히 보존하려는 사이코 엔딩... 옛날에 무슨  애니에서 본거 같은데 일본은 광적인 집착이 클리셰화된 거 같다. 그리고 마코토 하세베 엔딩도 풋풋해서 좋았다.

선박침몰에 아이들이 희생당한거라. 일드니 다행이지 세월호가 생각나 껄끄러운 것도 없지 않았다.

화면을 pan하면서 감정변화나 국면전환하는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편집 템포가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 스러웠다. 음향은 일렉트로닉 장르 측면에서 [라이어 게임]이 생각남.

야마자키 켄토 연기력 불과 2년만에 어떻게 이렇게 급성장 할수가 있지? [히로인 실격]에서 개발연기 진동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에서도 연기 썩 잘한다는 인상은 전혀 없었는데 하다보니 늘은걸까, 누구한테 연기 사사받은걸까. 믿기지 않을정도로 단기간에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원톱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걸 보면서 놀랐다.
다만 신경쓰이는 게 있다면 어디선가 들어본 연기톤인데 도통 생각이 안 난다. 떠오르는 대로 와타베 아츠로, 나가세 토모야, 쿠보즈카 요우스케 다 아니었고 마츠다 쇼우타가 유력한데 똑같진 않음. 연기톤이며 쪼까지 판박이라 어떻게 연기할지 머리속에 그려질정도인데 대체 누군지 생각이 안나서 답답해 돌겠다. 일웹까지 검색했는데 연기톤 의식하면서 보는 사람 있을리가 없지. 후팔...누구냐 누구

 아리키 유우코 정말 예쁨 넋놓고봄. 실제론 93년생으로 96년생 마켄유보다 3살위라는데 나이차이 얼마 안나서 어색하지 않았고 재벌가 영애이자 승마동아리 리더 역할 완전 잘어울림.

스다 마사키랑 켄토랑 친분있는걸로 아는데 스다 주제곡 타이업 하느라 까메오한건가? 스다가 남주했어도 재밌었겠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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