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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6. 12:48

마루님

Drama/꿀잼

 볼마음 하나도 안드는 제목, [검블유]란 축약제목도 장벽이 커서 지나치다가 어제 우연히 9화-10화를 보고 정주행했다.

관성적으로 서브남을 좋아하긴해도  서브커플에 빠지진 않는데 가경진우 커플에 빠졌다. 온갖 설정이나 분량으로 봐서는 타미에 감정이입을 하는게 맞는데 왜 가경이가 더 눈에 밟히지?

아무튼 전혜진 작품중에 가장 매력적인 역임은 틀림없다. 그전까지 [인간중독]과 [사도]에서 작은역이라 연기력이 아까웠는데 처연하고 독하고 현실적으로  시들어가는 연기를하는데 섹시함. 분량이 문제가 아니라 눈빛하나 대사 말꼬리에도 그 사람같이 연기함. 이게 메쏘드인가?

진우역의 지승현은 초면인데 개인적으로 카톡개상 별로 안좋아하는데 목소리가 안정적이고 연기톤이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인 얼굴 취향도 상쇄시킴. 가경진우씬만 따로 돌려보는데 지승현이 살짝살짝 눈썹쓰는 연기 좋음. 가경이 연애하라고 할때 복잡미묘한 눈빛처리후에 알아서 한다고 할때 연기 크으

9화 처음봤을 때 이 예쁜 신인은 누구지했는데 이다희였음. 화장법이 바뀌었는지뭔지 엄청 예뻐졌는데 메이크업까진 그렇다쳐도 패션이 도저히  본부장패션이 아님. 임수정이나 전혜진은 배우패션인데 혼자 튀려고 아이돌패션처럼 과도한 치장 튀는 옷입는데 그나마 9,10화는 양반이었다. 초반엔 패션회사 본부장이면 수긍갈 패션쇼가는듯한 복장이었다. 캐릭터가 미용에 관심많은 캐릭터면 몰라. 심지어 국가대표 유망주출신에 예쁜 전교회장을 동경했고 정의로움과 의리있는 성격인데 화장을 한다해도 풀메 풀착장은 너무갔음. 이다희가 나올때마다 예쁘긴한데 패션만 보게되고 역에 몰입이 안됨. 역이랑 겉도는 외양을 하고 있으니 도저히....

설지환 캐릭이랑 럽라인데 무명배우여도 신경쓰이고 검색해볼 인상에 남을 외모는 돼야 수긍을 할텐데 럽라에 안어울리고 럽라자체가 장벽이어서 설지환분량 죄 스킵. 근데 98년생이래 여진구보다 한살 어림.

쟤는 조연이라 치고 남주는 좀 심각하다. [고백부부] 중반까지 서브남 좋아했어서 장기용에 호감이었다. 그때는 분량이 적고 딱히 연기력을 보여줄 감정변화랄게 없고 '얘뭐지, 신경쓰인다'의 반복이어서 그럭저럭 봐줄만했는데 본격적으로 극을 이끌어가야할 능력이 한참 못미친다. 일단 캐릭터가 연하남에 직진에 다정씬 인기붙을 요소 다 넣어줬음에도 안설레는 기적을 보여줌. 무슨 상황이됐든 대사톤이 똑같음. 표정이나 디테일 연기 다 빼고 대사치는거만 보더라도 퉁명스럽고 고저가 없고 다정한 연기를 해도 뚱해보임. 특히 모건은 타미가 밀어내는 상황에서 들어가려고 하고 파트너사에 일방적으로 잘리고 다시 들어가고 가정사 있고 복잡다단한 일이 계속 들어가는데 아무 고민도 없어보이고 감정없이 연기하다가 멋짐이나 애정씬에서만 잘하려는게 보이니까 노림수에서 김이 샘. 어떤상황에서도 어떻게 대사칠게 다 그려질정도로 대사치는 봇같음. 노림수는 티나도 감정은 있어보이는 몇몇 다른 남배우가 했으면 어땠을까 머리속에서 자꾸 대입하게 만듬.

연출이 가끔 화면 구도나 연출살리는 장면 찍을땐 세련됐는데, 재벌가가 무슨 고기집같은 곳에서 식사할때 몰입 와장창깨짐. 뭐 내나름 절 근처 식당이라고 합리화해본다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pc(political correctness)란게 떠오르면서도 간혹 부자연스럽게 그릴때가 있다. 게이나 바이일지 모르니 애인이라고 배려했다는 대사 뜬금없었고 찌라시의 주인공이 금융업회사 김영희였다면 실검삭제 논의에 참여 못했다고 거절하는거나 너무 피씨해서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영어이름부르며 경칭/직책생략하는거는 바로 적응 됐다. 스칼렛이 1950년대적 이름같아서 겉돈다는거만 빼고. 영어이름까진 아니어도 수평적기업문화를 지향하는 곳에선 이름+님 인곳 있는데 확실히 소통적측면에서 자율적이고 존중적이라 미래 조직문화는 이렇지 않을까.

유니콘은 미국본사 설정만 빼고 네이버 바로는 구글+다음카카오 같음.

그간 언론사 소재로는 다뤘던 작품이 있었지만 포털권력에 대해서는 최초라 신선했다. 실검의 공정성이나 대중들의 자유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퇴사한 여주가 찌라시의 주인공으로 실검 1위를 찍은거. 위기가 터지며 긴장감이 확조여들어 미드같은 느낌이 났다. 포털 권력에 대해서 시사점을 많이 던져준다. 무엇이 정의이고 자유인지 모두에게 차별없는 기준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 토론과정이나 성매매의원 폭로는 실화라고. 그 밖에 지도맵 얼굴 모자이크 라든가 포털을 이용도가 높은 한국에서 한번쯤 나와줘야할 소재임은 확실하다.

흥미진진한 전복의 과정을 그려넣는데 ost가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음악감독 캐릭이 남주인 드라마인데도 삽입곡 퀄이 처참. 음악감독인 박감독이 피아노 마음에 안든다고 돌려보내는 씬 보면서 정작 이 드라마 ost퀄이 더 시급한데하며 헛웃음이 났다. 극중 드라마 장모님이 왜그럴까랑 게임음악 빼고 ost왜만들었을까 싶은 곡과 소음공해 같은곡으로 나뉜다. 경음악들은 심각하거나 긴장을 주는 상황에서 전혀 제역할할 수 있는 곡이 전무하니 극적인 상황이 극적여보이지 않는다. 가창 들어간 노래는 더 듣기싫고 마치 90-00년대 창고개방 곡같이 극분위기와 시대감에 안어울리게 겉돈다.

대본이 몇몇설정에선 아쉬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사를 비틀어 신선하게 쓰거나 불꽃튀는 장면 기깔나게 잘씀. 국민정서법 얘기나 대통령은 상속 안되는데 나댄다고 처음엔 재벌아들이 현직대통령 아들한테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나 싶었는데. 다시보니까 진우가 대통령 막내아들이 시비걸어도 자기 공격할땐 적당히 쌩까려고했는데 부부사이 언급할때 표정변하고 가경네 집안 비하하니까 빡쳐서 밟아준거. 가경-타미도 재밌는데 "내가 태클 안걸면 선배 막나가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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