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중생A

2018. 11. 1. 13:59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원작의 골격은 따왔으나 세밀하지 못한 뭉터기의 이음
Direction 중하 투박하고 감성실종
Character 중 평범한 미래의 세상
Acting 중하 어설퍼도 풋풋한맛에
Sounds 무
Cinematic quality 중 의미만 남고 만듬새가 허섭스러움
Impression 중 재민이 태양이 대신 하는 장면

올레 미친... 유일하게 배속 없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더니 배속 생기면 뭐하냐 1.2 배속이랑 0.8배속 밖에 지원 안하면서 1.2배속시 졸라맨 목소리로 만들어놨네ㅋㅋㅋㅋㅋㅋㅋㅋ돌았나
프라임 정액했는데 스킵못하는 5초 광고는 뭐야 후팔... 정액인데 광고 끼워팔기 개짜증나

생각보다 볼만한게 없어서 짜증났다가 제작한단 소린 들었는데 개봉한단 소리도 없이  걸려있는 [여중생A]. 원작에서 설정과 에피소드 상당을 차용했고 분위기도 크게 헤치지 않는다.

웹툰에서 봤던 소심한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왔는데 웹툰이 비록 그림체가 화려하진 않지만 학교생활의 인간군상이나 심리묘사를 꽤 심도있게 하는데 영화에선 들여놓긴했지만 치열한 심리묘사를 단선적으로 한게 아쉽다.

환희는 [곡성]빼고 본적 없어서 잘하는줄 알았는데 굴곡없고 편안한 연기를 하니까 대사치는 발성부터가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었는데 연출수준으로 봐선 연기디렉팅까진 봐주기가 어렵다.

미래가 태양이랑 손 닿을랑 말랑하는 순간이나 태양이 대신 재민이 입 빌려서 듣고싶은말 들을 때 좀 더 예쁘고 근사한 멜로적인 순간이 필요할 때 연출이 받쳐주지 못했다. 특히 태양이 대신할 때 주변을 멈추고 동화같은 순간을 연출하고자 했나본데 어색한 연출에 연극적이고 갑분싸했다. 어찌보면 태양이를 단념하고 재민에게 기우는 절정일 수도 있는데 감성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미래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는 다양성영화 같다가 태양과 재민과의 감정선에선 멜로 같다가 게임이 나오는건 물론 제작비가 있었다면 좀 더 멋있었겠지만 판타지 요소가 있는데 장르를 모르겠다. 뚜렷하게 이거다 싶은게 없지만 저예산 감안해주면 못볼정도는 아닌데 여러모로 이를 상쇄할만한 한방이 없다. 그 거인이 나오는 거는 뭘 말하고자 하는 건 알겠는데 마법같은 순간이 좀 쌩뚱맞게 다가왔다.

멜로적인 측면에선 재민이 성인이라 좀 김샜다. 원래 원작에선 재민도 2살위 또래였는데 재민이 고딩때라는걸봐서 못해도 20인데 미래랑 최소가 4살차이ㅋㅋㅋㅋㅋ인데... 같은 또래로 캐스팅하고 좀 더 관계진전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결말에 재민이 만나러 간다고 끝나다니 너무 허무함.

작중시점이 90년대 후반이나 00년대 초반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다. 미래의 컴퓨터는 무려 윈도98에 교복이 옛날스타일, 창틀에 나무틀이고 내가다닌 학교보다 시설이 안좋았다. 도서실 tv도 아주 옛날 브라운관. 수호가 샛노랗게 염색했으면서 눈썹이 시커매서 2천년대초반 설정이구나 확신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쟤가 아이돌인데 검은 눈썹하는게 요즘 스타일 아닌건 누구보다 잘알거고. 그래서 한참후로 점프하는 줄 알았는데 고딩이 됐고 딱히 옛날 설정도 아니었던듯해서 좀 어안이 벙벙했다.

포스터에 곰돌탈 쓰길래 극중에서도 그럴줄 알았는데 소녀탈을 써서 황당ㅋㅋㅋ 원작엔 그냥 나왔던듯 가물가물 한데 하필 소녀탈. 첫번에만 그런줄 알고 탈바가지 바뀌는줄 알았는데 것도 매번ㅋ 소녀A라고 쓴거면 너무 저차원이다. 덕분에 회차 몇개는 진짜 수호 없이 연기했을 듯. 수호의 연기는 처음보는데 만족스럽진 않은데 워낙 연기들이 고만고만해서 이 영화안에서는 무난했다. 아무리봐도 사회초년생인데 무리... 메이크업티도 과했다. 프리허그 하다가 친구한테 미안하단 장면 원작 봤으니 망정이지 정말 뜬금없었다. 뜬금없기론 난들고 탈주한거도 못지 않다. 학생에게 관심없고 난에 관심있는 담임한테 난빼앗아온 것도 이해 할 수는 있는데 전후 개연성이 받쳐주지 못함.

원작에선 백합이가 왕따당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미래가 도와주면서 갈등을 해결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풀어진다. 백합이 편에서도 서사를 좀 쌓고 보여주면서 공감을 일으킬 부분을 터줬어야 하는데 부모의 압박말고는 백합이의 복합적인 심리를 잘 못 표현했다.미래가 가정폭력있는 집안에서의 공포는 직접적인 폭력씬이 없었던건 좋았다. 감독 필모를 보니 10대의 삶에 대해 할말이 많은듯했다.

환상적인 요소가 더러 있는만큼 톤이 중요했는데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만큼만 감성과 분위기 색채의 연출을 했더라면... 원작이 가정학대와 학교폭력을 극복하는 성장물로서 의미있는 작품이라 만듬새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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