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나비잠

2018. 11. 15. 01:36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알츠하이머에 로맨스는 20세기에 졸업했어야
Direction 중상 내가 끝까지 본이유 깨끗하고 온도가 느껴지는 그림
Character 중하 크게 매력있지 않지만 지들끼리 죽고 못산다고함
Acting 중하 감독은 감성이 있는데 배우가  발연기면 비극
Sounds 중 낫밷
Cinematic quality 중 에로스 없는 정신적 완성
Impression 중 오프닝 타이틀 초록빛 눈부시게 아름다움

-僕日本に来て驚いた事が有るんですけど、何かなくしても必ず帰って来るんですよね
-そうよ日本ってそうゆう所よ。
ㅋㅋㅋㅋㅋ각본 정재은 감독이라니까 이 대사도 정감독이 썼다는거지? 이 대사 뻔뻔하게 나카야마가 치는데 정말 웃겼다

-すっこい本屋みたいですね。
-あまり売れない本ばっかりの本屋。

-どう整理したいんですか?
-視覚的に美しい整理。
例えばね、この本は青いでしょ? 一つの本棚は青い背表紙だけを並べるの
-あ、色別に整理すれば良いですね。
-そう、色別にすれば頭の中がリセットされて固定観念無しに自由に本を選ぶ事ができるでしょう。
-思ったよりずっと簡単そうです。
-彩度で グラデーション出すのも忘れないでね。
-任せてください。

"그러고 보니 일본와서 편한 내방을 가져본 적이 없네요."
(N)작은 하숙집 방한 칸은 사오리와 코스케에겐 천국과 같았다. 두사람이 갈 수있는 곳이라곤 딱히 있지도 않았지만. 특별히 어디 가고싶지도 않았다. 숨소리까지 들릴만큼 조그만 방에서 서로를 완벽히 느낄 수 있었다. 이방이 좀 더 작았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사오리는 생각했다.
극중 소설을 내용을 쓰면서 료코와 찬해를 교차하면서 서로를 은유하는 씬이 인상적

-ここに来てそんな弱いフリするな。俺達は戦友だ。最後まで戦い合う運命だ。俺たちの内どっちが勝者になるか、誰もが注目してる。

소설가이자 교수인 주인공과 한국인 유학생 찬해의 만남. 15살 차이 나이를 뛰어넘는 사랑...인데 그놈의 알츠하이머 나오고선 김이 팍샜다. 머리밀고 입에 하얀 분칠을 하고 눈물뽑는씬은 나오지않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20세기에 졸업했어야할 진부한 소재를 재탕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다만 정제은 감독의 색깔을 활용한 연출에 눈을 떼지 못했는데 극중 료코가 자기 책장을 책방처럼 꽂아두되 채도별로 그라데이션 해달라는 발상이나. 그걸 실현하고 다시 또 찬해가 제3자가 되어 보는 장면인데 실현해보고 싶을만큼 솔깃하고 예쁜 장면이었다.
또 흔들거리는 바람과 나뭇잎 따스한 햇살 책상위에 널부러진 종이까지도 감성적으로 담아내려는 노오력이 보인달까. 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도 화면구도 면에서도 허투로 막찍는 느낌이 아니라 빛을 이렇게 투과하고 거울을 이렇게 반사해서 저예산 영화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출혼은 충분히 보일정도였다.

다만 톰보 발자국 얘기하면서 둘이 계단 벽에 나란히 기대어 얘기할때 사람 한두명 지나가는 장면 너무 설정티나서 웃겼다. 아예 사람들 북적거리거나 아예없으면 군중속이나 조용한 가운데 자기얘기하기 좋은데 한둘지나가는데 주절주절 얘기하는게 너무ㅋㅋㅋ누구 다들으라고 하는거 같이 막상 현실에선 뻘줌할거 같아서. 암튼 찬해의 발자국도 어딘가 찍혀있다는게 '케'를 '카'로 바꾸자는 거 요코가 기억했다가 그대로 케로 출판한게 발자국임? 뭐 아무렴 좋다. 그게 틀렸대도 안궁금하다.

찬해가 2년후에 돌아왔는데 그 사이에 일본에까지 출판하는 작가가 됐는데 갑자기 원숙한 연기를 해서 웃겼다. 꼴랑 2년만에 대박났다 치는데 행동거지가 그렇게 노티남? 차라리 10년 못해도 7~8년은 지났어야지.

김재욱이 [덕혜옹주]에서 소우 타케유키를 연기했을 때 정말 짧은 분량에서 연기가 별로였지만 긴가민가했고 이번에야말로 본격 일본어 연기라 나름 기대하고 봤는데 이렇게 발연기일줄은 너무 기대에 못미쳤다. 처음에 료코 만날때 순수하고 한밤중에 만년필찾는 씬에서 솔직히 나카야마 미호의 연기도 붕떠가지고 완전 우스꽝 스러웠고 감정연기가 연차에 비해 성숙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감정선을 따라가고 몰입방해할 수준은 아니다.
만년필 찾아달라고 문두드릴때 잠에서 깨어날때부터 톰보에 이끌려 못당해내겠다는 표정, 여자의 버킷리스트를 같이 해주게되어버렸다고 상사한테 순수하게 털어놓는 장면 다 어설프고 연기티가 너무 심했다. 가관인건 전남편한테 질투해서 폭발할때 갑자기 고함을 그렇게 세게 질러서 로맨스의 강약을 무시하고 너무 지른거. 료코 집 떠나서 전남편이 설득하는데 축쳐지고 조소띈 복합적인 감정이 아니라 중학생이 엄마가 게임못하게 해서 뾰로퉁한표정에 삐진거처럼 툴툴거려서 감정연기를 대체... 저렇게 형편없이 할수 있지ㅉ 료코랑 헤어지고 감정 억누르면서 심정을 수첩에 써내려가는데 울컥하는 감정부터 입을 틀어막는 연기... 배우들의 오열 클리셰를 모사하는 거 같아 나름 만듬새를 갖추려하는 영화를 연기가 같잖게 만들어버렸다.

위에까진 일본어 제외한 연기평가고 일본어 포함해서 보면 더 처참하다. 일단 억양면에서 완전 한국어 억양으로 하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보면 잘하는거 같은데 그렇다고 억양이 완벽한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유학생 설정이라 감수하고 보려해도 살짝 한국어억양스럽기도 하고 특이한 쪼가 있기 때문에 이상한데서 올리고 이상한데서 내리고 인토네이션이 거슬렸다. 어릴때 일본살아서 8살에 한국어 배운거치고는 발음이나 억양이 별로여서 네이티브에게 지도를 좀 받았으면 좋으련만 너무 들어주기 힘들었다. 차라리 일본에서 몇년 살고 지도를 받았던 김준한이나 [임진왜란 1592]에서 일본어 깔끔한 한국배우 많더만. 가뜩이나 그런데다 대사까지 여자가 발화한듯한 대사가 난무해서 도처에 오글지뢰였다. 중간에 료코를 비난하는 남학생한테 찬해가 맞서싸우는데 너무 발음도 억양도 어설퍼서 멋있어야되는데 싸우면 바로질거같았다.

문학작품을 옮긴듯한 설정 모든 등장인물이 소설과 관계되어있고 작중 소설을 쓰면서 극이 진행되어 원작이 있다면 소설이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만화였다. 감독이람 남주 빼고 전스태프 일본인. 제작사랑 프로듀서는 한국/일본 어떻게 기획된건지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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