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춘기록

2020. 9. 8. 07:37

마루님

Drama/하차

박보검 때문에 봤는데 음... 이번에도 꽝이네 [남자친구]가 90년대 감성이었다면 이건 감성도 아니고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 느낌. 아들이 엄마한테 요즘말투 따라하지만 말고 생각도 배우라고 했는데 일단 요즘말투가 뭔지조차 사전조사를 안하심. '당근이지' 00년 초입 되기전에 사멸되지 않았나? '작렬'은 00년 후반. 감이 없으면 주변에 젊은애들 한테 감수라도 시키지 20대가 저런 단어 쓸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00년대 드라만가해서. 연출은 어떻고 맞을때 슬로우 걸어서 나레이션하는거 B급 영화인줄. [정글쥬스], [일단뛰어] 기타 류승범 데뷔초 영화 느낌. 중후반부터는 그런 기술연출은 없어져서 다행이라 해야할지...

남주가 악덕 소속사사장한테 일갈하는 장면부터가 너무 선악을 1차원적으로 표현하는것까지는 참을만했다. 근데 남주가 그런 악인한테 대항하면 뭔가 통쾌한맛이라도 줘야하는데 아득바득 대드는 느낌만들고 찜찜하게 종지부. 아빠가 모델하는아들 7년동안 못떴다고 괄시하며 직장동료한테 기술이나 배워야지 하는장면 진짜 최악. 가족끼린 지지고 볶더라도 외적으론 지아들편들지 않나. 지아들 기술이나 배워야 한다며 욕하고 몸 안성한데 동료가 도와준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는거 보고 초점을 희한한데서 잡네 싶었다. 그리고 형이랑 아빠가 합세해서 아들 공격하고 이에 질세라 발광하는 남주. 드라마보고 없던 스트레스 받으라고 만든건가. 감정묘사를 하는 것도 없고 그냥 악다구니 쓰는 캐릭터만 있다. 주인공한테 악인이 얼굴만 바꿔가며 주변에 있는것도 기빨리고 이를 대처해나가는 주인공도 세련되지 못하다.

여주가 고객빼앗아갔다고 오해받는 장면에서 오해 독박 썼으면 다음에는 거절을 센스있게 잘하든가. 안되요돼요 하니까 오해를 자초하는 스타일인데 얘도 조만간 그 선생이랑 한판 뜰 각.

작가가 '제일 한심한게 인성영업'이라든가 '주체적인 여성'이라느니 어디서 주워들은말은 잘도 쓰는데 깊이가 없다. 대사로 주체적으로 웅앵할게 아니라 캐릭터 묘사를 해야지 정말 어처구니 없음.

한진희옹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굉장히 반갑고 많이 늙으신듯. kbs주말드라마 왜안불러줘... 신애라는 [신박한정리]때문에 목소리만 듣고도 바로 알았는데 박보검 엄마가 하희라라니!!!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하희라-신애라 조합을 여기서 볼줄이야.

박보검은 [남자친구]도 그렇고 평범한 20대 청춘을 소구하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그가 하고싶은 역인지 소신인지 모르겠지만 선택이 너무 아쉽다. [남친]에서도 그렇고 원래 소시민들은 그렇게 대항을 곧잘 하지도 않거니와 이왕 대항할거면 화내는 방법이나 전개라도 흥미롭고 결과는 후련하게 만들어야 되는데 캐릭터가 되게 싸움닭같음. 아무리 박보검은 호감이라도 이런 소음공해 같은 드라마는 시간낭비라 시청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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