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마미 Mommy
2016. 5. 22. 23:53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하도 자비에 돌란 얘기가 오르내려서 89년생 천재가 어떻길래 궁금해서 봤는데 확실히 독특한 거 같지만 절대 젊은 거장은 아니고 칸이 키운 스타영재쯤.
일단 2시간이 훌쩍넘는 상영시간 동안 서사의 밀도나 개연성이 중구난방이었고 이것저것 영화기법을 써보고 싶어서 욱여넣은 것처럼 톤튀는게 군데군데 있는데도 쳐내지 않았다. 신선한 모자관계의 확장 그거 밖엔 잘 모르겠다.
확실히 엄마 캐릭터는 한국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
는 불량엄마다. 브릿지에 손톱은 매번 정성스런 매니큐어에 예쁘단 소리에 기분 좋아하며 여성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아들에 막말을 하고 아들이 물론 중요하지만 전부인양 목매지 않는다. 그래 그게 한국의 [마더]와 프랑스 [마미]의 차이다. 아들캐릭터도 여지껏 많은 불량아는 봐왔지만 집구석이 싫어서 반항하는 못된애거나, 가정사로 삐딱선 탄 경우도 아니고 엄마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데 심지어 내면은 착한데 충동적이고 통제되지않는 ADHD라 말썽부리는 캐릭터라니. 신선하기도 신선했지만 그 감당 안되는 똘끼와 충동성이 폭발할 때면 제3자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근데 디안은 그를 통제할 생각 없다.
한국이었으면 무조건 내새끼ㅠ이고 아들은 엄마의 일방적인 사랑에 오히려 지긋지긋해하는 관계가 아니라, '엄마와 나는 한팀이야'라며 해고당한 엄마를 다독이거나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지하며 엄마가 사랑하지 않는 순간이 올거라며 심장 철렁할 얘기를 하는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현신이 따로없었다. 자기 도우러 온 폴을 밀어내다 못해 엄마어마 깽판친거 보면 엄두가 안나는 중증임이 틀림없다. 그런 그에게 엄마는 너때매 집과 돈 명예 다 잃고 매번 새로운 말썽을 일으켜 미칠 지경이라고 한다.
결국 엄마를 너무 사랑하다 못해 자해까지 했던 그는 그만큼 엄마의 사랑에 굶주렸다. 그전에 스티브가 대학합격해 가정을 꾸리는 미장센이 나와서 그렇게 정상적으로 커갈 수도 있는데 그건 싫고 자기곁에 두고싶어서인가 도통 알 수 없게 잔뜩 포커스 아웃한 화면으로 상상장면 후에 화장실 간대놓고 그런 스티브를 정신병원으로 보낸거. 하루 유보할 수 있다더니 결국 철회하지 않았던건데. 그만큼 스티브가 버거웠던걸까. 그와중에 스티부는 안부전화를 거는데도 극중에서 디안은 듣지 못하고 확인했는지도 나오지 않은건 무슨 의미인걸까.
카일라는 앞집여자다. 계속 창 너머로 모자를 지켜보길래, 설마 스티브에 흑심있나했다. 분명 디안은 부부를 저녁초대했는데 혼자 온것도 그렇고 자기가족을 그 집과 하나도 엮지도 않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차라리 인자해보이고 가정적이어보이는 남편과 가정불화나 스티브네를 편견어리게 봤다는 설정이라도 있음 모를까.
게다가 성추행에 자기야 호칭. 결국 엄마 디안과 우정 내지는 가족애의 화장으로 또다른 엄마처럼 인정을 베풀었지만, 왜 남편과 자식있는 그녀가 합류한건지 이례적인 관계라 신선하면서 설정의 개연성이 충분하지 못했다. 그리고 왜 카일라가 말더듬이 설정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adhd인 스티브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과 동병상련의 정? 게다가 할말있다는 남편장면이후로 디안의 집에 찾아와 이사 통보를 하는건지. 셋이 있었던 시절은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디안의 곁을 자의로 타의로 떠나는지 슬펐다. 그래 이별은 원래 이렇게 슬펐다. 기쁜일로 간다고 해도 겉으론 축하해도 속으론 눈물짓는게 진정한 이별이다.
카일라한테 가정교사해달라고 하고 그 대답을 디안과 카일라의 집 중간 길거리 한복판에서 남편은 부르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말은해야겠고 남편은 재촉하고 이상황에 또 말더듬는 증상이 튀어 나올거같고 눈앞에서 스티브는 대답을 기다리고 카일라는 대답대신 윙크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좋은 노래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골드빛의 Celine Dion - On ne change pas가 귓가를 맴돈다.
하도 자비에 돌란 얘기가 오르내려서 89년생 천재가 어떻길래 궁금해서 봤는데 확실히 독특한 거 같지만 절대 젊은 거장은 아니고 칸이 키운 스타영재쯤.
일단 2시간이 훌쩍넘는 상영시간 동안 서사의 밀도나 개연성이 중구난방이었고 이것저것 영화기법을 써보고 싶어서 욱여넣은 것처럼 톤튀는게 군데군데 있는데도 쳐내지 않았다. 신선한 모자관계의 확장 그거 밖엔 잘 모르겠다.
확실히 엄마 캐릭터는 한국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
는 불량엄마다. 브릿지에 손톱은 매번 정성스런 매니큐어에 예쁘단 소리에 기분 좋아하며 여성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아들에 막말을 하고 아들이 물론 중요하지만 전부인양 목매지 않는다. 그래 그게 한국의 [마더]와 프랑스 [마미]의 차이다. 아들캐릭터도 여지껏 많은 불량아는 봐왔지만 집구석이 싫어서 반항하는 못된애거나, 가정사로 삐딱선 탄 경우도 아니고 엄마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데 심지어 내면은 착한데 충동적이고 통제되지않는 ADHD라 말썽부리는 캐릭터라니. 신선하기도 신선했지만 그 감당 안되는 똘끼와 충동성이 폭발할 때면 제3자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근데 디안은 그를 통제할 생각 없다.
한국이었으면 무조건 내새끼ㅠ이고 아들은 엄마의 일방적인 사랑에 오히려 지긋지긋해하는 관계가 아니라, '엄마와 나는 한팀이야'라며 해고당한 엄마를 다독이거나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지하며 엄마가 사랑하지 않는 순간이 올거라며 심장 철렁할 얘기를 하는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현신이 따로없었다. 자기 도우러 온 폴을 밀어내다 못해 엄마어마 깽판친거 보면 엄두가 안나는 중증임이 틀림없다. 그런 그에게 엄마는 너때매 집과 돈 명예 다 잃고 매번 새로운 말썽을 일으켜 미칠 지경이라고 한다.
결국 엄마를 너무 사랑하다 못해 자해까지 했던 그는 그만큼 엄마의 사랑에 굶주렸다. 그전에 스티브가 대학합격해 가정을 꾸리는 미장센이 나와서 그렇게 정상적으로 커갈 수도 있는데 그건 싫고 자기곁에 두고싶어서인가 도통 알 수 없게 잔뜩 포커스 아웃한 화면으로 상상장면 후에 화장실 간대놓고 그런 스티브를 정신병원으로 보낸거. 하루 유보할 수 있다더니 결국 철회하지 않았던건데. 그만큼 스티브가 버거웠던걸까. 그와중에 스티부는 안부전화를 거는데도 극중에서 디안은 듣지 못하고 확인했는지도 나오지 않은건 무슨 의미인걸까.
카일라는 앞집여자다. 계속 창 너머로 모자를 지켜보길래, 설마 스티브에 흑심있나했다. 분명 디안은 부부를 저녁초대했는데 혼자 온것도 그렇고 자기가족을 그 집과 하나도 엮지도 않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차라리 인자해보이고 가정적이어보이는 남편과 가정불화나 스티브네를 편견어리게 봤다는 설정이라도 있음 모를까.
게다가 성추행에 자기야 호칭. 결국 엄마 디안과 우정 내지는 가족애의 화장으로 또다른 엄마처럼 인정을 베풀었지만, 왜 남편과 자식있는 그녀가 합류한건지 이례적인 관계라 신선하면서 설정의 개연성이 충분하지 못했다. 그리고 왜 카일라가 말더듬이 설정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adhd인 스티브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과 동병상련의 정? 게다가 할말있다는 남편장면이후로 디안의 집에 찾아와 이사 통보를 하는건지. 셋이 있었던 시절은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디안의 곁을 자의로 타의로 떠나는지 슬펐다. 그래 이별은 원래 이렇게 슬펐다. 기쁜일로 간다고 해도 겉으론 축하해도 속으론 눈물짓는게 진정한 이별이다.
카일라한테 가정교사해달라고 하고 그 대답을 디안과 카일라의 집 중간 길거리 한복판에서 남편은 부르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말은해야겠고 남편은 재촉하고 이상황에 또 말더듬는 증상이 튀어 나올거같고 눈앞에서 스티브는 대답을 기다리고 카일라는 대답대신 윙크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좋은 노래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골드빛의 Celine Dion - On ne change pas가 귓가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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