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해피투게더 Happy Together 春光乍洩
2016. 8. 5. 22:36
마루님
영화/추천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가 이별하는 법.
익숙한 홍콩이 아닌 아르헨티나 절경과 함께 이국적인 느낌으로 동성애의 이질감도 덮었다. 엔딩이 좋아서 퀴어 수작이다. 엔딩으로 가기까지 지루한감이있지만 그당시 미장센에 신경썼다.
컬러시대인데 흑백이라 화면이 답답해 미칠뻔했다. 이과수 폭포일때 컬러로 바뀌며 숨통을 틔여주지만 탱고바 도어맨으로 다시 또 흑백컷이다. 끝난사이, 질척거리는 관계, 홍콩인의 불같은 폭력성 역동적이게 흔들리는 카메라 거슬리는 것 투성이였다. 게다가 양조위랑 장국영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자꾸 누가누군지 헷갈렸다.
보영은 밀어내는 아휘에 매번 찾아온다. 시계핑계를 대고 여권핑계를 대며 그와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으려한다. 보영은 할수없이 받아주길 여러번. 다시 시작하자는 보영에 말이없다. 다시 다친 보영을 아휘가 집으로 데려오면서 영화는 컬러로 전환한다.
이국적 도시풍경, 외국에서의 이방인의 삶. 의지할 것이라곤 역시 동향사람인가. 뜨거운 불에 손댔다가 귀에 손대는건 홍콩도 똑같네.
몸닦아주고 밥멕여줘 벌레없애줘 아휘는 다해주고 보영은 그런 아휘에 따라다니며 치댄다. 보통의 연인같다. 이번엔 아휘가 아픈데 자기 이틀이나 밥못먹었다고 징징대는 보영. 그걸또 아휘는 해줌.
요리하는애는 2막인지 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보영은 서랍도 뒤지고 바람을 의심하며 끈덕지게 들이대다 하루 말도없이 집을 비우고 아휘는 상심한다. 그러다 빼입고 집에 온 보영이 담배사러나갔다고 담배 3갑을 가져온다. 아휘는 밤에 담배사러 나가지 말라고 한보루 사오는데 보영은 쓸어버린다. 그걸 또 주워다주는 아휘. 보란듯이 다시 또 나갔다 들어온다. 야식먹을래 라고 묻는 보영에게 사라지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 사실 아휘는 아픈 보영을 보살펴줄때가 행복해서 빨리 낫지 않길 바랐다고. 지그시 잠든 보영을 바라보는 아휘의 눈빛, 얼굴 쓰다듬기. 연애이상의 감정에까지 다다랐는지도. 여권숨겨놓고 안줄거라는 아휘. 보영은 그렇게 떠났다.
그런 그를 주방보조 장이 챙겨준다. 여쁜여자가 영화보자는데도 까고. 딱봐도 게이. 당신은 슬퍼보인다는데도 딴사람은 뭘하냐고 말을돌리는 아휘. 마지막 기념으로 소니 플레이어에 녹음하라는 장. 아날로그 감성 크으... 울먹이며 감정이 통제되지 않는 아휘. 역시나 장은 아휘를 좋아했다. 자기 심장박동소릴 걱정하다니.
장도 가버리고 완전히 방황하는 아휘. 게이바 게이극장까지 다니지만 역시 허무하다. 돈을 쎄빠지게 모아 지구반대편 홍콩으로 가길 결심한다. 홍콩가기전 보영과 함께 보러가려했던 이과수 폭포가는 길이 또 흑백이다. 보영은 또 아무나 춤을 맞춘다. 그리고 아휘가 살았던집에 돌아와 담배를 채워넣고 그를 기다린다. 용암처럼 거대하게 분출하는 이과수폭포 풍경이 화면을 압도한다. 아휘의 슬픔을 등대에 두고온 장. 대만가기 전에 아휘를 보러 부에노스 아이리스까지 왔건만 아휘는 이미 떠난뒤. 아휘는 홍콩가는 김에 대만을 들렀는데 등소평의 타계뉴스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밥한끼하는데 뭐 이런 우연이. 그러면서 이제껏 신나게 보여준 아르헨티나 풍경이 아닌 대만의 도시 풍경을 보여주며 그 유명한 해피투게더가 흐른다.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듯한 엔딩 일품이었다.
"아무리 행복한척해도 목소리는 못속여요"
-장이 너무 잘생김. 장은 보통화를 쓰고 아휘는 광둥어 쓰는거같던데 말이통하나?? 신기
-주방에서 담배피는 홍콩인의 위생관념이란... 등장하는 부엌이나 도살장 집 다 더러워서 그게 좀 역한거 빼곤.
-퀴어영화에서 바텀을 여성스럽게 묘사하곤하는데 남자대 남자로 그려서 거부감이 덜했다. 장과의 2막이 절제했기 때문에 여운이 더했다. 실제론 보영같이 막노는게 다반사인데 영화니까 순수게이!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가 이별하는 법.
익숙한 홍콩이 아닌 아르헨티나 절경과 함께 이국적인 느낌으로 동성애의 이질감도 덮었다. 엔딩이 좋아서 퀴어 수작이다. 엔딩으로 가기까지 지루한감이있지만 그당시 미장센에 신경썼다.
컬러시대인데 흑백이라 화면이 답답해 미칠뻔했다. 이과수 폭포일때 컬러로 바뀌며 숨통을 틔여주지만 탱고바 도어맨으로 다시 또 흑백컷이다. 끝난사이, 질척거리는 관계, 홍콩인의 불같은 폭력성 역동적이게 흔들리는 카메라 거슬리는 것 투성이였다. 게다가 양조위랑 장국영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자꾸 누가누군지 헷갈렸다.
보영은 밀어내는 아휘에 매번 찾아온다. 시계핑계를 대고 여권핑계를 대며 그와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으려한다. 보영은 할수없이 받아주길 여러번. 다시 시작하자는 보영에 말이없다. 다시 다친 보영을 아휘가 집으로 데려오면서 영화는 컬러로 전환한다.
이국적 도시풍경, 외국에서의 이방인의 삶. 의지할 것이라곤 역시 동향사람인가. 뜨거운 불에 손댔다가 귀에 손대는건 홍콩도 똑같네.
몸닦아주고 밥멕여줘 벌레없애줘 아휘는 다해주고 보영은 그런 아휘에 따라다니며 치댄다. 보통의 연인같다. 이번엔 아휘가 아픈데 자기 이틀이나 밥못먹었다고 징징대는 보영. 그걸또 아휘는 해줌.
요리하는애는 2막인지 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보영은 서랍도 뒤지고 바람을 의심하며 끈덕지게 들이대다 하루 말도없이 집을 비우고 아휘는 상심한다. 그러다 빼입고 집에 온 보영이 담배사러나갔다고 담배 3갑을 가져온다. 아휘는 밤에 담배사러 나가지 말라고 한보루 사오는데 보영은 쓸어버린다. 그걸 또 주워다주는 아휘. 보란듯이 다시 또 나갔다 들어온다. 야식먹을래 라고 묻는 보영에게 사라지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 사실 아휘는 아픈 보영을 보살펴줄때가 행복해서 빨리 낫지 않길 바랐다고. 지그시 잠든 보영을 바라보는 아휘의 눈빛, 얼굴 쓰다듬기. 연애이상의 감정에까지 다다랐는지도. 여권숨겨놓고 안줄거라는 아휘. 보영은 그렇게 떠났다.
그런 그를 주방보조 장이 챙겨준다. 여쁜여자가 영화보자는데도 까고. 딱봐도 게이. 당신은 슬퍼보인다는데도 딴사람은 뭘하냐고 말을돌리는 아휘. 마지막 기념으로 소니 플레이어에 녹음하라는 장. 아날로그 감성 크으... 울먹이며 감정이 통제되지 않는 아휘. 역시나 장은 아휘를 좋아했다. 자기 심장박동소릴 걱정하다니.
장도 가버리고 완전히 방황하는 아휘. 게이바 게이극장까지 다니지만 역시 허무하다. 돈을 쎄빠지게 모아 지구반대편 홍콩으로 가길 결심한다. 홍콩가기전 보영과 함께 보러가려했던 이과수 폭포가는 길이 또 흑백이다. 보영은 또 아무나 춤을 맞춘다. 그리고 아휘가 살았던집에 돌아와 담배를 채워넣고 그를 기다린다. 용암처럼 거대하게 분출하는 이과수폭포 풍경이 화면을 압도한다. 아휘의 슬픔을 등대에 두고온 장. 대만가기 전에 아휘를 보러 부에노스 아이리스까지 왔건만 아휘는 이미 떠난뒤. 아휘는 홍콩가는 김에 대만을 들렀는데 등소평의 타계뉴스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밥한끼하는데 뭐 이런 우연이. 그러면서 이제껏 신나게 보여준 아르헨티나 풍경이 아닌 대만의 도시 풍경을 보여주며 그 유명한 해피투게더가 흐른다.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듯한 엔딩 일품이었다.
"아무리 행복한척해도 목소리는 못속여요"
-장이 너무 잘생김. 장은 보통화를 쓰고 아휘는 광둥어 쓰는거같던데 말이통하나?? 신기
-주방에서 담배피는 홍콩인의 위생관념이란... 등장하는 부엌이나 도살장 집 다 더러워서 그게 좀 역한거 빼곤.
-퀴어영화에서 바텀을 여성스럽게 묘사하곤하는데 남자대 남자로 그려서 거부감이 덜했다. 장과의 2막이 절제했기 때문에 여운이 더했다. 실제론 보영같이 막노는게 다반사인데 영화니까 순수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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