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끝과 시작

2016. 8. 7. 06:09

마루님

영화/추천

분명히 제목과 포스터가 생경한데 기시감이든다. 내용까지 내가 아는 그얘기가 맞는지 보려고 봤다.

화장터씬이랑 엄정화가 밥먹으라는 씬에서 황정민의 대답까지 술술 기억나는 걸 보니 확실히 보긴봤는데 2013년에 이걸 극장에서 본기억은 없고, iptv나 케이블에서도 본 기억이없고 분명 그 이전의 기억인거같은데 시기가 전혀다르니 미칠노릇. 알고보니 [오감도]의 에피소드를 확장해서 낸거라고 하니 모든 의문의 열쇠가 풀렸다.

물론 결론도 맞힐정도지만 부가적으로 꼬고 또 꼰거같긴하다. 극중에서 삶과 죽음 상상과 현실을 오가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알려줘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좀 모호해서 그게 뭐가뭔지 의문이 나고 인셉션처럼 풀고싶은 마음이 들어야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다.

감정선이 꽤 섬세한 편이다. 내리 투박한 영화만 보다보니 더욱 돋보이게 느껴졌다. 현실과 비현실을 교차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어둡기만하고 때깔과 영상미가 아쉬웠다.

그럼에도 김효진은 눈부셨다. 예쁘기도 예쁜게 은근히 뿜어져나오는 팜므파탈의 매력!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이 그 감독이라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하고 [여고괴담], [앤티크] 작품마다 기복이 있는데 [내 아내의 모든것]에서 보여주는 섬세함이 여기서도 느껴져 무릎을 쳤다. 옛날에 교수님 제부라던가 그랬던 기억ㅋㅋㅋ이거나 간신이나 캐스팅 보면 한번 작품했던 배우들을 재기용하는거보면 의리로 일하시는 타입인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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