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타락천사 墮落天使
2016. 8. 6. 09:18
마루님
영화/팝콘
왕가위감독 영화중 제일 재밌다. 타락천사>해피투게더>>중경삼림>>>아비정전>>>>>>>>넘사벽>>>>>>>2046
-도시풍경을 참 좋아한다. 홍콩은 지금도 낡은 옛날 건물이 많아서 지금이 좀더 번화했지만 빌딩은 그때도 컸고 20년이 지난 지금 많이 변했단 느낌이 덜든다.
-이국적인거 참 좋아함. 노랑머리네집 계단에 씌여진 '부산식품'과 비쏟아질때 자켓씌워준 그 뒤로 '삼오정'
-꽤나 페티쉬와 여자 환상으로 점철돼있다. 가죽자켓부터 호피무늬, 망사스타킹에 가터벨트에... 신음 씩씩내며 자기 위안.......
-만화 주인공을 방불케하는 느끼한 허세. '나는 킬러니까 그녀를 받아줄 수가 없다'라는 식의 90년대 감성이 과장된 자아도취 같기도.
-편집리듬이 츠츠미 유키히코가 떠오르는게, 선후관계야 당연히 왕가위감독이 먼저니까 영향을 받았나싶었다. 쇼트컷 이어붙이기와 괴짜스러움 츠츠미감독의 전매특허인줄...
-해피투게더가 타락천사 후속작이라지만 구조적으로 너무 비슷하다. 1 풍광 스케치 2 복수 화자 내레이션 3연인으로 이어지는 결말(타락천사는 차도 오토바이질주 해투는 전철 레일) 4중년남-청년남 5요리사
-금성무도 대만인이라 대만에서 어릴때 홍콩 이사온 설정으로함
-사토상 일본인인데 억양이 왜죠... 분명 금성무에게 지도받았을게 분명함.
-여명 한국나이로 30살땐데 멀끔하게 생겨서 박해일 느낌났음. 왜 한국에서 광고까지 찍었는지 알거같음. 중국 성조가 의식되지 않을정도로 유하게 발음하는데 광둥어가 아름답게 들림.
-금성무 젊어서 깜놀. 쌍꺼풀 없어서 긴가민가 했음. 역시 외꺼풀이 자연스럽고 잘생김. 목소리가 안정적이고 부드러워 내레이션 듣기 좋았음.
-일본어로 폼잡는 연기 보다가 중국어로 골때리는 또라이 연기보니까 색다르고 신선했음. 금성무는 이때도 가네시로 타케시라고 영문명을 분명히 썼었네. 본인이 일본인이라니깐 뭐..
-금성무랑 양채니 커플이 더 흥미로웠는데 초면에 어깨빌려서 엉엉우는거 영화니까 가능한 장면. 마지막에 여자는 기억하고 남자는 기억못하는 재회라니 좀 슬펐다. 그래서 스튜어디스된건가? 유니폼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음.
-그당시에 무전기 폰을 쓰다닛. 팩스로 위치를 그려서 보내는 것도, 해투와 마찬가지로ㅃ 날짜를 통해 영화 당해년도를 드러냄.
-감독은 자신을 캐릭터에 투영한다더니 일본인 사토의 전직장은 영화감독이라 카메라만 기백만원 할 시기에 영상편지보냄. 나중에 아빠의 생전모습으로 바뀌지만. 문득 부모님 살아계실때 많이 찍어두란 말이 생각났음
-켜있든 노이즈 걸린 화면이든 주먹만한 tv화면을 방안에 꼭 걸어두는것 보면 비디오매체에 선망이 있는듯.
-대박인건 cf사에 한 획을 그은 '낯선여자에게서 내남자의 향기가 났다'가 바로 이영화가 오리지널이란거.
-미장센이 화려하다. 스토리텔링도 그럭저럭 괜찮다. 지금 이정도 수준, 아니 이거보다 퇴화된 영화가 난무하는 거 보면 명감독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빠가 중경호텔이라는 모텔급을 운영하는데 그당시에 방값이 400hkd라니 홍콩물가 장난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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