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라듸오 데이즈

2016. 8. 8. 06:49

마루님

영화/팝콘

누설을 포함합니다

#진지한 선비가 코미디 만든 느낌.
서사는 그리 나쁘지 않고 영화적 잔재미와 극장용 웃음을 계산한 곳들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밋밋하다. 웃음에는 rpm이 있다. 분위기와 흐름을 타고 터뜨리는게 있어야한다. 그러한 흐름은 편집이 만들고 분위기 조성은 ost의 몫이다. 돌발상황에 어울리는 급박함의 흐름이 인물들의 표정으로 떼우고 적절한 ost의 부재가 영화의 흥을 돋우지 못했다. 괴물 메인 테마 ost만 깔았어도 살릴 수 있는 장면이 꽤 많다. 1930년 시절에 함몰돼 그시절 유행곡과 흡사하게 만들려는게 오히려 노잼이었다. 우당탕탕 우스꽝스러운 장면인데 웃음유발이 하나도 안되니.

#시기를 너무 앞서간 작품
 물론 한국 첫 라디오라면 시대적으론 피해갈 수 없지만, 항일 영화가 (대중적으로 흥행한 작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그시대를 웃음을 중점으로 바라본다는 게 심리적 저항감이 있었다. (극중에 독립운동은 있지만 구색갖추기처럼 느껴져서) 지금이야 [암살][동주][귀향]이 있긴해도 아직 시대의 아픔을 희극적분위기를 극화한것이 시기 상조란 느낌이다. 편집을 잘해서 요즘 개봉했다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30년대 여성 대비
[해어화]도 정가 부르는 기생과 유행가로 전환해 양장을 입은 두 여성의 대비를 저격적으로 그렸는데, 이영화도 소소하게 비교했다. 근데 당시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유행할 때 아닌가? 초반에 김사랑이 부른 노래는 60년대 이후에 들어온 듯한데, 소개로는 재즈가수라고 하는데 그당시 재즈가 들어왔던가 의아했다. 해어화에서 보여준 노래 유행과 전혀다른 장르라.
황보라는 미혼이면서 머리쪽을 지나? 머리 올리는 거 자체가 기혼을 의미한건데 스캔들 얘기도 나오고 하는 거보면 미혼인데, 너무 안이하다. 게다가 양장의 신여성 흉내내는 애리수가 그녀를 기생년이라고 할 때 기생이라고 다 창기가 아닌데 막대하는거 보고 이럴거면 기초지식이라도 제대로하든가 아예 실수를 하지 말든가.

#말투
다들 [다찌마와 리]말투를 쓰는데 류승범 혼자 현대 말투+자기 말투 쓰니 너무 튀었다. 류승범 원톱이어서 통제가 안됐나?

#아류?
평을 보니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보질 않아서. 근데 웰컴의 원제는 [라디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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