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외출

2016. 9. 1. 03:07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 있습니다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로 우뚝선 배용준의 직후 행보. 시놉듣고 당시 굳이 불륜스런 관계를 한다는데 회의적이어서 영 땡기지 않았다. 생각컨대 영화쪽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싶어서 드라마에선 할 수 없었던 연기폭 확대랑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로 이름난 감독과의 교류 등을 위해 뛰어든게 아닌가 싶다.
 내용도 전개도 심히 잔잔하다. 너무 잔잔해서 배속 올리지 않고는 따분해서 못볼정도. 교통사고난 커플은 알고보니 결혼한 불륜 커플이었고, 배우자의 병원 뒷바라지 하다 상대의 불륜에 힘들어하던 동병상련에서 깊은관계까지 빠져버린다. 불륜남은 죽고 불륜녀는 깨어나는데 남편이 불륜남 죽었다니까 꺼이꺼이 웃는 코미디. 결국 헤어지고 불륜상대의 부인과 새출발하는 내용.

내용도 진부한데다 배용준 연기가 틀에 박힌 부드러운 남자주인공 연기여서 느끼해서 봐주기 힘들었다. 영화면 실제같은 맛도 있고 현실감 나야하는데... 멋짐멋짐한 캐릭이지만 정은 안감.
실제로 불륜걸리고 아내가 빌지도 않고 오히려 당당하고 남편도 아무일 없었다는듯 따뜻한 목소리로 참외깎아주며 저렇게 감수성 풍부한 남자가 있긴하나 배용준이 폭발하는 장면 없이 삼킨게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또 불륜주제에 동영상 찍는 개또라이가 있나 싶게 너무 불륜증명하느라 애쓴다 싶을만한 부분이지만 실화는 픽션을 이기므로 깔수가 없다.

다만 베드씬이라는 파격에 내가 당황했다. 물론 야한장면은 없지만 멜로배우로서 베드씬 아니어도 잘나가는 배우이기에 의외였지만 극흐름에 유부끼리 플라토닉도 우스워서. 연기욕심이 없는건 아닌듯했는데 배용준은 이후 작품활동을 접어버려 유감. 손예진은 욘사마덕에 이 작품으로 일본에 눈도장을 찍은후 [내머리속에 지우개]로 한국영화 최고관객수와 일본서 배우상도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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