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러브, 로지 Love, Rosie

결말누설이 있습니다.

12년간 말못한 사랑이야기에 낚여서 보지 말길. 영화 태반이 바람과 불륜으로 점철돼있고 지들 연애에 주변인을 도구화한 영화.

고딩시절 서로다른 이성에게 파티 초대받았는데 갈까하고 묻는다.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거절하고 그렇게 입장은 같은차로 해놓고 춤추면서도 서로를 의식하고, 로지는 3초찍으로 대형사고가 터지고 기어이 잘놀던 알렉스 호출. 뭐 보스턴대학 합격에 반대하는 엄마에 지지해주는 아빠가 허락하실때 장면만해도 원하는 뻔하지만 사랑스러운 멜로인줄 알았건만.

로지가 임신하면서 삶은 뒤틀린다. 약먹거나 수술해서 지우면 어때서. 산모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중차대한 일임에도 아빠는 외면해도 미디어속 엄마는 모든걸 짊어비고 스스로 지옥에 들어간다. 처음에 입양시켜야지로 마음먹었을 때만해도 나중에 알렉스랑 자식찾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보스턴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재원이 호텔 하우스키핑이나 하고있고... 그보다 프론트에 샐리 사탕빨던데 있을수 없는일을.. 쯧.

하여간 알렉스는 하버드 의대 진학해서 중산층에 미인 여친을 두고, 애낳았다는 로지보러 단숨에 달려와서 눈도장 찍고간다. 여친이 자기 심심풀이 꿈얘기 안받아줬다고 징징... 로지는 경찰도 만나고 꾸준히 할거 다함. 알렉스가 부르니까 애낳고나서 애는 어디 내팽개치고 공항에서 알렉스에 격하게 포옹하고, 하버드 대학생 파티에가서 직업을 물으니 5살 애엄마가 직업이냐. 다음날 학교 잔디밭에서 햇빛을 등지고 알렉스에 키스하려는데 주제넘는 그녀의 욕심에 절레절레. 알렉스도 미친놈인게 여친이 임신중. 사실을 알고나서 로지가 왜불렀냐고 임신도했는데 왜불렀냐고 화내자 알렉스도 우린 둘이 키울거라고 화내고 그대로 바이바이.

알렉스가 이대로 결혼하면 끝장인걸 알았는지, 여친의 바람으로 애아빠를 딴남자로 설정하면서 여친을 골로보낸다. 로지는 그사이 애아빠가 스페인에서 찾아와 내가 애아빠잖아+복근으로 한번하더니 결혼. 그사이에 알렉스는 그남자는 니 베필 아니다, 나다 대놓고 불륜고백편지를 보냈는데 줄곧 메신저와 문자로 연락했던주제에 편지를 보내서 남편이 쓰윽했는데 그걸 버리지 않고 서랍에넣는 병신로맨티스트 남편이 있나? 이대로 끝내지 않고 애아빠를 또 간통남으로 그려서 해치운다. 그랬더니 이번엔 고딩때 퀸카였고 모델로 잘나가는 베사니와 알렉스가 결혼을 한다니 뭐야.....휴...

사실 베사니는 고딩때 학교 퀸카로 유명한 애였고 셀러브리티로 바쁘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할 정도로 잘나가는 패션모델인데 부엌데기나 하고 있는 그녀보다 훨씬 잘사는 삶인데 역시나 로지알렉스를 위해 까탈부리며 잰체하고, 결혼식에서 로지를 견제하는 눈빛으로 째려보는 도구캐에 지나지 않는다. 베사니-알렉스 결혼식에서 알렉스 사랑한다고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 사연있는 여자 역할을 또한번 진하게 해드신 로지의 진상과 민폐에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로지는 프론트일 얼마나 했다고 해변가에 호텔을 지어 꿈을 이루는데 알렉스가 찾아와 드디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잠깐!! 이혼은 하셨는지?

인연이 아닌데 굳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너라며 주변사람 아랑곳 않고 지들 사랑이 세기의 사랑인줄 착각하며 주변인을 병신만드는 똥차파티를 로오맨스화 하지 마라. 걔네는 전혀 사랑스럽지 않다.

어쩜 엑스트라까지도 철저히 백인만 나온다. 그리고 보스턴대 합격해서 신나서 알렉스네에가서 섹스 소리듣고 가방에 토하는데 한국영화 아니고서야 토하는 장면 드문데 해외관객도 한국영화보면서 그 생각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