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레디액션, 청춘
2016. 10. 5. 13:37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한번 시도했다가 출연진이 아이돌이라 멈칫해서 포기했다가 얼마없는 청춘물이라 재도전 했는데 [소문] 내용만 보고 본건데 알고보니 옴니버스였다. 대개 옴니버스는 밀도가 높은 편이라 선호하는데다 오랜만이어서 반가웠다. 옴니버스 좋아하는 마음vs아이돌 항마력을 이기고 생각보단 괜찮았다. 그보다 [레디액션, 폭력]이 적절한 거 같다. 전체를 관통하는게 청춘 보단 폭력일색이라. 헐 지금 막 영화정보 검색해보니 이미 2012년에 [레디액션 폭력영화]가 있네. 이것도 옴니버스인데 같은 기획의 연장선인지는 모르겠다. 혹시나해서 말하자면 이성친구 설정은 나오지만 연애하는장면은 요만큼도 없다.
이동해, 남지현, 박소담 빼고 싹 다 모르는 사람들이어서 신인들 영화로만 생각했는데 크레딧 보니까 대형소속사 소속도 있더란.
[소문]
[폰부스]나 [퀵] 등 익명의 상대에게 약점잡혀 주인공의 심리를 쪼아오는 서스펜스인데 나쁘지 않았다. 메신저와 동영상이란 충분히 있을 법한 소재에 실체없는 소문에 동요하는 군중들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고, 인간관계 묘사가 너무 전형적이었고 치밀하지 못한 주인공에 선택지가 폭주밖에 없나 했는데 반전!! 후배 명치 존나 때리고싶다. 예기치 반전 때문에 만족.
남주 비롯 남배우들이 고딩은 커녕 예비군도 한참지난 아재들 같아서 너무 몰입안됐다. 게다가 화장실에서 겁주던 짱(?) 걔 조폭흉내연기 과잉이어서, 얼굴은 나이든 오오타니 쇼우헤이 닮았는데. 동해도 발성이 저음이 아니어서 애같긴한데 절대 고딩은 아니고 회사원 면상이고요. [파수꾼]처럼 억울 분노 발광인데 이걸 끌어올려줄 연기조련이 필요했다. 폭주할때 연기 밑천이 훤히 보였다.
[훈련소 가는 길]
제일 현실성있는 청춘 캐릭터지만 에피소드 자체는 영화화 하기엔 평범하지 않나 싶음. 고딩 때 놀던애가 다음날 입영하는데 동네 선배 만났다가 털리고 앙심품고 형차 박살내고 도망가다 친구만나고, 다음날 휴게소에서 만나 빵셔틀이던 친구랑 티격태격하다 어제 동네형 쫓아와서 사과해서 친구여친 차 얻어타고 가다 입영하는 이야기.
남지현 남친 정해인 내 동기랑 비슷해서 깜놀. 군대 기다려달라 생떼 쓰는 흔한 남자애였고, 멀끔한 셔츠에 니트입어서 빵셔틀도 어울렸... 크레딧 보니까 에펜씨. 88년생이라니 동안이다.
"티즈야 니가 비록 경차지만 절대 가볍지 않았다. 내가 밀어봐서 알아"
대학 안가고 잉여된 주인공은 구원. 얘는 나무엑터스 소속. 다른데서 본거 같은데 필모보니까 처음인데 왜케 기시감이들지 지창욱 이민호 김우빈 섞어놓은거 같은데 얘도 88한 동안.
감독 좀 특이한게 종구 좇아다니던 양아치 형들 아치 씨팍 돌팍으로 해놓음. 다른 애들 이름은 잉여1 잉여2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차주 동네형은 아치인거 같고 전라도 사투리 네이티브같이 잘했고 노란머리애는 가짜 사투리였음. 집에있다 뛰어나올 때 복근 대박이던데 복근만드려고 얼마나 운동했을까 배우는 역시 자기관리 장난아니네, 그 생각이 먼저들었다. 게다가 종구에 비해 액션도 잘하고 사투리 안쓰고 입다물면 멀끔한 역도 괜찮을 거 같은 얼굴인데 표준어 말투도 궁금하다.
의미없이 폭력쓰고 따돌리고 그저 영화적 일탈을 위한 분량이라 그 부분 무표정으로 봤다. 마치 2000년대 초반 조폭영화들 속 드라마와 액션 플롯 교차하는 듯한 촌스러움. 차라리 친구커플 만나고하는게 더 재밌긴했다만 아무리 경차라지만 폐차하고 딱지몇개로 만사천원은 너무했다. 걍 여인숙에서라도 셋이 밤새워 얘기나 하지 노숙.... 남캐들이 병신같고 찌질한데 밉지가 않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
정말 이건 일단 시나리오부터가 진짜 노잼인걸 아무도 지적 안해줬다는게 아쉽고, 30여분 의심하고 배신하고 폭력쓰는데 그속에서 될대로되라 하면서 배속 올림. 그때까지만해도 꾸역꾸역 봤는데 피해액 뉴스에 뜬거본후로 격투 오지게 길어서 아예 스킵함.
마을금고씬으로 넘어오면서야 그래서 청춘이 범죄자야 뭐야, 관련성 개뿔했는데 와~ 카풀장면부터 지점장이 끼익하고 중간에 차세울 때 너무 절묘하고 흥미진진 급상승. 이어지는 요즘애들 레파토리 받아치는 부하 말재간에 재밌게 돌아간다 했더니 결말로 잇는건 좋았다.
은행털이들이 애초에 그렇게까지 치밀하지 않았는데 머리쓰는척 엄청해서 쓰면 쓴티라도 나든가 지들끼리 심각한척 심한데 인간의 욕망과 배신 이런거 개뿔 없고 시발밖에 없음. 다시말해 영화의 특별함이 없고 [조용한가족]처럼 특색이라도 살렸으면. 주연셋 캐릭터 구상은 각각 설정은 해놓은거 같은데 내용이 노잼이라 다 안물안궁. 엔딩 없었으면 최악일뻔.
[플레이걸]
생각보다 신선했다. 기존작품은 물론 이 영화 내에서 앞선 3작품 내리 남자들의 서열과 폭력에 대해 나왔는데 여자 일진세계라니. 보통 여자일진은 깻잎머리 칠공주가 미디어의 전부이다시피 한데 그전에 한참을 거슬러 [학교시리즈] 때만해도 여자일진캐 이후로 오랜만이다.
앞선 에피 주인공들은 80년대생인데 반해 그래도 90년대생 이후로 뽑았는지 몰입방해할 정도는 없었고 신인 여배우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었다. 신인이 없다없다 하는데 다 예쁘게 생긴데다 캐릭터들이 쎄고 튀어다니는데도 욕을 너무 찰지게해서. 솔까 여자들 프로필 클로즈업샷 찍고 단체로 걸어나올 때 뒤로깔리는 시발년들 이란 가사의 ost에 한껏 쫄았다.
서열도 있고 뉴페이스 손봐주기 뭐 그런건 성별을 떠나 똑같고 외모에 신경 쓰는 거랑 생리대 빌리는거에서 디테일적인 차이를 느꼈다. 하여간 욕도 걸쭉하고 담배와 전자담배까지 섭렵하고 개년들 정리한답시고 사회정의구현하는 척하는 일진들의 영웅 심리나, 서열 2위는 덤벼볼 수 있으니 바락바락 안지다가 복싱한 서열1위 회장한텐 깨갱하는 서열이나, 굽히지 않는 전학생, 오다가다 꽃피는 우정 등 플롯 연결도 자연스럽고 그와중에 캐릭터 제각각 부여한 것만 봐도 감독 감각이 괜찮다. 그중 애들 학익진 대형으로 계단 내려오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고, 마지막 싸움에 탱고 말고 다른건 없었을까. 싸움 늘어져서 멋있지도 않고. 그리고 크레딧 개년1•2로 뜰 단역입장 생각좀. 기획에 '청춘'소재에 일진 소재가 완전히 배치되는건 당연하지만 이미 [세상에 믿을 놈 없다]에서 기획따위 깡그리 무시해버려서 뭐...
[막돼먹은 영애씨]의 선아 반가웠고 회장부터 다들 눈도장 확실히 찍어서 모두 잘되서 드라마나 영화판에서 많이 봤음 좋겠다.
한번 시도했다가 출연진이 아이돌이라 멈칫해서 포기했다가 얼마없는 청춘물이라 재도전 했는데 [소문] 내용만 보고 본건데 알고보니 옴니버스였다. 대개 옴니버스는 밀도가 높은 편이라 선호하는데다 오랜만이어서 반가웠다. 옴니버스 좋아하는 마음vs아이돌 항마력을 이기고 생각보단 괜찮았다. 그보다 [레디액션, 폭력]이 적절한 거 같다. 전체를 관통하는게 청춘 보단 폭력일색이라. 헐 지금 막 영화정보 검색해보니 이미 2012년에 [레디액션 폭력영화]가 있네. 이것도 옴니버스인데 같은 기획의 연장선인지는 모르겠다. 혹시나해서 말하자면 이성친구 설정은 나오지만 연애하는장면은 요만큼도 없다.
이동해, 남지현, 박소담 빼고 싹 다 모르는 사람들이어서 신인들 영화로만 생각했는데 크레딧 보니까 대형소속사 소속도 있더란.
[소문]
[폰부스]나 [퀵] 등 익명의 상대에게 약점잡혀 주인공의 심리를 쪼아오는 서스펜스인데 나쁘지 않았다. 메신저와 동영상이란 충분히 있을 법한 소재에 실체없는 소문에 동요하는 군중들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고, 인간관계 묘사가 너무 전형적이었고 치밀하지 못한 주인공에 선택지가 폭주밖에 없나 했는데 반전!! 후배 명치 존나 때리고싶다. 예기치 반전 때문에 만족.
남주 비롯 남배우들이 고딩은 커녕 예비군도 한참지난 아재들 같아서 너무 몰입안됐다. 게다가 화장실에서 겁주던 짱(?) 걔 조폭흉내연기 과잉이어서, 얼굴은 나이든 오오타니 쇼우헤이 닮았는데. 동해도 발성이 저음이 아니어서 애같긴한데 절대 고딩은 아니고 회사원 면상이고요. [파수꾼]처럼 억울 분노 발광인데 이걸 끌어올려줄 연기조련이 필요했다. 폭주할때 연기 밑천이 훤히 보였다.
[훈련소 가는 길]
제일 현실성있는 청춘 캐릭터지만 에피소드 자체는 영화화 하기엔 평범하지 않나 싶음. 고딩 때 놀던애가 다음날 입영하는데 동네 선배 만났다가 털리고 앙심품고 형차 박살내고 도망가다 친구만나고, 다음날 휴게소에서 만나 빵셔틀이던 친구랑 티격태격하다 어제 동네형 쫓아와서 사과해서 친구여친 차 얻어타고 가다 입영하는 이야기.
남지현 남친 정해인 내 동기랑 비슷해서 깜놀. 군대 기다려달라 생떼 쓰는 흔한 남자애였고, 멀끔한 셔츠에 니트입어서 빵셔틀도 어울렸... 크레딧 보니까 에펜씨. 88년생이라니 동안이다.
"티즈야 니가 비록 경차지만 절대 가볍지 않았다. 내가 밀어봐서 알아"
대학 안가고 잉여된 주인공은 구원. 얘는 나무엑터스 소속. 다른데서 본거 같은데 필모보니까 처음인데 왜케 기시감이들지 지창욱 이민호 김우빈 섞어놓은거 같은데 얘도 88한 동안.
감독 좀 특이한게 종구 좇아다니던 양아치 형들 아치 씨팍 돌팍으로 해놓음. 다른 애들 이름은 잉여1 잉여2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차주 동네형은 아치인거 같고 전라도 사투리 네이티브같이 잘했고 노란머리애는 가짜 사투리였음. 집에있다 뛰어나올 때 복근 대박이던데 복근만드려고 얼마나 운동했을까 배우는 역시 자기관리 장난아니네, 그 생각이 먼저들었다. 게다가 종구에 비해 액션도 잘하고 사투리 안쓰고 입다물면 멀끔한 역도 괜찮을 거 같은 얼굴인데 표준어 말투도 궁금하다.
의미없이 폭력쓰고 따돌리고 그저 영화적 일탈을 위한 분량이라 그 부분 무표정으로 봤다. 마치 2000년대 초반 조폭영화들 속 드라마와 액션 플롯 교차하는 듯한 촌스러움. 차라리 친구커플 만나고하는게 더 재밌긴했다만 아무리 경차라지만 폐차하고 딱지몇개로 만사천원은 너무했다. 걍 여인숙에서라도 셋이 밤새워 얘기나 하지 노숙.... 남캐들이 병신같고 찌질한데 밉지가 않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
정말 이건 일단 시나리오부터가 진짜 노잼인걸 아무도 지적 안해줬다는게 아쉽고, 30여분 의심하고 배신하고 폭력쓰는데 그속에서 될대로되라 하면서 배속 올림. 그때까지만해도 꾸역꾸역 봤는데 피해액 뉴스에 뜬거본후로 격투 오지게 길어서 아예 스킵함.
마을금고씬으로 넘어오면서야 그래서 청춘이 범죄자야 뭐야, 관련성 개뿔했는데 와~ 카풀장면부터 지점장이 끼익하고 중간에 차세울 때 너무 절묘하고 흥미진진 급상승. 이어지는 요즘애들 레파토리 받아치는 부하 말재간에 재밌게 돌아간다 했더니 결말로 잇는건 좋았다.
은행털이들이 애초에 그렇게까지 치밀하지 않았는데 머리쓰는척 엄청해서 쓰면 쓴티라도 나든가 지들끼리 심각한척 심한데 인간의 욕망과 배신 이런거 개뿔 없고 시발밖에 없음. 다시말해 영화의 특별함이 없고 [조용한가족]처럼 특색이라도 살렸으면. 주연셋 캐릭터 구상은 각각 설정은 해놓은거 같은데 내용이 노잼이라 다 안물안궁. 엔딩 없었으면 최악일뻔.
[플레이걸]
생각보다 신선했다. 기존작품은 물론 이 영화 내에서 앞선 3작품 내리 남자들의 서열과 폭력에 대해 나왔는데 여자 일진세계라니. 보통 여자일진은 깻잎머리 칠공주가 미디어의 전부이다시피 한데 그전에 한참을 거슬러 [학교시리즈] 때만해도 여자일진캐 이후로 오랜만이다.
앞선 에피 주인공들은 80년대생인데 반해 그래도 90년대생 이후로 뽑았는지 몰입방해할 정도는 없었고 신인 여배우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었다. 신인이 없다없다 하는데 다 예쁘게 생긴데다 캐릭터들이 쎄고 튀어다니는데도 욕을 너무 찰지게해서. 솔까 여자들 프로필 클로즈업샷 찍고 단체로 걸어나올 때 뒤로깔리는 시발년들 이란 가사의 ost에 한껏 쫄았다.
서열도 있고 뉴페이스 손봐주기 뭐 그런건 성별을 떠나 똑같고 외모에 신경 쓰는 거랑 생리대 빌리는거에서 디테일적인 차이를 느꼈다. 하여간 욕도 걸쭉하고 담배와 전자담배까지 섭렵하고 개년들 정리한답시고 사회정의구현하는 척하는 일진들의 영웅 심리나, 서열 2위는 덤벼볼 수 있으니 바락바락 안지다가 복싱한 서열1위 회장한텐 깨갱하는 서열이나, 굽히지 않는 전학생, 오다가다 꽃피는 우정 등 플롯 연결도 자연스럽고 그와중에 캐릭터 제각각 부여한 것만 봐도 감독 감각이 괜찮다. 그중 애들 학익진 대형으로 계단 내려오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고, 마지막 싸움에 탱고 말고 다른건 없었을까. 싸움 늘어져서 멋있지도 않고. 그리고 크레딧 개년1•2로 뜰 단역입장 생각좀. 기획에 '청춘'소재에 일진 소재가 완전히 배치되는건 당연하지만 이미 [세상에 믿을 놈 없다]에서 기획따위 깡그리 무시해버려서 뭐...
[막돼먹은 영애씨]의 선아 반가웠고 회장부터 다들 눈도장 확실히 찍어서 모두 잘되서 드라마나 영화판에서 많이 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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