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화차
2016. 11. 27. 02:33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상 탄탄한 원작을 고스란히 따라감
Direction 중 긴박감과 긴장 부족 극적효과 아쉬움
Character 중
Acting 중상 언니 택시비 좀 주세요
Sounds 중하 밋밋
Cinematic quality 중
Impression 중 요긴하게 잘써먹은 조단역특출
TU O / N X / E O / F O
나쁜 죄를 지으면 저승갈 때 불수레를 타고간다는 일본의 전설속에 등장하는 것으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다. 영화화하기 전부터 제목 그대로를 쓴다기에 영화내에서 설명을 하는건가, 한국관객들이 직관적으로 뭘 떠올릴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리메이크 시 다른제목이길 바랐는데 정작 영화내용에서 제목은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와 신용관리에 관한 어떠한 지식도 개념도 잡혀있지 않은 선량한 사람들이 사금융의 덫의 구렁텅이로 쉽게 빠져드는 위험과 무방비한 사회구제제도 사이로 몰락해가는 한 인간이 제도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방법으로 유명한 원작을 토대로 하고있다. 옛날에 일본의 화차 드라마판을 본 상태였고, 당시 프로모션으로 배우와 감독이 동반출연한 [놀러와]도 봤고, [그것이 알고싶다]의 현실판 화차사건까지 봤었는데 정작 영화는 몇년전에 2번이나 보다 멈추고 보다 말고 3번째만에 끝까지 봤다.
핵노잼이나 영화 완성도가 형편없어서라기 보다는 이미 일본 드라마판을 봤고 머리안에서 자동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보게돼 오히려 영화를 독립된 작품으로 마주하지 못했고, 원작을 아끼다보니 그런것도 있었다. 너무 아껴서 손대기조차 아까운. 사촌형이 선영의 본명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신상을 캐러다니면서 정확히는 화장품회사 고객명단 부분부터가 영화의 실질적인 본론이었는데 드디어 3번의 망설임 끝에 뚜껑을 열었다.
일본판에 비해 남주의 역할과 감정선이 확대됐고, 사촌형 캐릭터도 영화의 한축을 이룬다. 그리고 끝까지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일본과 달리 둘이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엘리베이터를 설계한게 인상적이었고 아주 명확히 닫힌결말로 관객에 매듭을 지었으나 용산역부터는 가장 급박하고 가장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조여줬어야하는데 ost가 심심했고 편집이 늘어졌다. 하여간 용산역에서 엔딩까지 5분만 쳐냈어도 훨씬 긴장감 넘치는 몰입도를 그려냈을텐데 아쉽다.
김민희가 대중적으로 연기호평을 받은 작품인데 이미 그 전에 [굿바이 솔로]를 통해 발연기를 깨부순 연기적 성장에 이미 놀란바 있기 때문에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발군이었다. 2000년대 '발연기'란 신조어가 생성에 일조한 연기자중 하나이며 그중에서도 [순수의 시대]에서의 발연기는 워낙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김민희 연기의 기준은 [순수의 시대]를 생각하면 몰라보게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피범벅 장면도 몰입감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채업자에 팔려가 촌스러운 섀도우에 약간 삐뚤한 립에 넋나간 얼굴로 택시에서 내려서 아는 언니에게 택시비좀 내달라던 장면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선균과 조성하는 원작보다 분량이나 비중이 확대됐는데 억지로 늘린거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다. 원작에 없는 둘의 승강이라든가 그런장면 너무 쓸데 없이 느껴졌다. 연기는 무난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는데 얼마 전 [나혼자산다]에 나온 최덕문씨나 임지규, 그 때 [넝쿨당] 쯤이었던거 같은데 전남편으로 나온 이희준, 다들 반가웠고 제 몫을 해주었는데 시나리오 상으로 전처의 일을 생각하기도 싫다면서 제3자 앞에서 온갖 사적인 얘기 다 떠벌리는게 대사와 상황이 충돌해서 약간 갸우뚱했다. 마침 설정이 진주출신이어서 마음껏 경상도 사투리를 쓸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김민희는 경상도 지역 설정에 치우치지 않고 어설픈 사투리 안하고 입닫고 그림만 따거나 표준어 한두마디 하는게 다여서 다행이었다. 사채업자인데 90년대 머리라고 하기엔 7080같은 박해준도 멀끔하게 생겨서 악역은 떠오르지 않았는데 위협적이고 나쁜놈 연기가 꽤 잘어울렸다. 터미널에서 인상적이었다. 근데 박해준 사투리 다르고 이희준 사투리 다르다. 본격적으로 사투리하니까 확실히 이희준은 부산사투리는 아닌데 검색해보니 대구출신이라고. 근데 영화상에서 쓴 사투리가 평소 그가 쓰던 사투리랑은 조금 다른거 같다면 느낌탓인가. 진주 사투리는 억양 엄청 특이하다그래서 진주사투리 억양으로 바꾼건 아닌거 같은데... 모르겠다.
Scenario 중상 탄탄한 원작을 고스란히 따라감
Direction 중 긴박감과 긴장 부족 극적효과 아쉬움
Character 중
Acting 중상 언니 택시비 좀 주세요
Sounds 중하 밋밋
Cinematic quality 중
Impression 중 요긴하게 잘써먹은 조단역특출
TU O / N X / E O / F O
나쁜 죄를 지으면 저승갈 때 불수레를 타고간다는 일본의 전설속에 등장하는 것으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다. 영화화하기 전부터 제목 그대로를 쓴다기에 영화내에서 설명을 하는건가, 한국관객들이 직관적으로 뭘 떠올릴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리메이크 시 다른제목이길 바랐는데 정작 영화내용에서 제목은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와 신용관리에 관한 어떠한 지식도 개념도 잡혀있지 않은 선량한 사람들이 사금융의 덫의 구렁텅이로 쉽게 빠져드는 위험과 무방비한 사회구제제도 사이로 몰락해가는 한 인간이 제도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방법으로 유명한 원작을 토대로 하고있다. 옛날에 일본의 화차 드라마판을 본 상태였고, 당시 프로모션으로 배우와 감독이 동반출연한 [놀러와]도 봤고, [그것이 알고싶다]의 현실판 화차사건까지 봤었는데 정작 영화는 몇년전에 2번이나 보다 멈추고 보다 말고 3번째만에 끝까지 봤다.
핵노잼이나 영화 완성도가 형편없어서라기 보다는 이미 일본 드라마판을 봤고 머리안에서 자동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보게돼 오히려 영화를 독립된 작품으로 마주하지 못했고, 원작을 아끼다보니 그런것도 있었다. 너무 아껴서 손대기조차 아까운. 사촌형이 선영의 본명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신상을 캐러다니면서 정확히는 화장품회사 고객명단 부분부터가 영화의 실질적인 본론이었는데 드디어 3번의 망설임 끝에 뚜껑을 열었다.
일본판에 비해 남주의 역할과 감정선이 확대됐고, 사촌형 캐릭터도 영화의 한축을 이룬다. 그리고 끝까지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일본과 달리 둘이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엘리베이터를 설계한게 인상적이었고 아주 명확히 닫힌결말로 관객에 매듭을 지었으나 용산역부터는 가장 급박하고 가장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조여줬어야하는데 ost가 심심했고 편집이 늘어졌다. 하여간 용산역에서 엔딩까지 5분만 쳐냈어도 훨씬 긴장감 넘치는 몰입도를 그려냈을텐데 아쉽다.
김민희가 대중적으로 연기호평을 받은 작품인데 이미 그 전에 [굿바이 솔로]를 통해 발연기를 깨부순 연기적 성장에 이미 놀란바 있기 때문에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발군이었다. 2000년대 '발연기'란 신조어가 생성에 일조한 연기자중 하나이며 그중에서도 [순수의 시대]에서의 발연기는 워낙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김민희 연기의 기준은 [순수의 시대]를 생각하면 몰라보게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피범벅 장면도 몰입감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채업자에 팔려가 촌스러운 섀도우에 약간 삐뚤한 립에 넋나간 얼굴로 택시에서 내려서 아는 언니에게 택시비좀 내달라던 장면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선균과 조성하는 원작보다 분량이나 비중이 확대됐는데 억지로 늘린거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다. 원작에 없는 둘의 승강이라든가 그런장면 너무 쓸데 없이 느껴졌다. 연기는 무난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는데 얼마 전 [나혼자산다]에 나온 최덕문씨나 임지규, 그 때 [넝쿨당] 쯤이었던거 같은데 전남편으로 나온 이희준, 다들 반가웠고 제 몫을 해주었는데 시나리오 상으로 전처의 일을 생각하기도 싫다면서 제3자 앞에서 온갖 사적인 얘기 다 떠벌리는게 대사와 상황이 충돌해서 약간 갸우뚱했다. 마침 설정이 진주출신이어서 마음껏 경상도 사투리를 쓸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김민희는 경상도 지역 설정에 치우치지 않고 어설픈 사투리 안하고 입닫고 그림만 따거나 표준어 한두마디 하는게 다여서 다행이었다. 사채업자인데 90년대 머리라고 하기엔 7080같은 박해준도 멀끔하게 생겨서 악역은 떠오르지 않았는데 위협적이고 나쁜놈 연기가 꽤 잘어울렸다. 터미널에서 인상적이었다. 근데 박해준 사투리 다르고 이희준 사투리 다르다. 본격적으로 사투리하니까 확실히 이희준은 부산사투리는 아닌데 검색해보니 대구출신이라고. 근데 영화상에서 쓴 사투리가 평소 그가 쓰던 사투리랑은 조금 다른거 같다면 느낌탓인가. 진주 사투리는 억양 엄청 특이하다그래서 진주사투리 억양으로 바꾼건 아닌거 같은데...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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