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170128 이국주♡슬리피, 윤보미♡최태준

언제 찍은 촬영분인데 결국 설날로 야무지게 뽕뽑는구만. 제작비 엄청나게 아끼는 프로. 대략 설날용으로 형제 역할극하는건데 다들모여 한상차림 하는데 밥상차릴때 남자들 일 안하고 게임얘기하는데 속터져서 바가지로 뒷통수 치고싶었다. 이국주가 슬리피더러 손님들오면 시키라고 말로는 했지만 결국 거의 요리 다하고 딴애들은 요리하나씩 한정도. 이국주가 부정할수 없는 맏며느리감인게 만두 빚는법이나 뭐하나 모르는게 없고 시범 하나도 전문가의 손길. 최태준이 드라마관련으로 늦게 오면서 누가 힘들게했냐고 막 허세 부리니까 다 언니 오빠라고 이국주가 한마디씩 하는데 완전 웃김ㅋㅋㅋㅋㅋㅋ

국슬커플만 보고 딴커플은 스킵하니까 몰랐는데 딴팀도 깨가 쏟아지더만. 다정하고 자상하고 뭐방송이니 당연한거지만 세커플 모이니 오히려 국슬이 애정 없어 보일정도. 초반에 애교섞인 '며똥며토' 질투하는 슬리피 귀여웠는데 이후로 요리하고 밥먹을 때까지 각자 놀고 붙어있지 않아서...

최태준이 영업하는 사람처럼 사람을 능수능란하게 구워삶아서 놀랐다. 스스럼없는 친화력, 적절한 겸손과 허세의 배합, 공감하고 머쓱할 지점에 그사람 편들어주면서 면세워주기 거기다 달변. 여자도 그렇겠지만 연상의 동성에게 예쁨받을 수 밖에 없는 덕목이다. 특이한게 저나이쯤이면 보통 형호칭을 하는데 슬리피도 초면이라 반존대할때도 형님존칭을 쓰고 얼마안있어 슬리피가 아예 말 놓는거 보면 상대(특히 형들)에 처세가 만렙이었다. 말하는 톤부터가 달변톤ㅋㅋㅋ이야기를 주도하는 면이나 볼링도 잘하고 펀치게임도 잘하고 리더유형 최태준같은 성격은 막내면 막내대로 싹싹하고 맏이면 맏이인대로 믿음직한 타입. 인상적인게 둘이 차안에서 애교 없냐던 윤보미 말에 한참 머리 굴리다 이내 귀엽다고 자기스스로 어떻게하면 상대에게 힘을 줄수있는 말일지 잘알고 있고, 모든 최우선이 윤보미가한 낚지볶음!이 자동으로... 윤보미 못지 않게 슬리피한테 공감대 찾고 올려주고 관계구축한거보면 확실히 처세에 능하고 유들유들하게 본인이 다 맞추는 스타일이라 허허실실인 슬리피와 죽이 잘맞았다.

슬리피는 동생들한테도 국주카드로 인심베품ㅋㅋㅋㅋㅋ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하지만 볼링 스트라이크 칠때 멋있었다. 의외로 뽀뽀 시킬때 빼는 모습이 실망이었는데 등떠밀려서 시켜서 하는거 싫다고 하니까 비즈니스멘트라 할지라도 매너굿. 요즘 자꾸 슬리피가 잘생겨보여 큰일이다. 근데 퓨리예뻐해서 일부러 질투유발하는거는 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