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2017. 8. 9. 22:40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상 확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드는 솜씨가 발군
Direction 중하 친절한거보다 불친절한 영화를 좋아함에도 지나치게 산만해 몰입이 떨어짐
Character 중하 변덕쟁이 여주와 지루한 남주가 주인공이래
Acting 중상 짐캐리가 멜로도 잘하는줄은 케이트 윈슬릿은 뭔들
Sounds 중 음악이 좋다기 보다 밑줄그어야할 장면에 음악으로 터뜨리는 센스굿
Cinematic quality 중상 소재와 국면전환이 창의적
Impression 중 "OK..." 짐 캐리 표정 "OK~" 케이트 윈슬릿 표정
Black people X
Asian X
Equal relationship translated O
처음에 기차에서 말걸 때만해도 놀랐다. 그냥 이름 유명한 멜로보려고 생각나는대로 본건데 케이트 윈슬릿ㅋㅋㅋ에 짐캐리일 수가.
짐캐리가 코미디영화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사실은 과묵한 사람이란걸 들었을때 그때 처음 연예인과 실제 자연인과는 괴리가 있다는걸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진지물은 한번도 안봤기 때문에 내안의 짐 캐리는 언제나 익살맞은 친근한 사람이었는데, 과장하지 않은 그의 모습이 조금 익숙해져 가는데 멜로빔 발사하는거 보고 코미디로 저평가된감이 없잖아 있다.
케이트 윈슬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때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개성있게 원색머리 바꾸는 역할이라 더 통통튀어보였다.
영화는 중반부가 노잼이었다. 정보를 드러내는 방식이 좀 어수선해서 집중도 잘 안됐지만 대충 넘기면서 봤다. 대략 기억을 지워주는 곳에서 전 애인의 기억을 지우고 상대에겐 지웠으니 아는척 말라는 통보가 가는데, 조엘도 찾아가 자기도 지워달라한다.
지우는 과정에서 마음먹은대로 설정을 바꾸고 집을 무너뜨리는 등의 상상한 세계관설정도 가능하고, 특점시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와중에 오토 돌리는 거도 가능하고 [인셉션]이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를 창의적인 소재가 등장한다.
영화가 흥미를 확 끄는 지점이 있다. 첫번째 영화 시작하고 18분이 지나야 타이틀 크레딧이 뜨는데 왜저렇게 오래 지나서 시작할까 의구심보다 이거 뭐야 대박이란 탄성이 나온다. 클레멘타인과 조엘이 기차에서 처음만나 별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지고 라쿠나사에서 쪽지를 받기까지 18분인데 그때 딱 크레딧이 뜨면서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질거같은 국면전환에 흥미 진진했다. 두번째로 기억지우기 여행에서 각종 기능과 설정을 발견할때. 세번째로 기억이 지워진 둘이 재회해 처음 만난것처럼 서로를 대하다가 라쿠나사에서 폐업한다고 보내온 상담기록을 무심코 차에서 들었을 때. 앞으로 어떤전개가 펼쳐질지 흥미를 돋우던 순간들이었다.
엔딩도 매력적이었다. 헤어지려는 클레멘타인에게 자긴 괜찮다고 (다시 사귀어도 된다고) ok를 하는데 그 평온한 오케이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로맨틱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전애인의 기억이 사라지면 남남으로 그냥 지나칠 인연이 더 많지 않나. 극중 나오는 커플 죄다 재결합 성공하는건 인위적. 그중엔 자기삶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나저나 실제로 저게 가능하다면? 미래세계에는 기억조작도 가능하려나. 내 인생에서 연애담이 사라진다 쓸쓸할거다. 인생의 큰 재미가 연애인데 연애가 끝났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던일이 돼버린다면 허무할거다. 상대가 지운다고 라쿠나 사로부터 통보문을 받는다면 울컥할지 모르겠다. 많이 섭섭할거다. 연애했던 시간들, 아름다운 추억에 대해서 서로에게 추억 전세를 냈다고 생각하니까.
Scenario 중상 확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드는 솜씨가 발군
Direction 중하 친절한거보다 불친절한 영화를 좋아함에도 지나치게 산만해 몰입이 떨어짐
Character 중하 변덕쟁이 여주와 지루한 남주가 주인공이래
Acting 중상 짐캐리가 멜로도 잘하는줄은 케이트 윈슬릿은 뭔들
Sounds 중 음악이 좋다기 보다 밑줄그어야할 장면에 음악으로 터뜨리는 센스굿
Cinematic quality 중상 소재와 국면전환이 창의적
Impression 중 "OK..." 짐 캐리 표정 "OK~" 케이트 윈슬릿 표정
Black people X
Asian X
Equal relationship translated O
처음에 기차에서 말걸 때만해도 놀랐다. 그냥 이름 유명한 멜로보려고 생각나는대로 본건데 케이트 윈슬릿ㅋㅋㅋ에 짐캐리일 수가.
짐캐리가 코미디영화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사실은 과묵한 사람이란걸 들었을때 그때 처음 연예인과 실제 자연인과는 괴리가 있다는걸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진지물은 한번도 안봤기 때문에 내안의 짐 캐리는 언제나 익살맞은 친근한 사람이었는데, 과장하지 않은 그의 모습이 조금 익숙해져 가는데 멜로빔 발사하는거 보고 코미디로 저평가된감이 없잖아 있다.
케이트 윈슬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때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개성있게 원색머리 바꾸는 역할이라 더 통통튀어보였다.
영화는 중반부가 노잼이었다. 정보를 드러내는 방식이 좀 어수선해서 집중도 잘 안됐지만 대충 넘기면서 봤다. 대략 기억을 지워주는 곳에서 전 애인의 기억을 지우고 상대에겐 지웠으니 아는척 말라는 통보가 가는데, 조엘도 찾아가 자기도 지워달라한다.
지우는 과정에서 마음먹은대로 설정을 바꾸고 집을 무너뜨리는 등의 상상한 세계관설정도 가능하고, 특점시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와중에 오토 돌리는 거도 가능하고 [인셉션]이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를 창의적인 소재가 등장한다.
영화가 흥미를 확 끄는 지점이 있다. 첫번째 영화 시작하고 18분이 지나야 타이틀 크레딧이 뜨는데 왜저렇게 오래 지나서 시작할까 의구심보다 이거 뭐야 대박이란 탄성이 나온다. 클레멘타인과 조엘이 기차에서 처음만나 별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지고 라쿠나사에서 쪽지를 받기까지 18분인데 그때 딱 크레딧이 뜨면서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질거같은 국면전환에 흥미 진진했다. 두번째로 기억지우기 여행에서 각종 기능과 설정을 발견할때. 세번째로 기억이 지워진 둘이 재회해 처음 만난것처럼 서로를 대하다가 라쿠나사에서 폐업한다고 보내온 상담기록을 무심코 차에서 들었을 때. 앞으로 어떤전개가 펼쳐질지 흥미를 돋우던 순간들이었다.
엔딩도 매력적이었다. 헤어지려는 클레멘타인에게 자긴 괜찮다고 (다시 사귀어도 된다고) ok를 하는데 그 평온한 오케이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로맨틱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전애인의 기억이 사라지면 남남으로 그냥 지나칠 인연이 더 많지 않나. 극중 나오는 커플 죄다 재결합 성공하는건 인위적. 그중엔 자기삶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나저나 실제로 저게 가능하다면? 미래세계에는 기억조작도 가능하려나. 내 인생에서 연애담이 사라진다 쓸쓸할거다. 인생의 큰 재미가 연애인데 연애가 끝났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던일이 돼버린다면 허무할거다. 상대가 지운다고 라쿠나 사로부터 통보문을 받는다면 울컥할지 모르겠다. 많이 섭섭할거다. 연애했던 시간들, 아름다운 추억에 대해서 서로에게 추억 전세를 냈다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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