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아바타 Avatar

2017. 8. 15. 04:29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포카혼타스의 후예
Direction 최상 신비롭고 황홀한 표현력
Character 상 장애인 남주의 블록버스터 멜로 등장
Acting 중 대체로 무난. 쿼리치 대령 연기한 스티븐 랭 과장된 악역연기
Sounds 중 엔딩곡>>>>나머지 모든 ost
Cinematic quality 최상 cg역사에 기념비적인 작품
Impression 중상 다리가 생겨서 신난 제이크

지금봐도 충격적으로 뛰어난 영상미. 최초의 imax를 위한 cg혁명면에서만보면 영화관에서 못본게 한이지만 하지만 소재적으로는 꼭 인디언 침략이어야했나 1320원이 침략미화물에 바치기엔 아까웠다. 자원을 빼앗으려고 노동착취를 위해서 인디언과 흑인을 침략하고 학살하고 착취했던 서구의 과거가 단지 긴박하고 스펙터클한 전쟁영화의 그림을 위해 '소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해피엔딩이라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반성적 요소는 또 전혀 없다.
샤머니즘이나 박사 투입, 교육을하고 도로를 깔고 그들을 교화의 대상으로 삼는것도 침략의 전초이기도 했지만 전형적인 서구패권주의가 노골적이서 반감이 들었다. 특히 인디안 분장이나 옷차림 같은거 굳이 아바타에서 집어넣었어야했나 싶다. 차라리 로봇처럼
사람 형상인데 생식기 없이 옷없이 가는 것도 괜찮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외계인은 인데 행성만 다른 인디언. 남주는 타종족한테까지 맞서싸우자고 앞장섰지만 결국 많은 희생자가 속출. 결국 초자연적인 현상에 기대어 지구인을 물리치는거도 넌센스

그래도 칭찬해주고 싶은건 나비족의 푸른색으로 피부색깔을 통해 극 안팎으로 피부색을 초월한 캐릭터와 배우 운용을 한 것.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여 장애인과 흑인여주인 작품, 아바타와 나비족이라는 설정아래에서 가능했다. 사회적 메시지를 주기위해 제작된거 제외하고 상업영화중에 멜로적 요소로 청각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이 주인공인건 봤는데 블랙버스터 멜로에 신체장애인이 등장한건 처음봄. 게다가 흑인 여주에 자신을 희생해 남주를 도운 동료는 흑인+여자다. 카메론 감독이 김윤진을 기용하려던 이유도 수긍이 갔다. 차별없이 폭넓게 기용해서 보여주는 자체만으로도 영화매체에서 크게 의미있다.

서사가 정말 단순 그자체인데 꼭 추장딸이랑 정인이 있는데 외부인과 사랑에 빠지는거며 여러면에서 디즈니가 재탕 몇번한 포카혼타스가 떠올랐다. 제작비가 많이 들은만큼 가장 흔하고 대중적이고 안전한 서사를 선택했다고 본다.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도 했다. 런닝타임이 2시간 40분이라 서사가 빈약한건 익히 들어서 얼마나 지겨울까 각오하고 봤는데 이 영화는 뭐가 어떻고 저떻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뭇잎 한닢, 물방울 하나 시각적 즐거움으로 환상적인 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영상미로 보는거라, 괴물에게 쫓기며 10분을 썼는데도 지루하지 않았다. 그래서 환상적인 볼거리가 없는 현실이 나올때마다 노잼인것도. 그런데 그 현실버젼이 없으면 영화가 아닌 애니로 보일 수도. cg의 기술이 높아질수록 애니와 영화의 경계가 파괴된다. 이걸 일본 애니스럽게 치환해보니 순간 아찔하다ㅋㅋㅋ 엔딩 크레딧에서도 대자연영상이 이어지는데 성격 급한 내가 몇번이고 돌려봤다. 아바타 앨범 스트리밍 하면서 쓰는 중 엔딩곡만 권리사 제한이래 짲

번역은 따로 크레딧이 안떠서 누가한지 모르겠지만 내 귀로 들어도 언급한 얘기를 생략하고 번역을 다 안함. 초반에 마뜩찮아하는 박사랑 남주가 약간 기싸움을하는데, 아바타 링크 처음이냐고 왜하는거냐고하니까 doctor 놀래켜주려고를 의사들 놀래켜주려고라고 번역함. 맥락상 박사이고 현실의 그는 수술해야 일어날 수 있는데 뭔 의사. 정식자막ㅇㅣ...

난 나비족 자체가 아바타종족인줄 알았더니, 나비족 생체정보를 토대로 만든 인조인간이었음. 그런 주제에 머리카락을 대면 동물이랑 일체가 되고... 링크 꺼진동안 아바타는 쓰러져있는데 초반에 제이크 실종돼서 동물에 쫓길땐 아바타 링크 안끊더만. 걍 뚜껑열어서 물어보면될걸ㅋㅋㅋㅋ그럼 영화가 안되니까. 링크설정 별로였다. 차라리 가상세계에 접속한 증강현실로 다루고 접속제한이 있을지언정 자신이 접속을 통제하는 설정이면 어땠을까싶다.

영상미가 모든걸 압도하지만 영상미 외엔 뜯어볼만한 구석이 별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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