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171021 하연수

하연수가 나온대서 간만에 봤는데 일화가 청춘 영화야. 새침할거 같이 생겨서는 첫사랑 남자가 헤어지잘 때 잡고... 질척이다니.. 스무살때 서울올라와 외로워서 그랬나 아님 첫사랑을 깨고싶지 않아서였을까. 헤어지지 못하게 남산까지 업고올라가면 헤어지자고... 업기전부터 이미 울고있었다고 완전 청춘멜로... 그다음 남친이랑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가 다시 되돌리려고 인형탈 쓰고 남친집앞에서 기다리던거도... 두번째 일화는 일반인이야 그럴필요가 없겠지만 연예인되고 나서 얼굴팔리니까 탈쓰고간듯. 연예인들 가면이나 탈쓰고 놀이공원가듯이.

윤정수는 막말안하고 경우있는 코미디언으로 생각했는데 하연수가 질척였던 연애사에 공감해주고 공감능력 좋았다. 근데 여전히 십수년전 [천생연분]을 못벗어난거 같음. 이성 좋아하는게 나쁜거 아니라고 반복해서 말하면서 죄 여자타령에 하연수한테 아빠뻘인데 들이대고, 하연수가 키스 못할거같은 사람으로 꼽자 나중에 다른사람이 오답 말했는데 하연수 보고 이건 니가 맞자고 하는거 노어이. 이성얘기 말고 윤정수 자체에 관한 컨텐츠가 빚밖에 없어서 항상 똑같은 느낌. 사람은 호감인데 성급하게 들이댔다 까인일화들도 왠지 이해가 간다. 원래 [아는형님]전에 인간적이고 호감이었는데 더 알아보면 깨는 느낌이라 마이너스.

김영철은 여전히 자존감 없어보인다. 막 출연료 없이 일한다고 무리수 던지고... 하도 냉정하게 대해서 윤정수가 한말 맞히기에서 니가 그렇게 대단한줄 아냐고 하는데 진지하게 열등감 섞인드립 참 감없음.

서장훈은 [동상이몽]에서 김구라랑 쌍으로 스트레스여서 내가 하차했건만 간만에 본 [아는형님] 안에서의 역할이며 활약이 상당히 능수능란해졌다. 적절히 자기디스하는 것도 커리어는 안죽으니 겸손하지만 자기객관화가 잘되는 점이나, 몇년후에 다시만나자던 첫사랑 남친 멘트에 개소리라며 절레절레 하는게 본인들도 다른데서랑 반응다르지 않냐고 물어볼만큼 [아는형님]의 매력이었다. 나중에 연애척척박사라면서 윤정수의 성급함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맞는말. 서장훈이 무리수 안던지고 헛소리로 우기기 안하고 강호동처럼 센캐지만 당해주는거도 타프로랑 다르게 아형에서 보이는 특장점. 이번편으로 [동상이몽]서 짜증났던 부분들이 많이 상쇄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