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 윤은혜편

2020. 8. 20. 06:01

마루님

예능

오정연편 보려고 했는데 장현성편 보다가 끝나버림. 약간 나도 추억템 못버리는 기질과 미니멀리스트를 동경하지만 방법을 몰라서 참고가 될거같아 봤는데 오정연 짤은 다음주 예고 짤이었다. 허탈😅
포맷은 러브하우스의 미니멀리스트판. 비움을 통해 공간재창조 하는데 자기집의 재발견이다. 장현성 부인이 갱년기라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니까 보는 나까지 감동이었다. 장현성편은 변신이후만 보다가 윤은혜편은 처음부터 봤는데 신박한팀한테 아이스 자몽을 대접했는데 3일전에 자몽청을 숙성시켰대. 여태껏 음료대접을 받은게 처음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그럴만했다. 다음회차인 장현성네도 뭐 대접 없었음ㅋㅋㅋ 그리고 신발 다 끄집어내서 정리한 후 연어샐러드와 미트볼을 대접했다. 라스에서 지인들 맛있는거 대접하기 좋아한다더니 인심이 후한 성격인가봄.

뜻밖에 동거고백. 나는 당연히 애완견이나 고양이 예상했는데 뜻밖에 진짜 사람. 10년넘은 동성 매니저와 친한 언니. 외로워서 자주오던 지인과 함께살게 되었다고. 같이 산지는 5개월이라는데 신애라의 말이 지금은 엠티같이 느껴지고 재밌지만 결혼으로 치면 신혼인데 1년, 2년때 상대가 누구라도 고비가 온다고 했는데 정확하다. 그걸 윤은혜가 자기성격상 다투거나 하진 않을텐데 하는데 그건 참고 참아서 그런거고. 참으면 병남.
동거할만큼 짱친인가보다 했는데, 친한 언니가 일찍 자는데 티비보러 윤은혜방 들어왔다가 윤은혜침대에서 잔다는거 듣고 기함. 윤은혜가 자기 잘때 깨우면 그언니는 자기방간다는데 졸리면 자기방가서 자지 뭐지...?싶었고, 매니저가 1.2배속으로 드라마 보니까 윤은혜가 자기연기 1.2배속으로 보면 싫을 거라고 하니까 시대가 바뀌었다며 쇼트폼이라는데 1.5배속도 기본인 나야 공감은 갔지만 배우친구한텐 그런말 안할거 같은데 더욱이 매니저면. 마지막에 신박팀이 공용공간이랑 개인공간 분리하려고 기껏 텔레비전 거실로 내놨고 온전한 자기공간 되어서 들뜬 윤은혜 모습을 보면서도 그래도 침실 갈거야라고 말하는데서 좀 그랬다. 평소에 배려를 얼마나 하는진 모르겠지만 윤은혜가 착해 빠진건 알겠다. 연예계 데뷔한지 거의 20년차인데 그 험난한데서 어떻게 버텼지?

윤은혜가 팬을 차저하며 최근 [신박한 정리] 전회차 다탐독, 방송 전에도 스스로 미들힐을 주변에 많이 나눠줬는데도 여전히 넘쳐나는 신발은 어렸을때 옷물려 입는건 괜찮은데 신발은 아무래도 헤지니까 신발에 대한 욕심이 커서 이제 누려도 된다는 생각에 많이 샀지만 이제 비움으로써 되려 신발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얘기를 하고 상당 비웠음에도 더 못비웠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성숙했음이 보였다.

[커피프린스]에 대한 애착이 여전히 컸고 대본과 지갑 소품을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었는데 아마 시청자추첨을 하는지 택배 싸서 보내는데 다른분들에게 축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커프 보지도 않은 내가 왜 만감이 교차하는지... 그리고 라스에서도 말했지만 일찍 그렇게 좋은작품 만나 얼마나 감사한지 캐릭터로 10년넘게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다는게 배우로서 축복이라는데 그 소중한 마음가짐 변치말길.

연예인 윤은혜보다 인간 윤은혜의 면모가 와닿았다. 취미도 여러개였는데 그중에 염색이 있어서 지인들 뿌염해주면 좋아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지인 개이득
그림에 대해 꿈을 갖고 있었는데 연예계 활동하면서 미술공부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책사고 연습하고 전시회도 하는데 개인적인 공간이 물건으로 가득 다차서 없다보니까 작업실도 없었는데 자기공간 생기면 하겠죠? 자기 촛농 작품보면 더 하고싶어질까봐라며 애써 회피하는거 보니 역설적으로 얼마나 그림에 대한 목마름이 심했는지 짠했다.
라스때까지만해도 양가감정 드는 연예인이었는데 왠지 더 응원하고싶어짐. 지금 많이 외로운거 같아서.

신박한정리라는데 박나래 왜있는건지 모를 박나래빼고 미니멀리스트에 공감하는 다른 mc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신애라가 미니멀 대책을 주면 박나래가 눈 휘둥그레 해서 욕심내는거 재밌지도 않고, 윤은혜 245고 박나래 225인데 자기치수보다 큰 신발 탐내고 신애라가 쳐내는게 반복되니까 왜저기 있나 싶더라. 신애라가 자기가 하나 사준다고 구슬리고 보살이지. 그리고 정리하고 가구배치 바꾸고 이런거는 신애라랑 공간배치전문가랑 다하고 박나래는 막날에 출연자랑 같이 우와우와만 하고있음. 유명한 맥시멀리스트를 왜넣는지 이해불가. 진짜 김지혜도 요새 미니멀리스트돼서 득도했는데 김지혜 mc로 섭외하지. 다년간 쇼핑호스트 경력에서 나오는 친화력으로 신애라랑 쿵짝 잘맞을텐데, 박나래랑 비슷한 연배 홍윤화 오나미 심진화 아무나 데려와도 훨씬 매끄러울듯 제목때문에 박씨를 원하면 박지선을 쓰세요.

윤균상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잘한다. 박나래가 욕심낼때마다 손들어올려서 예능적으로 승화시키고 그 아까 신발 정리할때 갑분싸 하니까 갑자기 사진 찍는다며 박나래 표정 풀게하는데 뭐지 저 범상치않은 인싸력은 마치 학회장급 처세. 윤균상 필모 한개도 본적없는데 완전 호감. 윤은혜가 연어샐러드 만들어주는데 따라와서 같이 요리하는센스. 대충 구색갖추기인줄 알았는데 자기몫은 다하는게 의외의 수확.

물건을 모으기 보다 경험을 모을것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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