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무서운 이야기

2017. 2. 1. 17:52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 햇님달님, 콩쥐팥쥐 유명 시나리오를 현대적으로 공포장르에 각색한 센스와 앰뷸런스의 감염공포 심리
Direction 중하 전체적으로 무섭진 않음. 옴니버스인데 딱히 감독특색은 살지 않음
Character 중 콩쥐팥쥐 흔한 악역 박지와 지지않은 되바라진 공지, 앰뷸런스 이기적인 군의관 현실돋음
Acting 중 전반적으로 구멍은 없음 무난
Sounds 중하 공포물에 죄는맛이 아쉬움
Cinematic quality 중 한국에 공포시리즈치곤 참신한 기획물
Impression 중 내집을 침입하려는 괴한 공포
TU O 비행기 / N X / F O

옴니버스 공포영화로 살인마 앞에서 무서운 얘기로 모면하려는 납치 여고생인데 천일야화의 변주, 사실 본 이야기 보다도 살떨리는 그 상황자체가 거북했다. [응답하라 1994]이전의 유연석과 [상속자들] 이전의 김지원이 출연한것도 뜻밖의 볼거리. 확실히 악당은 인지도 없는 사람이 해야 정보를 모르니까 더 공포로 다가오는데 유연석의 역할과 성격까지 매체로 봤어서 위협감은 떨어졌다.

[해와달]
인간이 삶에서 생존의 욕구 다음으로 안전의 욕구를 원하는데 가장 안전해야할 집에 나를 해칠지도 모르는 괴한이 침입한다면? 현대사회에 맞벌이가정의 아동보호 치안 공백을 공포로 전환한 발상에 서스펜스도 나쁘지 않았다. 남매의 이름은 선이와 문이 sun and moon 햇님달님을 각색했고 마녀를 연상케하는 영어학원 선생님이라든가 별거 아닌데 별거인척하는 맥거핀의 활용도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쏠쏠했다. 꺼지고 엄마입장에서 다시 똑같은 상황이 나오는데 상황은 같으나 엄마 목소리와 애가 다른걸 보니 다른집. 엄마가 노동자를 핍박하는 고용주인데 라미란이라니 푸근한 역할만 보다가 이런 쎈역도 의외로 신선하고 좋았다.

[공포 비행기]
진태현의 사이코패스 연기가 과한느낌. 아니 비행중인데 기장을 죽이면 비행기는 추락하지 않나? 자동조종비행기라 상관없다는건가? 그래도 착륙을 해야할텐데 사이코패스라도 그정도는 생각하지 않나 했는데 본인포함 자폭하는 거면 이해를 하겠는데 좀 개연성이 떨어짐. 게다가 뾰족한 못으로 사람 죽이는게 가능한가 싶고 그 좁은 곳에서 주인공여자가 러닝타임동안 살아남아서 돌아다니는게 말도 안됨. 실제였음 조종실의 기장 죽이기 전에 승무원부터 죽였을듯.

[콩쥐,팥쥐]
선악의 대립 인과응보의 상징인데 5분보면 결말까지 예측가능할 정도로 뻔할뻔자의 얘기지만 캐릭터의 변주가 신선했다. 콩쥐도 팥쥐모녀에 만만찮은 속물로 나오는데다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콩쥐는 환갑뻘되는 마귀같은 회장에게 6번째 부인으로 결혼하려하고 신분상승의 꿈에 들떠 있고 팥쥐모녀는 회장을 유혹하고 신부바꿔치기 하려하고 팥쥐는 김태희 보다 콩쥐를 닮도록 성형까지 한다. 회장은 고을 원님보다 푸른수염에 가까웠지만... 콩쥐가 엄마취급 안하고 장여사로 부르는거나 원래 속물캐인 팥쥐모가 딸팔이하는거나 악인배틀하는듯한 콩가루가 제일 꿀잼이었고 공포스러움은 노력은 했으나 관심 밖.
공지 정은채 연기가 정말 이루말할 수 없이 발연기인게 보기 힘들었고 남보라의 악역 연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앰뷸런스]
[부산행]이전에 가장 볼만한 좀비물. 좀비에는 관심 없고 좀비가 되지 않기위해 인간을 배제하려하는 날카롭고 냉정하고 이기적인 군의관,  감염위험이 커보이는 딸이 안걸렸다고 우기는 엄마, 인간성을 놓치지 않는 간호사 그들의 치열한 역학관계와 보이지 않지만 점점 드리워지는 감염공포가 무서운 귀신보다 더 와닿는 공포였다. 조한철의 연기가 두드러졌는데 감염됐다고 니가 책임질거냐고 발악하는 장면이 흡사 현실에 꼭있는 인간군상이라 리얼했다. 영화에서 자주봤으면 좋겠다. 간호사는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였다면 좋았겠고 엄마캐릭터는 자기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하는 모성애를 뛰어넘은 그 광기어림이 인상적이었다. 좀비떼 구현한것도 좀비물 전무하던 한국영화 실정을 생각하면 신경써서 잘했고 인물의 심리묘사면에서 더 집중하기 때문에 [부산행]보다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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