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드라마-

2018. 2. 1. 18:52

마루님

Drama/완주

예전에 한국 리메이크판에 거품물고 난리쳐서 영화판에서 보여주지 못한 대단한 뭔가를 기대했는데-추가로 말년에 마스터하고싶다던 지인의 침이마르도록 강력추천-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생각보다 내놓은 요리들이 별로였고,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없었다. 확실한건 스트리퍼니 게이니 한국정서에는 전혀 안맞고 한국판에서는 빼는게 적절한 판단이었다는거.

 버터밥에 우엉무침... 생강튀김도 나오는데 먹고싶다는 생각이 거의 안드는 메뉴들에 눈물젖어 회상하고 그때 그맛이라고 맛있게먹는데 별로 와닿지 않았다. 요리를 실제로 코바야시가 할리는 없고 다른 대역을 썼을텐데 별로 요리하는 그림이 맛깔스럽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보는건데도 영화는 나폴리탄이나 그나마 친숙하고 이건 알고싶지도 않은 메뉴라서일까라고 생각했지만 1화 달걀말이부터 손재주가 보이는 솜씨가 아니었다. 흔한 집밥 메뉴 그림을 맛있게 담은 식객은 참 군침돌았는데, 타이틀에 매번만드는 톤지루조차 맛없어보였다.

영화에선 마스터가 돈없는애 일시켜준다거나 이런 적극적인 개입을 하는데 드라마에선 그냥 뭔짓을해도 모른척 슥빠져주는 묵묵한 카운셀러같은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툭하면 담배쳐피워무는게 요리에 담배냄새날 거 같았다.

일단 패턴이 정해져있고 다음시즌은 패턴의 변종이었지 에피소드는 거기서 거기였다. 마릴린 직업을 이용한 스트립쇼와 남친들, 옛사랑에 취해서 재회, 아빠찾아온 2세의 습격, 재혼과 미혼 커플링, 불륜, 유명인과의 만남을 적당히 섞어 제비뽑기하는듯했다. 개중에 불륜이나 애딸린 여자와 미혼남이 재혼하는 에피나 그 반대는 일본드라마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데 한국정서와는 아무래도 온도차가 있다. 한국드라마는 피안섞인 자식의 부모가 되는 경우를 죄악시 묘사하기 때문에 신데렐라 계모역할이 아니면 나오질 않는데 입양부모나 계부모의 이미지훼손으로 한드가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그런데 불륜을 서슴치않고 극중에선 실수했다고 수습하지만, 재혼하고서 옛애인의 야반도주에 흔들리는 에피도 일드니까 가능했다고 본다.

독특하게 시즌2까지 나오는 오다기리와 시즌3에 나오는 오다기리는 같은사람이지만 별개의 역할이다. 뭐 설명도 없이 바뀌었다. 시즌 1•2의 보헤미안은 마스터 얼굴에 칼빵맞게하고 불법 카지노 운영 혐의로 8년전 체포됐고, 시즌2를 끝으로 8년전 애인과 재회해 야반도주 하려다 사라지고 퇴장. 시즌3에선 코방 순경으로 나온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히어로] 마스터가 뭐든 아루요하는데 만화원작이 2007년 부터 연재했고 대히트 드라마니까 봤을텐데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말하면 뭐든 만들어주는 식당 현실적으론 재료운용때문에 그런집 없다. 게다가 심야식당 마스터는 하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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