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타락경찰 모로보시 日本で一番悪い奴ら

2017. 8. 27. 01:30

마루님

영화/비추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실화+원작소설 그대로 차용하면 될거란 안이한 발상
Direction 중 노림수 다 털어넣었다지만 2시간 20분 대서사시는 과함
Character 중하 주인공 원톱이 매력이 없는데 관객이 몰입할 캐릭터가 전멸
Acting 중 아야노의 중년연기한 노오력은 높이사지만 '잘'하진 못했음
Sounds 중상 아라비아 노래가 강렬함
Cinematic quality 중하 재미도 의미도 없는 거 기획에서 킬했어야
Impression 중 모로보시 이외 체포된 경시청 인물 0

실화사건 기반에 원작소설 있는데에 안전빵이라고 생각해서 기획한건가 일본에서 개봉할때부터 예고편 새끈하게 뽑아서 관심있게 봤는데 보고나서 이걸 왜 기획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일뽕이 차오르게 하는 인물 아님+관객에게 대리만족 시켜줄 인물 아님. 영화내내 파란만장한척 스펙터클한척 전개해나가지만 결국 지 개인 영달을 위해 건달들과 어울려다니며 실적을 위해 조작하고 기획수사를 빌미로 마약유통시켰으며 본인은 뽕쟁이가 된 부정한 경찰일대기를 누가 보고싶어함?????

케이퍼무비처럼 대놓고 한탕치는 영화도 아니고 후반부부터는 모로보시가 궁지에 몰리면서 사회적으로는 정의구현이지만 영화상에서는 주인공이 압박당하고 하향세를 겪고 무시를 당하는데 '인과응보 만세'하는 반응이 나올리 만무하다. 그냥 영화가 계속 갑갑해지는 연속이다. 그래놓고 주변 수하들 파키스탄으로 죽고 자수했다가 자살하는 등 수족이 끊기자 모로보시는 죄를 뒤집어쓰려다가 다시 혹가이도 경시청으로 화살을 돌렸지만 결국 도마뱀꼬리 자르기 당한걸 보고 '모로보시만 잡아들이다닛! 부패한 일본경찰은 썩었어!!!'라고 할까. 그래서 원제가 '일본에서 가장 나쁜 놈들'인거지만 도대체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무슨생각을 할지 전혀 분석이 안됐다는게 여실히 드러난다. 요는 팝콘맛 떨어지는 영화다. 그러니 본국에서 흥행 수입이 4억엔이지ㅋㅋㅋㅋㅋㅋㅋ

말년에 중년연기 하는 아야노 고를 보면서 연기욕심은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건 잘 아는데 머리만 흰색으로 해놓고 얼굴은 탱탱한 그대롴ㅋㅋㅋ 특수분장하는 성의가 없어ㅋㅋㅋ말투는 한껏 중년처럼 과장되게 꾸몄지만 애쓰는게 보이니까 차마 더 뭐라고 못하겠다. 퀄이 안따라오는게 슬플뿐. 냉정하게 말해 모로보시 캐릭터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모로보시만의 캐릭터성을 구축한것도 아니고 매력있게 그려진 것도 아니다. 그냥 성과 올려서 우쭐하면 형제니 뭐니 하면서 스파이 뒷돈 찔러주던거 반복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너스레 반 능청 반으로 대하는거, 툭하면 여자만나는거. 모로보시 외에 다른 캐릭터가 매력이라도 있으면 모르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캐릭터성이 죽고 이 영화는 주인공 원톱이라는게 함정.

편집이라도 좀 치고빠지기로 스피디한 전개를 했더라면 보고나서까지 피로해지지는 않았을텐데 장장 2시간 20분동안 한다는 얘기가 지나보면 별것도 아니다. 문제는 에피들이 계속 반복되고있다는 거다. 처음에 뒷세계에 다니면서 자기홍보하는 씬을 도대체 몇개나 때려박은거며, 방탕하게 노는 씬들, 후반부에는 총구해야 하는씬이 징하게 많이 나오는데 트리트먼트 단계에서 쳐냈으면 다른 플롯을 가져와서 국면전환을 하든지 아니면 편집으로 쳐내든가해야지. 일본은 각본부터가 너무 원작에 함몰돼있어서 각색을 고려하지 않하니까. 불필요한 관습에 갇혀있다.

여성을 다루는 방식도 나쁘다. 나오는 여자들 뭐 무슨 업소여자들... 트로피스러운 마인드로 여자를 대하는 것도 그렇고, 총 구하고 어쩐다고 여자돈 등쳐먹었던 주제에 돈 필요없다고 자존심 내세우면서 인신공격하다가 나중에는 지가 마약제조한거 광역으로 퍼지면서 여자도 마약하게 됐다고 마구 때리고 할거하고 감방보냄. 사내연애도 추접하게 하고 극중에 나오는 여자중에 타로 부인 빼고는 소구하는 방식이 저열하게 그렸음. 맥락이 있거나 서사에 필요한 씬이 아니라 그냥 노림수 그 뿐으로 소비하지만 사람만 바꿔서 반복적으로 러닝타임 좀먹는 씬일뿐 아무 의미가 없음.

예고편 편집한 놈이 영화 편집했어야 했는데, 기대와 다르게 질적으로 많이 실망이었다. 아야노의 연기열정은 잘 알겠지만 할 수 있는 배역을 잘 소화했으면 좋겠다. 능청떠는 연기에 야쿠자 말투 흉내 작위적.

번역은 박은영씨가 했는데, 너무 일본어 직역체를 그대로 쓴게 불만. 배속은 한국어로 발령, 배신은 보도나 공고... 그나마 접견은 면회로 쓰긴썼는데 한국어휘에 맞게 번역을 했으면 좋겠고. 대사중에 기억나는건 모로보시가 섬(의역하면 촌구석) 호스티스 주제에라고 했는데 퇴물이라고 한거 멋대로 뉘양스 바꾼거랑. 카레 먹으면서 타로한테 브리핑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모로보시가 이거 맛있네 했는데 그거 잘됐네라고함. 자막이 신기한게 얼굴클로즈업이나 화면에 가려지지 않도록 화면 위치를 옮겨놓는 센스. 프로에서는 첨봄.

외국인 캐릭터의 백치+4차원은 헐리웃의 동양인 캐릭터 취급과 다를 바 없다. 일본미디어 종특인데 역시나 그대로 답습하고있다.

blog activities

  • 왼쪽의 목록에서 링크를 선택해주십시오.
    목록이 보이지 않으면 링크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Visitors: / /

music box

자동재생 상태가 아닙니다.
00:00

[재생목록]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