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에비에이터 The Aviator

2017. 11. 1. 20:24

마루님

영화/비추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하 재미도 없고 대리만족도 없는데 지리하고 길기만함
Direction 하 힘을주고 빼는 법을 모름 그저 찍새
Character 중 완벽주의자가 통제할 수 없을때 자아파괴되는 과정
Acting 중 케이트 블란챗 폭넓은 연기, 레오의 결벽증과 편집증연기
Sounds 하 시대극이라고 아무노래 욱여넣은 결과
Cinematic quality 중하 실화인데 내 알 바야?
Impression 중 자기옷 전부 불태우는 장면
Black people X
Asian X
Equal relationship translated O

마틴 스콜세지 영화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재생시간도 2시간 반이더니 이건 2시간 50분이나 된다. 재미라도 있으면 수긍하겠는데 지리하고 노잼이면서 군더더기 많고 길기만 한게 문제. 대체 편집기사를 고용한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불필요한 잡초같은 씬이 무성하다. 극중에서 560시간 짜리 영화로 개봉하지 그러냐는 대사 말마따나 마틴 감독이라면 극장주가 허락한다면 5시간 영화도 만들 양반이다.

CG는 2004년작이긴 하지만 거대 헐리웃 자본도 이게 최선인가 싶을정도로 허섭스러워서 혀를 찼다. 비행씬이 여러번 나오는데 훨씬 적은 제작비가 투입됐을게 분명한 2005년작 [청연]보다 비행기 씬이며 CG가 구리다. 특히 하워드와 캐서린이 공동비행하던 장면에서 가짜로 비행하는게 너무 티가 나서 우스웠고 연출도 둘이 마음이 싹트는 계기가 되는 플롯인데 참 멋없이 무감흥하게 연출했다.

음악은 촌스럽고 시끄러운 그시대 음악을 버무려 넣은 것만으로 시대를 대변한다고 착각했는지 넣은 음악마다 소음공해에 귀에 남는 음악이 없었다. 전반부에 화면전환할때마다 자꾸 모르스부호 교신음은 대체 왜넣은건지 의미없는 음향 남발하고 전반적으로 영화가 불협화음이다.

굉장히 미국적인 정서가 많이 등장한다. 캐서린과 첫만남에서 정치 누구 지지 하냐고 공화당찍었냐는 어쩌니 하는 물음과, 하워드가 사회당 지지하냐는 구실로 협박해 돈뜯어낸 것은 미국의 정치적 생리와는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는 와닿지 않는다. 특히 캐서린 집에시 식사초대를 받고 여러번 분위기가 싸하게 얼어붙는데 자막만으로는 분위기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외에도 여러 당시 미국에서 흥했던 영화와 음악 그리고 사건등이 배경적으로 등장하지만 배경지식이 없어 알아볼 수 없었으며 구태여 찾아서 알아볼만큼 가치있는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미국적인 사회문화와 미국정서로 가득찬 영화라는 것만ㅇㅇ

마틴 스콜세지랑 디카프리오 합작... [셔터 아일랜드]는 [인셉션]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고 뭐물론 레오 팬이기도 하지만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극혐이었고 [에비에이터]는 여기저기 상도 받았다하고 평판도 괜찮은거 같아서 기대하고 봤더니 이런... [울프]의 전조가 [에비에이터]ㅋㅋㅋ 여성관이 상당히 몰이해적이고 폭력적이다.  [울프]를 봤을때 왜저럴까 왜 저런걸 선택했을까 했는데 [에비에이터]도 마찬가지로 레오가 제2제작자인걸로 보아 전적으로 감독탓은 할 수 없고, 감독반 레오반으로 껍데기 속에 가려온 그의 여성관에 대해 생각해보게됐다.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기획의도나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 중화가 되어 [울프]가 충격이었는데 어렸을때 찍은 [바스켓볼 다이어리]를 보면 놀랄것도 아니다. [에비에이터]에선 크게 세가지로 저질스런 대사를 아무것도 아닌듯이 툭툭 던지는데 첫번째로 서버로 처음만난 델타에게 얼평과 성희롱, 두번째로 영화 구름 모양을 유방에 비유하고, 세번째로 흉부를 한껏 부각시킨 영화를 심의에 통과시키기 위해 궤변을 늘어놓을때... 진지하게 연기해서 더 꼴같지 않았다.
[디파티드]도 함께했던데 안봐도 구릴게 훤함.

레오가 작품선택하는 기준도 언뜻 그려진다. 미국적인 정서, 누군가의 일대기(or 유명 원작),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도 선호한다. 벌써 [에비에이터], [개츠비], [울프]로 1920~30년대 작품만 3개다. 성공한 자산가로 사치와 향락적인 장면은 반드시라고 할만큼 또 다른 공통점이다.
극중에서의 연기는 [개츠비] 때처럼 희한한 억양 때문에 봐주기 힘들었다. 뭐 택사스 휴스턴 억양이라는데 별로였고 은밀한 얘기할땐 본인억양 나오고... 주인공이 결벽증인 캐릭터성이 뚜렷한 역할인데 예민하면서 발작적이고 정신이상으로 흐르는 하워드의 집착증세를 잘 소화했다. 청사진과 우리의 미래에 꽂혀 말을 반복할때 정말이지 정신이상자 같았다. 무슨증상이고 뭐때매 그랬는지는 영화속에서 설명해주지 않지만 어쨌든 그가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병이 심하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다.

연기의 폭은 케이트 블란챗이 넓었는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배우로서, 하워드와 어울리면서 사랑에 빠지고, 이해못할짓하는 하워드와 싸우다가도, 다시 재회하고, 구렁텅이에 있는 그에게 손을 내밀면서도 결혼하자는 하워드를 매번 거절하는 캐서린 햅번. 그의 아카데미 수상은 당연했다.

옥수수 sd밖에 지원 안하는 주제에 왼쪽에 깍두기줄 오른쪽에 초록색 줄 쫙 가있고 진짜 900원 받아쳐먹으면서 영상 품질관리 이따위냐. 저번에 [청연]볼때도 깍두기줄 심해서 문의했더니 그부분 자르고 재인코딩한다더니 자막폰트 안그래도 후진데 화질구지에 더 화질구지하게... 이거 신고를해 말어... 참 이거를 지들이 제대로 받아서할생각을 안하고 고객이 러시안룰렛하듯이 지뢰밟아서 클레임 넣어야 하는 시늉이라도 한다는게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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