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180228 서신애,노희지,허정민

2018. 3. 1. 19:51

마루님

예능

간만에 볼만했다. 아역스타의 현실에 대해 더 듣고싶었는데 애환만 말한다고 하도 눈치를 주는 mc진때문에 얘기를 하다말아서 짜증났다. 풀버젼이 궁금하긴 오랜만이다.

2세는 연예인 시킬거냐고 하는 질문에 반대하는 연예인들이 있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이해시킬 경험담들이 폭발했다. 한창 친구들이랑 놀고 투정부리고 장난치고 자기감정에 솔직할 나이에, 보는거라곤 남자스탭들 술담배하고 심부름 시키고 어리니까 감정연기에 미숙할 수 있는데 아빠뻘 연기자가 때리고 촬영장 쫓아다니느라 학업은 제대로 할 수 없고....
특히 CF촬영장에선 아역이 제대로 못하면 대기하는 아역으로 교체되는 걸 본 윤종신.  서신애의 유명한 서울우유 광고도 자기 말고 대기하는 아이 있었다고 하니. 자신을 소모품 취급하고 팽해버리는데 아이가 받을 상처나 충격을 받을까 헉소리가 절로나왔다.
또래집단에서는 구경거리처럼 취급받고, 쉬면 쉬는대로 활약하는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나도 저기있어야되는데 싶고... 잘모르는 사람들이 알아보면서 귀엽다고 불쑥 스킨쉽하거나 잡아 이끌고 성인이 겪어도 힘들걸 아동이 감당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양동근이 대인기피증 온거 수긍감.
 사회생활을 미리알아서 돈을 벌지언정 한 인간으로서 유년시절에 겪지 않아도될 상처를 준비없이 직면해야하니 요몇년새 2세 예능이 난무하는데 우려스럽기도 하다.

허정민이 아역? 아역특집에 낀 것부터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잔뼈가 상당했고 방송전체를 견인했다. 그의 일화보따리 하나하나가 현실적이어서 근래에 이렇게 진솔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방송이란 테두리 안에서 msg맛 덜나면서 자기얘기를 꺼내보이는게 마음에 들었다. 양동근 오디션 안보고 캐스팅되는 A급이고 이민우, 정태우 등 A급 아역들은 거론하면서 동경하던 마음을 내비쳤는데 자신은  C급이란 겸손에 윤종신이 그럼 B급은 누구냐는 질문에도 허정민이 자기들끼리 그런게 있다며 얼버무린 센스가 사회생활 잘하게 생김ㅋㅋ
아역시절은 C였을지라도, 제작자가 유명한분(GM 광수)이고 문차일드 별로 안뜨고 1위한것도 회사빨이라고 겸손의 겸손을 거듭했지만 추후 허정민빼고 이적해 만든 mc the max보다 문차일드 인지도나 방송활동면에서 임팩트있었음.

1위하면 인생역전하는 줄 알았지만 통장은 똑같았다고 하는데 회사랑 정산문제도 그렇고, 자긴 남고 다른 멤버들이 떠났는데 더 잘되고... 군대다녀오니 회사 없어져있고 5년동안 붕떠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는데, 그동안 무명이라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수없이 많이들었는데 인지도 있으면서 애로사항있는 경우는 현실에 분명 있지만 자존심때문에 안하는 얘기라 더 진솔하게 다가왔다. 군대 다녀오니까 자기랑 일했던 연출진은 국장급인데 자기보다 (나이도 경력도)어린 연출부 오디션을 보면서 갖은 품평과 업신당할때 '꼴같지않은 자존심'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립서비스든 겸손이든 뭐든 그가 자평한것과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응당 회의를 느꼈을만한거라서
 생생한 실화에 역설적으로 연예인들이 툭하면 위험한 선택을 하려고도 했다, 공황장애가 왔다, 연예계 그만두려고 했다는 말보다 피부로 와닿았다.
상대역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윤보름이랑 엄현경 철벽치다가 허영지는 입이 파르르 떠는 반응에 약간 마음있나 싶었는데 공교롭게 바로 다음날 다른남자랑 열애설 터지고ㅋㅋㅋㅋ
어쨌든 허정민도 치열하게 열심히 산거같아 응원하고 싶었다. 옆집 아재같은 편안한 매력에 [82년생 지훈이]도 연장선상일거같아 궁금.

서신애는 해투나올때 대학생이더니 벌써 복학생이라니. 데킬라 좋아하는거 보고 나도 소주나  국맥은 노맛이라 다른술 좋아해서 한창 이거저거 경험할 나이에 많이많이 경험하길 바람. 글쓰는 걸 좋아해서 고양이가 되고싶다는 시를 낭송했는데 듣다보니 고양이가 신애인거 같아서 왠지 울컥했다. 오프닝 소개부터 그대로 자라 초딩외모라고 소개한 것도 마음에 안들었다. 안그래도 그걸로 고민이 많은거같은데 갓 스물넘겼는데 굳이 면전에서 비수를 꼽는 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노출에 대해서도 더 파인걸 찝은거라고했고
본인은 애써 성숙하게 보이려하지 않고 받아들이고있다 말했지만 나름 고민이 있겠지. 스타일링 지향점이 '성숙함'보다 '20대의 풋풋함'이었음 좋겠다. 성숙함은 나중에 주야장천 할수 있는건데 풋풋함은 그때 아니면 다시 살릴 수 없음. 그리고 외적인거보다 본인이 추구하는 상에 어울리는 말투랑 억양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봤음 좋겠음.

노희지는 한양대 연영과간건데 주몽이전에 꼬마요리사만으로도 갈만한데? 수능으로 가는 과도 아니고 연예계랑 관련있는 과에 연예경력으로 가는거니 그러려니. 연예계 커리어 가지고 수시로 일반학과 합격한거면 몰라도 충분히 합격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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