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언니

2019. 5. 14. 01:32

마루님

영화/팝콘

누설없음
Scenario 중하 욕설이 반
Direction 중 화려함은 없지만 통쾌함을 중점에 둔 센스
Character 중하 자매외에 다 악인뿐이라 인물구조가 극단순
Acting 중 중견배우들이 제몫함
Sounds 중상 저예산치고 고군분투함
Cinematic quality 중 개새끼는 다죽여버린다 대리만족과 희열
Impression 중상 이시영 멋있음 크

망한영화란 선입견이 컸던게 미안할정도로 재밌게봤다. 액션영화 싫어하는 이유가 서사가 허술하고 봐왔던 장면의 반복일 뿐이라서. 아저씨랑 별반 다르지 않다. 그냥 동생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다 씹어먹는 얘기다.
그동안 그런 구원자 역할에 주인공은 여자가 없었는데 이시영이 시원하게 소화하면서 개쌍놈들 다팬다. 그런 액션적 쾌감이 신선했다.

[악녀]랑 비교해보면 만듬새를 위해 영화적으로는 [악녀]가 더 노력했고 영화예산도 더 들였으리라본다. 그에반해 [언니]는 5분이면 간파할 영화전개와 영화규모는 B급영화다. 그래서 다른 훌륭하고 때깔좋은 A급 영화랑 비하는건 구멍가게랑 대형마트 비교하는 꼴이니.

싼마이 캐릭터 즐비한 B급영화로서 지지부진한 어설픈 감성팔이 집어넣거나 어줍잖은 장면 없이 딱 복수하나에 집중하면서 액션적 쾌감으로 승화하는 데 의의를 두고싶다. 뭐 현란하게 때려 바수고 폭파하고 심장 졸리는거 없지만 가슴속 답답함을 잊을만큼 주인공 앞길에 의도적인 좌절 없이 액션으로 척척풀리는 앞길이라 마음놓고 즐길 수 있다.
다만 동생캐릭터를 좀 장애설정으로 굳이 했어야 했냐는 것과 성폭행 장면은 좀 더 가해자 모습에만 포커스를 뒀더라면 좋았지 뭐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이야. 편집하지 시발

 중견연기자들이 포진해있어서 의외로 캐스팅 잘함.

김형철이 개새끼 연기를 맛깔나게 잘함. 어린 남자애들 한테 겁줄때 눈빛이... 진짜 영화판에 누가 일 좀 줘라.
캐릭터 전원 싼마이 인생들뿐이라 대사의 반이 욕설인데 남자들이 쓰는 시발이랑 여자들이 씨발이 다르다는걸 발견했다. 그러고보니 여자배우들 영화빼곤 욕설을 들을 일이 별로 없긴함. 여자들은 1음절로 하는데 남자들은 씨이발 씨를 장음화시켜서 과장스럽게 말함.

이시영은 액션이 제격이었다.. 이시영 액션을 지금 한편이라니 서너편은 더 찍었어야 되는데 데뷔가  늦어서 내가 다 아쉬움. 액션 연출한 액션감독도 그렇게 화려한 액션은 아닌데 어느정도 수긍가는 연출이라서 누가 했을까 궁금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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