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짐승이 될수 없는 우리 獣になれない私たち

2019. 4. 30. 00:44

마루님

Drama/완주

1화 뽑는 실력이 혀를 내두를정도. 컷이 굉장히 쉴새없이 이어져서 드라마 3편 압축해놓은줄. 여주 남친이 실장전문 선배전문 타나카 케이여서 또 너냐 했다. 1화 마지막에 술집에서 군중 속에 눈 마주치는 또다른 커플남 마츠다 류헤이와 묘한 기류. 설마 스와핑인가 했는데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러브셔플]은 재밌게봐서 약간 기대를 했지만 이 드라마는 짐승이 되지 않게 최대한 짐승짓을 하는 드라마다. 커플이던 두 사람을 쪼개놓기 위해 만드는 사건들도 하나같이 구차하고 쿄우야는 등신만들고 술친구라면서 코우세이랑 붙어먹다가 점점 마음을 여는데 애초에 여주한테 너같은애들 극혐이라느니, 들을걸 예상하면서 말하고 아무한테나 자고가라는 성격파탄자에 문란한 남주한테 치아키가 너무 아까움. 지가 좋아했던 쿠레하한텐 그나마 자궁이 어떻든 애없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그거빼곤 남주가 독설이랍시고 멋대로 배설하는 인성이 극혐이었다. 뭐 지네형 여친도 빼앗은 전력이 있어서 그런가 태연작약하게 남의여자 껄떡이면서 아닌척하는 위선이 더 싫었다. 개소리하다가 쿄우야한테 쳐맞은게 속시원함. 지 좋을대로 개소리 씨부리다가 후반부터 형서사 넣고 쿠레하 사랑해 다 포용해주려던 서사 넣고 아주 훈훈서사 포장질에 여념없었다. 첨부터 캐릭을 잘쓸것이지.

가뜩이나 성격파탄자인 코우세이 연기를 목석처럼 쭈뼛거리며 연기하는 마츠다 류헤이에 한숨이 절로나왔다. [타다심부름] 때 백수잉여 연기나 [아름다운 별]에서 외계인연기나 [행복한사전]에 사전에 인생바친 공부벌레 연기나 죄다 똑같음. 영화는 저예산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드라마에서까지 기력없고 무성의하게 대사내뱉는 봇처럼 연기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안이하게 감정변화고 뭐고 다 어색하게 처리하면서 출연료를 받는다고? 시청자가 물로 보이나.

아키라가 일잘하기로 소문나서 회사내 이일저일 잡일까지 떠맡는거 업무분장해나가며 요구하고 성장하는건 알겠는데 답답한 캐릭터다. 남친이 동거인이 있다는 사실 알고도 남친위해 자기가 동거인이라고 거짓말을 해준다거나, 누구냐고 추궁하지도 않고 심지어 동거인이었던 전여친을 자기집에 재워주고. 쿄우야 모친의 불필요하게 이어지는 연락도 다 받아주고 마지막에 헤어질때도 쿄우야 모친집까지 가서 좋은말하면서 헤어진다. 착한아이 컴플렉스의 전형으로 모든 선을 몰빵시켜놓고 다른 모든 인물을 썅내 만렙으로 만들어놓은 신기원을 열었다.

쿠레하. 적당히 서로 데이트메이트였던척 해놓고 급결혼해놓고 다른남자한테 자주 추파던짐.

슈리. 4년전에 재취직할동안 있으라는 전남친 말에 돈한푼 안내고 은둔형외토리로 짱박혀서 나갈생각 안하고 오히려 큰소리 땅땅침. 일년에 몇번 쿄우야한테 싫은 소리들으면 이집에서 계속 살면 된다는 머리속 계산이 훤히보이는 대사도 환장. 그래도 쿄우야 모친 뵐 면목없는건 아는지 그땐 도망치더만, 커리어우먼인 아키라를 보고 부러움을 넘어 질투를 불사르다 아키라의 평판에 대한 후광으로 아키라네 회사에 입사하지만 일머리가 꽝이고 지가 저지른일 지가 마무리 못하고 줄행랑치는 근성. 뭐 그래도 전남친집 나가서 그후엔 뭐라도 하니 다행이다만 모두의 신경을 살살 건드리는 혈압캐였다.

쿄우야는 쿠레하보고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저런 부츠를 신냐고 빻은 소리 하는 거부터 비호감. 4년전 헤어진 여친과 아무터치없다지만 동거중인것도 숨기고. 술김에 쿠레하랑 자고. 회사에서 일적으로 만난 치아키랑 귀엽지 않다는 둥 개소리를 해대고. 결정적으로 슈리 내치지 못해 지가 레지던스 호텔가고 지집 융자는 계속 갚으니 슈리더러 살라고 하는 말도안되는 현실성 상실한 짓때문에 드라마 기획의도가 시청자 혈압측정인가 했다. 타나카 케이는 연기 못하고 어정쩡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나마 여긴 서사를 많이 쌓아줘서 인위적 멋진척 안봐서 좋았고 짜증나는 일도 있지만 역할에서 인간미가 느껴졌다.

그밖에 캐릭터들도 나는 못하니까 아키라한테 해달라고 당당하게 씨부리는 동료라든지 많은데 귀찮아서 여기까지 쓰겠음. 모든사건이 드라마니까 5tap안에서 벌어지는데 마스터는 입좀 무거워야되지 않나. 잤냐고 묻고 뭐 누군가의 비밀알면 묵직하게 감싸주는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실실 쪼개는게 밥맛없음.
썅내 진동하는 캐릭터 잔치중에 카케이가 동거인있다하지 않았냐거나 아키라가 거짓말한거 계절 틀렸다고 지적하고. 쿄우야 어제랑 똑같은옷 입었다며 외박했을때 정곡으로 찌르는 등 대놓고 썅캐라 오히려 그렇게 안미웠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공교롭게도 기무라 드라마에서 따온듯거 처럼 기무라 타쿠야의 역할 배역이 겹쳐졌다. 사장 츠쿠모(미스터 브레인), 신카이(굿럭), 코우세이(히어로는 코우헤이지만 끼워 맞추깈ㅋ)

캐릭터들이 썅내나서 정붙이기 힘든데작가가 회계사랑 세무사 일을 혼동하고 있는것도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간판에는 둘다 겸임하고 있어서 그나마 최악은 면했다만. 분식회계 해달라고 길바닥에 도게자하는거 정말 코미디. 누가 범죄공모를 길바닥에 떠벌리냐. 연출을 위한 과장도 정도껏해야.

작가는 노기 아키라라고 알고보니 [중쇄를찍자],[도망치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작가로 궤변아닌 궤변을 극중에서 차분하게 녹여쓰던 성향이 그대로 이어졌다. 게다가 은근 썅캐들까지... 나랑 성향 안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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