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버스 Reverse

2020. 2. 23. 11:17

마루님

Drama/완주

N을위하여 제작진+미나토 카나에 원작이다 보니 기준이 N을 위하여 만큼 올라가서 기대에 못미쳤지만 커리어 빼고 보면 양작이지만 솔직히 자가복제에 가까운 만듬새였다.
전체적인 테마와 소구점은 달랐지만 어느 특정사건을 드라마 전반에 걸쳐 회상하는 방식이나 크루들의 화합을 다루는 측면에서 판박이였다. 같은사건을 시점에 따라 또 자기 편의에 따라 편집된 기억/진술이 정정되가는것. 영화라면 봐줄만 했을지도 모르는데 드라마란 긴호흡 특성상 너무 지루했다. [N을 위하여]에서도 그랬는데 영락없이 지루.
[N을 위하여]와 대조적인 부분은 죄짓고 잊고 나아가는게 아니라, 직접적인 죄를 안지었지만 미필적고의로 인한 사고의 마음의 짐을 영원히 기억함. [N을 위하여]는 거진 정의구현과는 동떨어진 결말인데, [리버스]는 전부 정의구현 인과응보하는데도 그 판에박힌 결말이 되려 너무 인위적이었다.

요시키 모친 마사코가 전말을 듣고 왜 내아들이 죽었어야 했냐며 분통을 터뜨리면서 니들이 괜찮으면 안되지 않냐고 하는게 직설적으로 자기 감정표현을 억제하는게 일반적인 일본에서 드물게 밑바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좋았다. 되려 신선코스프레 하는 부친보다 인간적이었다. 전직형사한테 꿀보낸 것도 잘보이려고 보낸게 아니라 채찍질하려 보낸거란 대사도 [걸어도 걸어도]에서 아들이 살려준 사람 매년오게만드는 이유와 겹쳐졌다.

주인공 후지와라 타츠야가 작품에 겉도는게 너무 크다. 찐따연기 솔직히 껌 아닌가 어리버리 연기를 너무 나 연기해요란 식으로 연기하는 모습에 너무 작품이 같잖아졌다. 야마다 타카유키 싫어하는데 [전차남] 찌질연기만 해도 차라리 야마다가 했더라면 보면서 혀를차진 않았을텐데. 특히 머뭇머뭇 나름 용기내서 말하는 연기할때 작위적인 패턴 외울정도라 몰입 깨짐. 후지와라가 그동안 화려한 엘리트 연기만 해서 폼잡는역에만 익숙하고 원래 명문가 출신이라 그런가 소심하고 서민적인 연기가 이리 어려운거였나 새삼 다시보임.

후지와라 연기가 구려서 후카세가 정의롭고 사람좋은 소시민이 소신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캐릭터가 영 쓸데없는 오지라퍼에 선넘는 캐릭터로 보였다. 게다가 상대의 흠결을 본후 묻어주면서 참견질하는데 그 흠결도 무라이의 쌍방불륜이나, 타니하라가 축구회 여자랑 있던거... 타니하라가 자기얘기하다가 후카세가 자기가 언제든 들어준다니까 타니하라가 웃으면서 調子にのるなよ、深瀬のくせに 나대지마, 후카세 주제에 하면서 마음을 열어가는 씬으로 썼는데 실제적으론 후카세가 뭔일있으면 말하라고 시혜적인 태도가 맘에 안들때 그런말을 하지않나. 대사랑 상황이 따로 놈. 그런 표현들이 더더욱 친구사이의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서열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후카세가 은근히 자꾸 선넘을때 있어서 영 [기생충]의 기택같았다.

 
아사미가 너무 딱딱 떨어지고 분명한 스타일의 정없는 일본인 캐릭이라 정이 안갔는데 [패러렐월드 러브 스토리] 타카시와 동일인물. 거기선 잘생겨보였는데 여기선 코디가 너무 빈해보여서 못나보여서 타마모리 유우타인지 몰랐음. 공교롭게도 또 친구의 여친이랑 사랑했네.

그리고 작품 타이틀 뜰때 리버스 밑에 逆, 反転써있어서 반전이 뭘까 처음부터 골몰하게 만들더니 막상 그 반전이란 것도 맥빠지게 했다. 강도 혈흔인건 예상 못했지만, 단순히 배웅만했던 후카세가 극중 절대선인 죽음에 관련해서 뭔가 했으리라고 일찌감치 예상했다. 또 여자친구랑 괴한트릭은 괴한이 기자 찌르면서 별도의 배후가 있단걸 알았지만 여자친구가 미호코란건 처음에 사건 털어놓을 때 펑펑울면서 용서 안된다고 할때부터 알아봤음. 너무 말도 안되는 반응이라. 또 여주로 토다 에리카를 캐스팅 해놓고 분량이 쥐꼬리라서라도 히로사와 여자친구 일수 밖에 없었다. 요시키 엄마가 타니하라 승강장에서 민 범인으로 몰아갈때도 토다를 확신하고 있었다. 사진과 이름이 다르지만 엄마이혼+개명+성형 예상했는데 옆반트릭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는 히로사와가 과외빼앗아서/현부인과 썸씽있어서/내동생 건드려서 라는 명분을 줘서 의심을 했는데 뭐 물론 다른 사람을 의심케하는 증언을 들어도 뒤가 구려보이지 않고 회차가 거듭할수록 쟤네가 직접죽인건 아니겠다 싶었다.

때는 2017년이지만 괴한이 수없이 나오는데 감시카메라 볼생각이 없다. [오펀블랙]도 그렇더니 전철 승강장에 감시카메라가 정말 없나? 요즘시대에 졸업사진 보여주려고 앨범을 소포로 부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찍어서 톡으로 보내지ㅋㅋㅋ아날로그에 갇혀있는 창작자여

-[오펀블랙]과 [리버스]를 통해 경찰/학교라고 아예 전형적인 사운드를 박는 음향클리셰를 파악함.
-일본은 되도록 동년배끼리 캐스팅해서 나이격차가 크지 않아서 좋다. 젤 차이 많이 나는게 후지와라 타츠야 82 타마모리 유우타 90 빼곤, 85미우라 타카히로 86코이케 텟페이 87이치하라 하야토 88토다 에리카
-아나팔락시스 쇼크 안맞는 알러지 반응으로 발작 구토를 일으킬 수 있음
-川本「誰にでも優しい人って結局ひとのこと傷付けるんですよ。今思い出しても腹立つ。모두한테 친절한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한테 상처를 주죠.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
深瀬 「広沢のことそんな風に思ってる人に初めて会いました。히로사와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처음봤어요.」
川本「みんな自分が見たいことしか見ないから、ほんとは知らない顔だっていっぱいあるのに。다들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니까요. 사실 알지도 못하는 얼굴도 엄청 많으면서.」

 深瀬「人にはいくつもの顔がある。인간에겐 몇가지 얼굴이 있다.
表の顔、裏の顔、みんな色んな顔を使い分けて生きている。드러내는 얼굴, 감추는 얼굴. 다들 여러 얼굴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쓰며 살아간다.
そのことを責める権利なんて、誰にもない。그걸 비난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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