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지랄발광 17세 The Edge of Seventeen

2020. 3. 19. 23:12

마루님

영화/팝콘

제목이 상스러워서 그렇지 인상적이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움. 다 보고나서는 이도저도 아닌 잡탕밥 같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하이틴은 맞는데 기억조작용보다는 10대때 발광과 우울 변덕 그 어디쯤. 주인공이 좋아하는 남자도 아니고 문란하기로 소문난 양아치한테 삘받아서 끄적이다 보내버린 악몽같은 실수는 내가 다 쭈뼛하고. 제일 친한 친구가 오빠랑 사귄걸 알고선 오빠냐 나냐 선택하라고 할때 물론 나도 17세를 겪었으니 이해는 가면서도 그걸 보는 나는 더이상 17세가 아니기 때문에 주인공이 바닥치는걸 눈뜨고 보기 싫었다. 아 물론 나중에 주인공은 모두와 화해하며 극복하고 남친까지 얻는 해피엔딩이지만 그걸 그려내는 과정이 유쾌하기 보단 험난했다. 뭐 그걸 현실적으로 묘사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갈등의 연속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이 영화를 통해 느낀 문화차이라면 첫데이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던 네이딘이 아래를 쓱싹하는 장면. 미국에선 브라질리언 왁싱이 쿨하다더니... 뭔 고딩까지. 관람차에서 네이딘이 어윈한테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조용한 아빠에 공부에 닦달하는 부모님? 어윈 배우가 필리핀이나 베트남계로 예상해서 다른 아시안도 마찬가지구나 했는데 웬 뜬금없는 한국인설정ㅋㅋㅋㅋ 어윈부터 한국어이름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어윈입장에서는 자기랑 약간 썸타다가 다른 남자랑 어찌어찌하다 회귀한건데, 나도 그 애니보고 역시 네이딘과 어윈 얘긴줄알았는데 정말이지 마지막까지 쪽팔리게함.

만사 꽈배기 꼬아먹는 네이딘에게 끝까지 이성의 끈을 놓지않고 격려해주는 엄마가 참엄마다.

-here's when i do i am feeling down. i can very quiet, and very still, and i said myself. everyone in the world is miserable and empty as i am. they are just pretending. try sometime. may bring you some peaced.
기분이 좋을 이렇게 해. 아주 조용히 앉아서 자신에게 말해 "세상 사람도 나처럼 비참하고 공허해. 그런 할 뿐이지."
-초등학교 2학년 때 난 깨달았다.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있다. 모든 자신감 넘치고 잘난 인간과, 세상이 폭발에서 멸망 하길 바라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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