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나는 누군가의 여자친구 1화

2022. 4. 18. 21:03

마루님

Drama/하차

2화 방영전이라 첫회만 봤는데 심리묘사가 재밌어서 원작 만화보니깐 주인공이 계속 바뀌는 옴니버스였다. 내가 관심있는건 유키-소우타 에피뿐이라 2화만에 끝날듯.

원작에서 소우타는 화상자국에도 개의치 않고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하는 성실하고 순정을 간직한 남자다. 보통 로맨스 전개에 따르면 소우타는 유키의 진면목에 반해 진정한 사랑을하는 게 일반적인데, 유키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않고 떠나버린다. 그리고 적당히 마음맞는 여자와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 하러가는데 마주치고 스쳐지나간 채 흘려보낸다.

굉장히 현실적인 결말. 공교롭게도 극중 영화결말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현실적인 결말 좋았다고 하는 부분이 복선이다. 사실 나는 소우타에 가까운 사람이고 부모에 대한 효도에 대한 발상이나, 겉모양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는 점 등 다 내 가치관에 부합하며 소우타는 착하고 좋은사람으로 그려지고 있음에도 미세하게 소우타와 유키가 틀어지는 지점들이 보이는 사람만 보이게 묘사한게 마음에 들어 3번이나 다시봤다.

학대씬으로 유키의 가정사를 시청자에게 충분히 인지 시킨후, 소우타가 자기 가정 기준으로 말한다고 경멸했을 때 대다수가 소우타에 가까운 사람일텐데 유키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연출했다. 소우타가 오늘 한번도 진심운운하면서 자긴 알아본다며 손목 잡았을 때, 그날 처음 하루본 주제에 마치 [기생충]의 기택처럼 자꾸 선을 넘으려드는게 거슬렸다.
마사유키같은 안여돼 오타쿠한테도 영업용 미소와 립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던 유키가 소우타와 헤어질땐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헤어졌던 이유도 이해갔다.
얼굴에 화상 때문에 숨기기 급급한 유키가 모자 쳐버리고 막말한것도 소우타가 '사랑스럽다'고 말할 맥락이 아니었는데 뜬금없어서 원래 '진정한 사랑'의 훌륭한 덕목으로 취급하는 '외모차별 없는 마음씨'로 캐릭의 인성을 돋보이게 하는 클리셰인데도 캐릭에 빠지기는 커녕 왜 나대지 그생각.
수족관에서 매너있는 모습과 작은 상식도 확실히 하려고 구글링하던 착실한 소우타의 면면은 좋았지만, 알바 관두게하고 사귀려는 소우타의 감정선 다아는데도 설레지 않았다. 다른 작품이었다면 분명 좋아했을 요소들이 이 작품에선 그렇지 않았다. 소우타가 지금 처음으로 진심으로 웃었다고 딴작품이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채는 세심한 성격이, 하나하나 평가질하고 자빠졌네라고 띠꺼웠다. 원작에서는 유키가 느끼는 장벽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지만 드라마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악의없는 순수함에 동화되는게 천편일률적인 클리셰라면 이에 대비되어 상대의 어둠을 더 강조시키는 효과랄까, 그 어렵고 미묘한 부분을 구구절절한 설명없이 치고빠지는 점이 이 드라마의 눈에 띄는 차별점이었다. 원래 지향하던 캐릭을 싫어하게하고 양가감정이 들게 만들게한 경험이 신선하다.

유키 역시 소우타가 좋은애란건 알고 있었고 원작에선 일부러 저렴한 패밀리레스토랑 가자고 먼저 소우타를 배려하기도 했지만, 소우타가 무의식적으로 건드리는 선으로 인해 침범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옴니버스인줄 모르고 자꾸 소우타가 본의 아니게 유키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바닥을 보여주게 만들어서 지지고 볶다가 결혼에 골인하는 내용인줄 알았다. 원작 90퍼는 그대로 심지어 의상까지도 똑같이 재현해서 원작대로 정말 극히 현실적인 이별결말이겠지. 감정이든 뭐든 바닥을 치게되면 자신의 감정도 소모된다. 한번 정돈 회복할수 있지만 횟수를 더할수록 사람자체를 지우게된다. 지옥이거든. 본의아니게 그런거라 싸울 수도 없고 서로 다른거라 예의의 영역도 아니다. 그래서 너 항상 이런식이냐고 초면에 무례했던 마사유키는 재방문에 응해도, 처음부터 정중했던 소우타는 블랙 건게 이해갔다.

라이쿠는 목소리는 Daigo, 얼굴은 양상국 닮음. 원래 하던 캐릭과 다른 역으로 이미지 변신 호평과 소우타 이해간다는 반응과 짜증난다는 반응 반반. 요시카와 아이가 타케이 에미 닮아서 무지무지 예쁨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연기도 곧잘해서 더더욱 흡인력 있음. 유키 에피 끝나면 하차예정.



「彼女を演じてる時の言葉に本当のことなんて一つもないのに。それでも人は一度でも満たされてしまったら、同じものじゃ満足できなくなる。幸福は麻薬なんだよ。」

「今日、一回も素で話してないよね?」

「見ないでよ!!
 嫌なの その目…!!
 私が私のことを可哀そうと思っていなくても…!
 その視線が私を哀れにさせるの!!」
「上手く言えないんだけど雪ちゃんのこと…!
 …い 愛おしいと思ったんだ…」
동정하는 눈빛 싫다니까 뜬금없이 사랑스럽대
「そういう風にからかわれた方は
 その場では笑うしかない
 その場で怒ったり不機嫌を態度に出したら
 空気が読めないとかそんなことで怒るなって言われるから
 一時的にでも自分が優位に立って偉くなったつもり?
 あなたのご友人たちも仮にも彼女がそうやって蔑まれているのを見ていただけのあなたも
 軽蔑する」
그러니 유키도 감동받는게 아니라 날선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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