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데블스 플랜 ~최종화

2023. 10. 11. 02:58

마루님

예능

와 진짜 이거 예능이야 근성이야. 탈락자가 많이 없어서 최종화 전에 우수수 털릴건 알았지만 이따위 성의없이 보낼줄 몰랐지. 감옥에서 피스 따는건 좋은데 데스매치를 시키면 어캄. 탈락자 부활전도 아니고 피스 빼앗는것도 아니고 하려면 목숨걸고해라? 데블스 플랜이 아니라 지뢰플랜 아님? 게다가 정답을 맞히는게 패자부활전 상대도 아니고 정체모를 제작진인것도 듣도보도못한 개입이고 불공평하다. 패를 모두 아는 제작진이 전적으로 제작진 맘대로 탈락자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하석진이 시도한걸 정말 모르고 했을까. 시원석진 다 떨구면 강력한 우승후보 떨어지니까 보이지않는 손 투입한걸로 밖에 안보임.


더 빡치는건 하이로우 게임 나는 탑4까진 ㅇㅋㅇㅋ 했는데 탑5 떨군지점에서 7시간 게임하는게 말이되냐. 그냥 게임 좆같고 집중안되니 떨어져줄게요 다 그런 느낌으로 탈락함. 진짜 2~3시간만 집중해도 진이 빠지는데 언제 명석한 두뇌플 보고싶댔지 눈물바람 보고싶댔나. 뭐 합숙을 해서 울은거 이런건 비하인드로 풀든가. 진짜탑5일때 25라운드 넘어갔단 자막 보고 한숨쉬었다. 애초에 합숙 6일만에 우승자 한명은 개빡빡하게 떨궈야하는데 너무 일정이 촉박했음. 게임하나로 4명 떨구려니까 개지루 꾸역꾸역 봄.

탑4모아서 장기로 해도 되겠더만 아득바득 탑3으로 상금게임에서는 무슨 바둑영재랑 대결하는걸로 1라운드라도 영재가 이기면 돈안준대. 넷플인데 상금 짠거 이해가 안되지만 그렇다치고 왜 또 대결을 하는건지 기획취지를 망각하는 거 같음. 절대평가안에서 공평하게 참가자들의 능력을 보고싶은거지 가변적인 스페셜게스트 능력치에 따라 상대적인 승패가 좌우되는걸 보고싶은게 아님. 감옥에서 제작진을 이겨서, 영재를 이겨서 뭐할건데?  시간이 없었다면 차라리 탑4에서 피스 하위2명 탈락이었으면 수긍했을텐데, 오목이나 바둑변형게임에 엄청난 필승법이나 전략도 없음.

결승전 뭐가 다를까 했는데 [지니어스]나 [타임호텔]처럼 다 불러놓고 탈락자들의 지지가 승부에 영향주는건 막았더라. 그래놓고 피스보유량에 따른 혜택 주고싶어서 하석진한테 승점 1점을 깔아줘서 가뜩이나 1라 져서 불안한 궤도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타임호텔]은 어떻게든 아이템 사게 만들려고 발악하는게 꼴보기 싫긴했지만 피스가 상금역할을 못하면 게임내 아이템을 사게 했어야지. 그맛에 피스 모은거 아님??? 중간에 알파벳판 공개권 같은거 무궁무진한데 워낙 피스를 짜게줘서 피스 활용할 생각도 안하고 무턱대고 피스많으니까 너 승점줌은 생각없음. 결과적으로 10라운드에서 틀린 궤도 보면서 틀려서 동점이었으면 다시 했을텐데 무력하게 시간 날려버린거 보고 둘다 우승감이라 누가되어도 불만없는데도 맥빠짐. 워낙 진빠지는 경기구조에 필승법없는 바둑류에 암기도 ㄱ자로 외운 궤도 틀리기도 하고, 단순암기+사칙연산이라 그냥 산수와 단순암기 잘한 사람 뽑는게 뭔가 입시처럼 느껴지기도 함. 불꽃튀는 두뇌게임 명승부의 짜릿한 느낌보다 오래달리기 1등 수고하셨습니다 느낌.

의외로 박준빈이 스윙을 처음으로 구사하거나 10가지고 하이친 배짱이나 선전했는데 숫자 추론하는거나 은근 요령있게 게임에 적응했지만 꼼수도 없고 게임 아이템의 비밀같은거도 없고 근성주판게임으로 흘러가면서 털고 일어나는게 너무 제작진이 안일했다. 참가자들이 다 악착같이 1개로 라운드 늘려가며 했으면 밤새서 했을듯.

궤도가 저 기나긴 근성싸움에서 집중력 잃지 않고 벼랑에서 칩을 불린건 정말 훌륭한 반전이었다. 결승전에 그냥 탈락자를 들러리만 세운게 아쉽다. 사실 탈락자 도움아이템 받았으면 내내 궤변의 공산주의로 보호했던만큼 보답받을 수도 있었을텐데 결승게임 공개되고 다른참가자와 전략짤 시간 줬으면 달랐지 않았을까. 서바이벌에 최대생존전략이라는 특이한 전략은 두번 다시 없을텐데 탈락자의 보은 설정이 없어 아쉽다.

하석진이 게임의 비밀을 풀었고 바닥인 [데블스플랜] 평균이상의 능력치를 보여줘 자격있는 우승자긴하다. 타도 연합을 외쳤던 점에서 [타임호텔]과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것도 볼거리고. 우승자만 보면 [데블스 플랜]>[피의게임]이지만, 우승자로서 매력이나 결승전 능력 임팩트는 [지니어스]에 한참을 못미친다. [피의 게임]은 두뇌게임보다 체력전에 가중치를 둔 [소사이어티 게임]이라 생각해서 [데블스플랜]은 [타임 호텔]과 같은 두뇌게임 결이지 [피의 게임]과는 궤가 다름.

마지막에 [라이어 게임]ost같은 엔딩곡 뭐야 나카타 야스타카 강림한줄ㅋㅋㅋ

그냥 너무 아쉽다. 끝까지 능력 없었던 캐스팅 부터, 아무생각없는 억지 무더기 탈락제도, 보는게 곤혹스럽고 닿을까 몸서리쳐지는 불결하고 썩은 게임동 세트, 시덥잖은 친목분량 내보낸거나, 명문대생 산수•암기 누가누가 잘하나류의 게임선정, 감흥을 돋우지 못하는 BGM....등 결국 초반의 우려를 아무것도 불식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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