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偶然にも最悪な少年 

2016. 5. 3. 07:29

마루님

영화/비추

나카시마 미카 진짜 연기 발로한다. 캐릭터의 매력은 나른하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멋진데 무색무감흥. 이치하라 하야토 못생겼는데 매력적이고 특히 탈색머리가 잘어울린다.

2000년대 감성이 그대로 배여있다. 탈색머리, 헤드폰, 힙합노래, 통넓은 패션, 즉석프린트ㅋㅋ

주인공 히데노리는 불량학생이다 레코드샵에서 물건훔치고, 첨본 여자한테 사이다 붓고, 구찌매장에서 돈안내고 튄다든지 등등 보통 일탈을 즐기는 불량아라면 세상에 질렸다는듯이 심드렁하거나 엄청난 기세로 발악하는데 매사 방긋방긋 쳐웃는다. 너 미쳤냐고 할때도 체포당한다고 할때도 기분 나쁠정도로 실실쪼갠다. 네 미쳤다고 답하고 금방에 토끼가면을 쓰고 금품협박하는 장면을 보고 일종의 삐에로 증후군을 의도한 건가 싶었다. 겉으론 웃지만 속은 찌들고 엉망진창이 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는 것.

[불고기]에서는 식사할때 밥그릇을 놓고 먹었는데(한국식), 카네시로네는 들고 먹는다. 아빠는 원래 재일교포같고 엄마는 한국에서 살다가 왔는데 식사예절이 완전 일본식. 대다수의 재일한국인이 그렇듯 김씨를 변형한 카네시로 성에 히데노리란 일본이름. 한국어 한마디도 못하고, 일본인 학교를 다니며, 한국인이라고 밝히는 순간 왕따당한다. 엄마랑 누나도 알고 있다. 한국인,조선인 돌아가란 소리 들었냐며. 그런 히데노리에게 한국인인게 나쁜게 아니고 놀린 놈이 나쁜거다. 장애인 놀리면 장애인이 나쁜거냐고 장애인차별과 인종차별을 엮어 비교하심. 그리고 히데노리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합심해서 도와주는 광경을 지켜본다.

부부싸움도 일본에서 한국인으로서 돈벌기가 여의치 않은데 돈버는 것만으로 대단하다고 남편이 외치지만 가정에 소홀했었는지 이혼. 외할머니는 6남매를 키우는데 돈이없어서 아이를 하늘나라 보내고, 남편은 일본에서 바람나 밖에서 애낳아와서 정관수술 시키고. 결국 딸이 일본으로 결혼했는데도 일본에 못와보고 죽음.

극중에서 히데노리는 묻지도 않았는데 한국인이라고 뜬금없이 밝히곤한다. 게다가 어떤행동을 했을때 '죄송 한국인이랗ㅎ''역시 일본인ㅎㅎ' 사람의 특성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국적으로 귀결시킨다. 그의 태도는 매스컴에서의 태도를 연상시킨다. 특히 범죄를 저지르거나 안좋은 사건이 일어났을때 우리나라만해도 '조선족'사건으로 특정해버리니까.

하여간 의미를 새기는 것 외엔 정~말 재미없다. 캐릭터성을 어케어케 살린것 같은데 서사 구조가 안일하고 ost는 어울리지도 않은 장면에 클래식을 넣기도했는데 힙합도 시끄럽고 장면에 하나도 안어울리는 건 매한가지지만 영화분위기랑 어울리기라도하지. 맹하고 나사빠진거같은 에피소드의 연속인데 노잼이니 뭐가 어떻게됐고 안궁금함. 틀어놓고 딴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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