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귀접

2016. 8. 7. 07:55

마루님

영화/비추

영화는 1차원적이다. 물론 저예산인걸 감안해도. 왜 김기덕감독이 세계적감독인지 새삼 느꼈다. 연출이 별로면 시나리오가 좋든가, 연기력이라도 끌어올리든가. 영화과 졸업작품 보는줄. 소재는 좋은데 각본의 얼개가 너무 엉성했고 성교는 암시만 줘도 단막드라마로 나왔으면 더 볼만했을 거같음. 진짜 첫 베드씬은 그나마 나았는데 정육점을 연상케하는 빨간 조명이 함정이었고, 두번째 언니씬은 꼭 리얼하고 진짜해야할 필욘없지만 가짜티가 너무나서 쟤네 뭐하자는 건가 싶었음. 차라리 그냥 삭제하고 뉘양스만 주든가.

영화가 1차원적인데는 연기가 누가봐도 연기자지망생 수준의 오디션연기가 핵구멍이었다. 특히 여주친구 연기가 너무 tv에서 친구역할에 충실한 연기라 아쉬웠음. 보면서 내 손발을 빼앗고 웃음을 터뜨려준건 남주새끼. 스토커연기가 무슨 1인연극톤이야 휴.. 온오프 스위치켜듯 돌변하는 것도 웃겼다. 연기수업중에 사람 관찰도 이론에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그렇게 말하고 그런 눈빛으로 대하는 사람 있나 너무 연기를 쌩으로함. 경력이 넘사벽이라 비유자체가 실례긴하지만 이병헌도 옛~날~에 sbs 특집극으로 스토커역할을 한적있었는데, 이병헌이 그 역할 했으면 그 과장되고 말도안되게 연극적인 연기톤은 물론, 연기력으로 영화를 범작까지는 만들어줬을듯.

사실 감독도 같은 각본으로 장화홍련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로 덧칠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아마추어리즘의 총체같음. ost사용법을 너무 모르는것 같다. 소재가 아깝다.
혹평하긴했지만 감독과 연기자들 나중에 더 발전하길 바람.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라면은 집에가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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