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 개공포증에 외출 못하는 아이

2020. 11. 14. 20:57

마루님

예능

외출 못한다고 해서 은둔형외톨이 같은 내성적인 아인가 했더니 현관으로 외출할 때만 극도로 공포스러워 한다. 그래서 나쁜 형이라도 만나서 그런가 예상했는데 개때문이었다. 골든리트리버를 엘베에서 마주쳤고 개가 짖었지만 견주가 목줄을 끌어당겨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2년전 그날의 날짜도 기억할 정도로 매우 공포스러워 했다.

개인적으로 개공포증이라서 아는데 개가 물지도 않고 착하니 어쩌니 만져봐라 괜찮다 이딴소리 하지마라. 나는 개한테 물린적도 없고 주인공 아동처럼 어떤 특정한 기억이 있어서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고 본능적으로 무서워 하는데 이건 안바뀐다. 학교 주변을 떠도는 개가있었는데 그 개가 무서워 학교 가는게 공포였다. 개만져보고 할거 다해봤다. 공포스러운 상황을 극복한답시고 강요하지말아야 한다.

체계적 탈감각화는 고소공포증이면 높은 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싫어하는 채소(알러지 있는경우 제외)라면 그림으로 직접 만져보고 아니면 요리방법을 달리해서 친해지는 걸 해보겠지만 개사진 작은거 에서 큰거☞실제 작은 개로 탈감각화는 시간이 지나도 안바뀜. 차라리 애니나 드라마속에 개는 해를 주지 않는 불변의 진리만 얘기해서 실제 개와 화면속 개와 통제가능성을 설명해 불필요한 공포를 낮출수 있다. 아빠가 개랑 친한 아이 유튭을 보여주며 개는 무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것같은데 아빠가 먼저 [세나개]나 강형욱 유튜브라도 보길 추천한다. 강형욱 가라사대 아이랑 개랑 잘지내는 사진이나 그런것들로 좋은 친구가 될수있을것으로 지레 생각하지만 어린 아이는 세상을 잘모르고 실수를 많이 할 나이기 때문에 개가 그 실수를 넘어갈 수도 있지만 잘못해서 선을 넘으면 개가 물어버릴수 있기 때문에 그런 관계는 환상에 가깝다. 개는 자극에 반응하기 쉽기 때문에 아이가 개를 자극하면 물수있다.
그래서 개사진으로 개공포증 없앨 생각 하지말고, 개랑 친해질방법같은 어처구니없는 방안은 생각하덜 말고, 개를 자극하지 않는 방법을 잘 조사해서 알려주는게 최선이다. 개를 쳐다보지말고 무시해서 갈길을 가거나, 개는 서열화 동물이기 때문에 내가 더 힘이 세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주의해야할 것은 개와 맞딱뜨린후 절대 도망쳐서 뒤를 보이면 안된다. 주인공 아이가 작은 개를 보고 빨리 뛰는데 만약 목줄없는 개였다면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밖에 있다가 현관에 개있는거보고 기겁하는 아이한테 엄마가 등져서 괜찮다고 토닥인거까진 괜찮은데 왜 개이제 없다고 뻔한 거짓말을 했지? 엄마가 말해서 애가 진짜없나보니까 개 그대로 있어서 버럭함. 거짓말했다고 실망하면 어쩌려고저러나 개공포증 극복보다 중요한건 신뢰관계다. 그리고 애가 무서워서 기겁하면 개괜찮다고 다독여서 개한테 가까이하는게 아니라 다른길로 가서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게 급선무인데 괜찮다고 하다가 결국 지하주차장 가는것도 우왕좌왕 애가 불안에 떠는 시간만 길어짐.

주인공은 청각도 후각도 자극에 민감한것도 맞지만 다 자기가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다. 개를 무서워하는 이유도 개는 사람말도 못알아듣고 짖거나 무는 등 돌발요소가 크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 자기만 개무서워 하는데 동생들한테까지 나가지 말라고 발광하는 것도 놀이터에서 동생들이 노는 것도 자기통제를 벗어나 자기 빼고 노는 게 마음에 안든것. 그래서 친구들한테 장난감 만지지말라고 경고한거고, 친구들은 가족한테처럼 막무가내로 힘쓰지 않고 나름 자기딴에는 부드럽게 애들을 몸으로 돌려세운것. 애들이 많아서 청각자극이 많아서라기보다 자기의견에 따르지 않는 통제안되는 친구들보다 절대 단호하지 않고 나긋나긋한 엄마가 좋은것이다. 화면에선 주목하지 않았지만 자기 뜻대로 안풀리면 동생들을 힘으로 제압하려거나 할머니 툭툭치는 거 필히 훈육해야 한다.
스튜디오 녹화중에 만난 아이가 자기 불안 스스로 진정을 못하는데 엄마가 평소대로 아기처럼 다독이지 않자 멱살을 끌고 치마를 휙한건 엄마도 처음보는 행동이라 놀라긴 했지만 반드시 훈육이 필요한 상황인데 단호해야할 순간에도 평소와 똑같이 나긋나긋한게 촬영이라 그런거였으면 좋겠다. 훈육상황에서 아이 눈물 닦아주면 애는 훈육이 아니라 위로받는다고 생각하고, 애가 훈육을 힘들어하자 엄마가 눈물을 보이는 것은 훈육한걸 수포로 돌아가게 한다. 안되는건 안된다고 단호하고 명료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안된다는 말가지고 얼마나 많는 말로 구구절절 설명을 하는지. 그것은 모두 언어적 자극이 된다.

애가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 조부모도 동생도 자기가 통제할순 없는거란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짜고짜 괴성지르는거 집안 식구들 아파트 이웃한테 민폐란거 충분히 주지시켜야 한다. 필요하면 엄마가 소리질러서 자기뜻을 관철시키려는 주인공의 행동을 역지사지해도 좋다. 편하게 말해도 알아듣고 진정을 먼저시키고 말하는게 우선이다. 진정시킨다고 물은 안줘도 된다. 주의가 분산된다.
친구들이 정말 착해서 피자 혼자먹는다고 하고, 친구들 다 있는데서 재미없다 말하고, 놀이터 안나간다는데도 나가자고 권유해주고 배척 안된게 다행. 친구라도 매우 예의에 어긋난 발언이고 3학년은 그것을 알 나이다. 우선 친구들이 얼마나 주인공을 위해 마음을 썼는지 이해하고 친구가 권유했을 때 내가 거절했을 때 상대가 느꼈을 기분, 나는 무슨 놀이를 권유하면 좋을지, 내가 친구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해야한다. 친구들은 부모와 달리 언제까지나 참을성있게 기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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